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요새 콘텐츠는 잘 챙겨보고 계신가요? 저는 저번 주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다녀왔는데요. 스윗 부티크라고, 무려 인당 4만원짜리 영화표였어요. 기대했지만 부티크 관의 출입은 아무나(?) 다 오갈 수 있었고요, 리클라이너는 무척이나 좋았지만, 스크린은 작아서 몰입도는 오히려 떨어졌어요. 영화는 재미있었는데(원배틀 애프터 어나더👍), 영화관이라는 공간이 주는 본질이 다소 퇴색된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또 얼마 전에는 회사에서 이런 대화도 나눴었는데요, "TV 콘텐츠는 어떻게 될 것인가?"요. 어떤 분은 TV의 스크린이 주는 만족감과 몰입감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요, 어떤 분은 스크린의 형태가 다양해지기 때문에 콘텐츠가 더 파편화될 것이라고 했어요. 예전에는 변하지 않는 것이 무조건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젠 그 본질 조차도 시대에 따라 다시 쓰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몇 십년 뒤에 우리는 영화관에 가고, 집에서 TV를 보게 될까요?🧐 |
|
|
CJ ENM이 케이팝 콘텐츠 플랫폼인 ‘엠넷플러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키운대요. 내년 북미,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비를 올해 대비 4배가량 늘린다는 계획인데요,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엠넷플러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있어요. ‘22년 10월 론칭 당시 740만 명이던 누적 가입자가 글로벌 팬덤의 견인으로 올해 10월 4000만 명을 넘어섰거든요. MAU도 2000만 명을 넘어섰대요. CJ ENM은 앞으로 ‘엠넷플러스’를 케이팝 팬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시켜 광고 파트너 확보,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 제공 등으로 수익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에요.
|
|
|
이제 OTT 사업자가 콘텐츠뿐만 아니라 광고,선전물 또한 직접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어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3년부터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시행하면서 OTT 사업자들은 자체등급분류자로 선정되어 자체적으로 콘텐츠 등급을 분류해 왔는데요, 광고나 선전물의 경우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가 필요하여 절차 지연으로 콘텐츠 유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어요. 이를 반영하여 이번 개정안은 광고, 선전물 또한 자체등급분류사업자가 직접 유해성 여부를 확인한 뒤 통보하는 방식으로 효율화되었고요, 앞으로 콘텐츠 본편부터 광고까지 조금 더 빠른 배포가 가능해졌어요.
|
|
|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를 타진하고 있대요. 스튜디오·스트리밍 자산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고요. WBD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를 포함하여 이미 여러 인수 제안을 받은 상태인데요, 세 차례에 걸쳐 제안을 보냈으나, WBD 측은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넷플릭스가 만약 이번 인수를 성사시킨다면, 해리포터 등 역사깊은 IP를 확보하며 글로벌 스트리밍 경쟁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을 것 같아요.
|
|
|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평점: 🍿🍿🍿
코믹 영화의 정석
스토리보다는 인물 매력과 케미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
👍: 각자 다른 성격과 매력을 가진 친구들 4인방이 뭉쳐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인데요, 오랜만에 대중적인 유머 코드를 가진 영화를 본 기분이에요. 코미디 흥행 영화의 대명사인 <극한직업> 만큼은 아니지만, 관객들이 다 같이 웃게 되는 포인트들이 분명 있었고요, 차은우X강하늘X김영광X강영석이라는 대중적인 배우들이 각자 다른 스타일의 인물을 소화하며 찐친 케미를 보여주어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특히 각 인물들의 외모, 성장 배경, 성격 등이 다 너무 달라서 더 특색 있다고 느꼈어요. 한선화 등 조연들이 감초 역할을 하여 극을 아주 밝게 끌어가고요, 전반적인 전개가 군더더기 없이 빨라서 지루하거나 답답한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가볍게 볼 코믹 영화로 추천해요.
👎: 스토리가 거의 없는, 사실상 인물들 케미 위주의 영화라고 보면 돼요. 최소한의 스토리라인으로 극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연성이 있거나 구성이 촘촘하진 않아요. 영화관에서 봐야 할 이유도 딱히 없어요. 극장 흥행은 좀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OTT에 올라오거나 TV 방영될 때 가족이나 친구랑 보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
Netflix <피지컬 아시아>
평점: 🍿🍿🍿🍿
글로벌 OTT의 위엄이...
연출이 미쳤어요
언어적 장벽은 쉽지 않아요
👍: 피지컬 100 시리즈가 아시아 국가 간 국가 대항전으로 새롭게 나왔어요! 일단 저는 '넷플릭스'여서 할 수 있었던 대작이 아닐까 싶어요. 파퀴아오부터 슈퍼본, 휘태커까지 이렇게 월드 클래스 피지컬들이 섭외된 게 믿기지 않거든요. 그리고 미션도 너무 폭룡적으로 잘 구상해냈어요. 첫 미션부터 ‘영토 점령전’이라니.. 아시아 국가의 관계성을 상징한 듯 해서 연출적으로 소름이 돋았달까요? 그리고 달 조명과 심판 복장도 긴장감과 아시아의 상징성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피지컬 100 시즌 1, 2도 판테온, 지하광산 등 비주얼적 모티브가 연출의 한 축을 이뤘는데요... 이번 시즌에서 더 발전한게 느껴져서(자본의 힘인가요) 그런 의미에서 칭찬할게요!
👎: 예능의 글로벌화, 가장 큰 한계가 언어적 장벽이라고 하죠? 8개의 다른 언어들이 들려오니, 집중하기 다소 어려웠어요. 각 국가 마다의 캐릭터도 초반부에는 크게 각인되진 않았고요. 미션에서도 재매치가 이뤄질 수 밖에 없는 허점들이 많아서 초반부 쫀쫀함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
|
|
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후원하기 카카오뱅크 3333-32-2065774 ㅈㅈㅎ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