안녕하세요, 수2입니다.😀 지난 2020년 12월, AI 챗봇 ‘이루다’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이루다'는 카카오톡 대화문장 약 1억 건을 바탕으로 한 챗봇으로, 공개 당시에 꽤나 이슈가 되며 인기를 끈 바 있었죠. 그러나, 대화 과정에서 장애인 차별, 혐오 발언, 성적 대상화 등의 이슈가 발생하면서😫 서비스가 중단됐어요. AI 윤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사건이었죠. (참고로, ‘이루다’는 기존보다 약 17배 이상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등의 보완을 거쳐 지난 '22년 10월 27일, ‘이루다 2.0’을 재개했다고 해요.)

비슷한 맥락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OpenAI의 챗GPT도 어떤 데이터를 학습하느냐에 따라 잘못된 정보를 도출하거나 편향된 시각을 가지게 될 수 있다는 점이 경계되어야 할 점으로 꼽혀요.🧐 (제2,3의 세종대왕 맥북 던짐 사태의 발생은 막아야겠죠) 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런 위험 확률을 줄이고 있다는데요, 단신에 관련 소식도 다루었으니 오늘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디지털 마케팅 및 미디어 트렌드를 조사하는 eMarketer에 의하면, 2026년 전체 미디어 광고 집행비 중 9%가 CTV 광고비가 될 전망이라고 해요! 단기간 내에 이렇게 신생 플랫폼이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위 통계에서 모든 유형의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MVPD/vMVPD (다채널방송사업자∙가상다채널방송사업자[YouTube TV 등]) 서비스 등 CTV 인터페이스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광고 수익을 포함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위 통계방식이 아니더라도 CTV 광고 집행비는 계속해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요.

그 이유는 CTV를 통한 영상 시청점유율이 높기 때문이에요. IAB(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미국인터넷광고협회)의 2022년 영상광고비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TV 시청 중 CTV 내 시청점유율은 '21년 33% → '22년 36% → '23년 39%로 이미 TV 시청의 큰 부분이 CTV 내에서 이뤄지고 있어요. 반면에 영상광고비 중 CTV 비중은 '21년 11% → '22년 15% → '23년 18%로, 시청패턴에 맞게 광고집행비가 분배되지 않고 있었다는 걸 고려하면 '26년에 전체 광고비에서 CTV의 광고비가 9%나 차지하는 게 오히려 당연한 거일 수도 있어요.

IAB에서 진행한 '23년 광고비 집행 관련 설문조사에 의하면, 광고주들은 '22년比 '23년에 CTV에 광고비를 약 14.5%나 더 집행할 것(아래 그림 참고)이라고 했으니 미국의 광고주들이 늦게나마 시청자들의 눈(eyeballs)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네요.

사실 한국은 이미 IPTV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보급이 잘되어있고 OTT 시청이나 웹 서핑의 경우도 대부분 모바일로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FAST 서비스의 인기나 Smart TV의 보급으로 인해 그 판도가 바뀔 수도 있으니 참고 차 공부해두자구요📝

지난 14일,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가 출시되었어요. 기존과의 주요 차이점은 △이미지 인식 가능 △언어능력 향상 △기억력 향상 (영단어 기준 총 3,000단어 → 25,000단어로 증가) △낮은 유해 정보 생성 확률인데요,😲 (투자자인) MS의 검색엔진인 Bing에 탑재되어 챗GPT Plus(유료) 사용자들은 사용 가능하다고 해요.

GPT-3.5 공개 때와 다르게 이번에는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한 데이터셋과 아키텍쳐를 공개하지 않았어요.🙅‍♀️ 이에 대해 OpenAI가 점점 폐쇄적으로 변해가는 거 아니냐는 평가가 있는데요, OpenAI의 기조가 기술을 독점하지 않고 공개하여 함께 성장하는 것이었는데, MS의 거액 투자 이후 점점 공개하지 않게 되었다는 비판이죠.

