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1입니다!🍁
어느새 가을 날씨가 성큼 다가왔네요! 사실 요즘 날씨 보면 봄-여어어어름-갈-겨어어어어울이 맞는 것 같다고 느낄 정도로 바람이 차고 무척 쌀쌀 하더라구요...?(내 가을 돌려내...나 자켓도 제대로 못입었는데?) 특히 환절기에 감기 많이 걸리니깐 다들 감기 조심하셔요!
오늘은 유통사 대상으로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콘텐츠 유형이 무엇인지 조사한 설문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무엇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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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언론사 웹사이트에 가면 '가장 많이 읽은 기사' 같은 섹션이 있죠? 그런 기사들의 분야를 찾아보면 주로 '사회분야'일 때가 많은데요, 그만큼 사람들이 주위 사건・사고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관심은 콘텐츠 소비에서도 잘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TV/영화 산업 전문지인 Television Business International이 최근 2023년 주요 콘텐츠 유통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Scripted(드라마), Unscripted(다큐 혹은 예능 等) 가릴 것 없이 범죄물(Crime)이 가장 잘 팔린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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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별 가장 잘팔리는 콘텐츠 장르: Scripted(왼), Unscripted(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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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물은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을 가장 덜 받는 장르라는 점이 큰 몫 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사건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사건을 해결하고 혹은 타파해나가는 게 플롯의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해외 콘텐츠더라도 잘 만들어지기만 했다면 시청자가 즐기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거죠. 저는 그것보다는 Unscripted 장르 중에서 역사(Historical)물이 잘 팔린다는 응답에 놀랐는데요, 범죄물과 비슷한 결로 어떤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영향을 덜 받다 보니 (동시에 Unscipted 콘텐츠 중 역사물이라고 할만한 건 역사 다큐밖에 없으니 대부분 정보성 다큐이기도 할거고요) 잘 팔릴 수야 있겠다 싶었지만 리얼리티(reality) 장르보다 잘 팔리는 콘텐츠라고 추측하지는 않았거든요.
이 외에도 이번 설문에서 유통사들에게 근 12개월간 콘텐트를 유통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게끔 한 이슈를 꼽으라고 했더니 시장 內 통합(72%) 움직임을 꼽았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바이어들이 시장 내 압박으로 인해 많이 사라지거나 통합되니 수많은 콘텐츠 공급자들은 절대적으로 콘텐츠를 팔만한 바이어들도 없어졌거니와 가격협상력도 많이 떨어지겠죠.
그리고 미래 성장성이 있는 분야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FAST(91%)를 꼽았지만 북미 지역 外 지역에서는 수익성에 대한 의문점을 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설문대상의 54%가 FAST가 매출의 10%를 차지한다고 답변했으나 약 8% 정도의 답변자만 FAST를 통해 (매출의) 10%~25% 수준의 수익율을 내고 있다고 답변한 걸 보면 FAST 시장에 대한 시장 반응이 그닥 뜨겁지 않은 건 한국 뿐만은 아닌 거 같네요 (와중에 이 시장의 #1이 되겠다는 의지로 폭풍전진하는 NEW ID: 자세한 건 ➡️37호로!).
이제 연말이 다가오는 만큼 '23년 결산형 기사들이나 분석글들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은데요, 발견하는 대로 엑기스만 쏙쏙 뽑아서 전달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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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님🙏,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사옵니다
: 새로운 광고상품 준비한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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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Netflix 3분기 실적이 월가 (wall street)의 컨센서스를 뛰어넘으면서 실적 발표날에는 시간외거래에서 12% 나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매출은 11조원($8.5B)으로 전년比 8%나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5조원($1.9B)으로 무려 전년比 +22%나 성장했어요 (물론 2분기 때 이 정도 성장할 거라고 예측치를 내놓기는 했어요). 유료 구독자 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876만 명이나 증가했는데요, 2분기 발표 때도 느끼긴 했지만 계정 공유 금지 기능이나 지역별 요금제 커스터마이징이 생각보다 잘 먹히고 있는 것 같아요 (33호 참고).
하지만 이런 Netflix도 아직 폭발적으로 성장시키지 못하고 있는 사업이 하나 있는데요, 광고사업이에요. '22년에 호기롭게 시작한 광고사업이지만 연말에 광고 효율을 내지 못해 광고주에게 환불해주는 슬픈 (4호 참고) 사고도 있었고, 광고 요금제 가입자들은 계속해서 비밀리에 붙이는 등 생각보다 광고사업이 녹록치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 Netflix가 새로운 광고 상품들을 발표했어요.
1) 스폰서십: 말 그래도 이제 브랜드들이 Netflix Origianl 콘텐츠를 스폰서할 수 있는데요, 이미 팝콘브랜드 Smartfood는 <연애실험: 블라인드 러브(Love is Blind)>의 브랜드 스폰서가 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해요 (처음에는 응? 했는데 생각해보니 <블라인드 러브> 보시면 아시겠지만 출연진들이 다른 출연진들과 이야기할 때 과자를 많이 먹긴 하죠).
2) “Binge” 광고: 이게 좀 특이한 상품인데요, 원래 광고요금제 사용자는 에피소드마다 광고를 봐야해요. 하지만 어떤 특정 브랜드가 “Binge” 광고 상품을 사게 되면 시청자는 해당 브랜드의 광고를 약 30-60초 정도만 보고 이후 2-3개 에피소드를 몰아볼 수 있게(binge) 되는데요, 브랜드 입장에서는 해당 유저들에게 자신의 광고만! 보게 할 수 있는 거에요.
3) 라이브 이벤트 스폰서십: 마지막으로 이 스폰서십은 <The Netflix Cup>을 시작으로 Netflix가 진행하는 라이브 이벤트에 스폰서를 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The Netflix Cup>은 Netflix 오리지널 다큐시리즈인 <F1, 본능의 질주> 및 <풀 스윙>에 나온 스타들이 참여하는 골프 경기에요 (11월 14일 방영 예정). Netflix는 미래에도 이런 라이브 이벤트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어떻게 보면 스포츠 중계권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이고, 경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Upside는 실현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저는 위 셋 중에서 정말 Binge 광고가 잘될까 의문을 갖고 있는데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하나만의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시청자에게 정말 자신의 브랜드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을만한 어떤 장치나 도움이 없는 이상 제가 브랜드 마케터라면 할만한 사업적 이유를 찾지 못할 것 같거든요. 해당 광고상품에 대한 가격 같은 것들이 공개된 건 아니기 때문에 일반 광고 스폿을 사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실험 삼아 시도해볼 수는 있겠네요🧐.
이걸로 갑자기 Netflix의 광고사업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지는 않을 거 같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이런 상품에 대한 고민을 한다는 것 자체가 Netflix가 광고사업에 대한 숙제는 계속해서 안고 있다는 건 알 수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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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년 전세계 (스포츠 중계권 제외) 콘텐츠 투자 전년 比 +1% 추정📈
Omdia는 ‘21년~‘23년의 콘텐츠 투자 추이를 207조 원($159B) → 210조 원($161.5B) → 213조 원($164B)라고 발표했어요. 그리고 상승 추세에 대해서는 제작비가 오르는 속도를 감안하면 +1% 정도의 성장은 현재 시장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이 중 오리지널 투자비용은 122조 원($94B)으로 약 57%를 차지하고 있고요, 라이센싱 투자비용은 약 91조 원($69.6B)으로 43%수준이라고 해요.
라이센싱 투자비용에 대해서는 전년 比 +3% (단, ‘21년 比 △1%감소)이라 발표했어요. 북미 주요 스튜디오들이 ‘22년 walled garden 전략(폐쇄형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을 택하면서 라이센싱을 거부했기 때문에 ‘22년에는 라이센싱 비용이 감소📉한 바 있었고요, ‘23년부터는 다시 라이센싱을 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라이센싱 비용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 CJ ENM, FifthSeason 글로벌 콘텐츠 유통 속도🌍
최근 FifthSeason이 글로벌 OTT 플랫폼 Roku와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콘텐츠 유통 역량 강화에 나섰어요. Roku의 드라마 및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와 프로그램 포맷을 북미/중남미를 제외한 전 세계에 유통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것이죠. 또한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CJ ENM 아메리카에 인재를 적극 영입하여 제작 역량을 확보, CJ ENM과 FifthSeason 간의 유기적 협업으로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 밝혔어요.