한편, 다른 기업들도 AI 경쟁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Google은 초거대 언어모델 PaLM API 및 생성 AI 앱을 만들 수 있는 앱빌더(Appplication Builder)를 공개했어요. 국내에서는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카카오가 ‘코챗GPT’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

신세계가 드라마 제작사 ‘실크우드’를 매각하면서 콘텐츠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어요. 지난 '20년, 신세계는 미디어 사업 진출을 위해 260억 원을 투자해 투자/배급사 ‘마인드마크’를 설립한 후, 제작사 ‘실크우드’ (<특별근로 감독관 조장풍> 등 제작) 지분 58%를 32억 원에, ’스튜디오329’(<인간수업>, <글리치> 등 제작) 지분 55%를 45억 원에 인수한 바 있었어요.😲

그러나 이후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발생😥하면서 제작비는 증가하고 광고 시장은 위축되었고, ‘실크우드’가 이렇다 한 작품을 내놓지 못하여 자연스레 매각으로 이어졌어요. 앞으로 신세계는 ‘마인드마크’를 통한 배급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해요. (’22년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 <데시벨> 배급, 올해 <달짝지근해>, <30일>, <빅토리>, <용감한 시민> 등 배급 예정)

지난주, 저희가 메인 뉴스에서 SM 인수 경쟁이 하이브가 카카오에 경영권을 넘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이후 하이브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어요. 방시혁 의장은 당초 발표했던대로 ‘글로벌🌍’ ‘혁신기업🏢’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히며 △라틴음악 시장의 유력 레이블과 △미국의 저명한 프로듀서를 다수 보유한 레이블 두 곳의 인수 의사를 공식화했는데요, 장르별로 톱티어 레이블과 매니지먼트 회사를 연결해 네트워크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라고 해요.

🗞️네이버·카카오, 짧지만 강렬한 ‘웹소설’로 승부… 숏폼으로 Z세대 잡아라 🙌

웹툰계의 두 강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소설’에도 지속해서 힘을 쏟고 있어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각각 ‘미니노블’과 ‘숏노블’이라는 이름의 숏폼 웹소설📚을 준비중인데요, 단편 연재를 통해 Z세대의 유입 및 락인(lock-in)효과👨‍👩‍👧‍👧를 공략한다고 해요. 카카오엔터는 지난 9월 카카오페이지에 ‘채팅소설’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었죠, ’쇼박스’와의 협업으로 영화 <곤지암>을 숏폼 웹소설로 개발했고,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도 채팅소설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해요.

웹소설 뿐만 아니라 ‘숏폼’ 공략 전략은 뉴스📰에도 적용되고 있어요.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뉴스에 ‘1분 숏폼’ 코너를 신설, 각 언론사가 주요 뉴스를 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올릴 수 있게 하고 있고요, 카카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모바일 DAUM 뉴스를 개편, 숏폼 형태로 뉴스를 제공하는 ‘오늘의숏’을 선보이고 있어요.

2014년 웨스트엔드에서 처음으로 연극으로 제작됐고, 올해 국내에서 초연을 선보였어요. 이 작품은 <로미오와 줄리엣>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실제 사랑 이야기에서 비롯된건 아닐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됐어요. 3류 작가였던 '윌리엄'이 배우가 되고 싶었던 '비올라'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세기의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탄생시킨다는 내용이에요.

제가 이 작품에서 인상 깊게 본 점은 무대미술, 의상 두가지예요. 지금까지 봤던 연극 무대 중에 가장 스케일이 크고 화려했거든요.(물론 그만큼 역대 연극 중에 가장 비싸지만요..큼큼😇) 예술의 전당 특유의 깊은 무대를 잘 활용해서 2층으로 구성된 목재 구조물을 다양하게 변주하여 장면별로 잘 활용했어요. 의상은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국립 무대의상 자격증(DMA Costume)을 획득한 도연 디자이너(SBS<파리의연인> 파리로케 스타일리스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대의상 外 연극/뮤지컬 다수)가 담당했는데, 그 완성도와 아름다움이 굉장해요.

또, 이 작품은 실제 셰익스피어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대사들을 찾는 재미가 있어요.  고전극이지만 중간중간 유쾌한 장면이 자주 등장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직관적이어서, 연극을 잘 모르는 분들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예요. 주연 배우 모두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익숙한 배우들이니 한번쯤 도전해 보시는걸 추천할게요!

연극 대사이자 셰익스피어 <소네트18>의 한구절인 이 구절을 여러분들께 바치며 리뷰를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