🗞️뉴 아이디, BMW 차량에 FAST 채널 단독 공급🖥️
뉴 아이디(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사내 벤처)가 BMW 5시리즈에 FAST 채널 14개와 영화,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를 자체 플랫폼인 빈지 코리아를 통해 지속 공급하기로 했어요. 뉴 아이디는 앞으로도 자체 개발한 차량용 스트리밍 및 광고 솔루션과 AI 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지속 확장할 계획이라고 해요.
🗞️와이낫미디어-투유드림, 웹툰·영상 공동기획제작 업무 협약 체결🤝
콘텐츠 스튜디오인 와이낫미디어와 웹툰 콘텐츠 투자·제작사인 투유드림이 웹툰·영상 공동기획제작 업무 협약을 체결했어요. 이번 협업을 통해 와이낫미디어의 <리얼:타임:러브>를 웹툰화할 예정이라고 하고요, 투유드림의 <웨딩드레스를 벗기는 방법>은 영상화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신규 IP인 <데스라이더(가제)>의 웹툰 및 영상화를 공동 기획·제작하는 등 다양한 IP와 영상화 역량를 바탕으로 한 사업적 시너지를 통해 크로스미디어 IP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에요.
🗞️Microsoft, 92조 원에 블리자드 인수 마무리🏢
작년 1월 MS가 블리자드 인수 계획을 발표한지 1년 9개월 만에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었어요. 인수 금액은 약 92조 원(687억 달러)으로, 이를 통해 MS는 약 4억 명의 블리자드 이용자와 함께 메타버스, 게임 부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받아요. 인수가 늦어졌던 이유는 영국 반독점 규제당국인 경쟁시장청(CMA)이 게임 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우려해 인수 반대를 해왔기 때문인데요, MS가 15년간 블리자드 게임 판권을 프랑스 게임회사 유비소프트에 매각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며 결국 승인을 얻어냈어요. 그 결과 MS는 세계 3위 게임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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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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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수지의 얼굴 차력쇼가 다했다.
- 연출 : 이정효 (<로맨스는별책부록>, <사랑의불시착>, <로맨스가필요해2> 등)
- 극본 : 장유하
-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 스튜디오N
- 원작 : 네이버웹툰 민송아 <이두나!>
- 회차 : 9부작
- 출연 : 수지, 양세종 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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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틸컷만으로 수지의 비쥬얼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에요. 수지가 먼저 제안했다고 알려진 히메컷은 수지와 너무 잘 어울려서 한때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기도 했었죠! 특히, 수지 배우는 전작에서 평범한 학생, 직장인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요, 이번에 처음으로 대놓고 👩🎤예쁜 아이돌 역이여서 기대가 많이 됐어요.
<이두나!>는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아이돌 스타 '이두나'가 평범한 대학생인 '원준'을 만나면서 변화하게 되는 로맨스 드라마예요. 시놉시스만 봤을 땐 오직 로맨스에 초점을 둔 드라마라 6부작 정도 나오겠지...예상했는데 9부작으로 생각보다 길어서 조금 놀랐어요. 평범한 '원준'과 아이돌이지만 아픔을 가진 '두나'가 어떻게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는지 두 사람의 관계에만 집중해서 스토리를 그렸어요. 드라마의 다채로움을 위해 웹툰 원작에서는 자세히 다뤄지지 않았던 서브 커플에 대한 스토리도 추가됐고요!
이 드라마는 2가지가 눈에 띄었어요. 수지의 미모와 이정효 감독의 연출력입니다. 수지의 미모는 서두에서도 다뤘다시피 내내 감탄하게 나오는 비쥬얼이었고요. 이정효 감독은 이진욱과 정유미를 한순간 로맨스 장인으로 만들었던 <로맨스가 필요해2>, 세기의 커플을 만들어낸 <사랑의 불시착> 등 수많은 로맨스 드라마를 연출해왔던 실력이 <이두나!>에서도 잘 드러났어요. 수지-양세종의 비주얼 합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잘 담아내거든요.(특히 키스신,,!)
한국의 로맨스 드라마는 주로 여성을 타겟으로 한 경우가 많잖아요? 개인적으로 <이두나!>는 남자들을 위한 로맨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드라마가 '원준'의 시선에서 흘러가고, 옛날 로맨스 드라마 포맷에서 많이 보이던 평범한 여주-잘났지만 아픔을 가진 남주 포맷이 성반전돼서 그대로 쓰이거든요.
수지의 색다른 매력과 킬링 타임용 로맨스 드라마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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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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