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씨가 곧 있으면 끝날 거 같아 마음 졸이고 있는 옥입니다🕺. 주위를 보면 팬데믹이 끝나서 본격적으로 외부 활동이 가능하기도 하고 여태까지 즐기지 못했던 걸 (맘 편하게) 다 즐기겠다는 마음 때문인지 확실히 여가시간을 집 안보다 바깥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가뜩이나 힘든 미디어 산업에 돈이 더 덜 도는 거 같기도 하고요 (순전 주변통계학ㅋㅋ).
Netflix도 이제 온라인 접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오프라인 매장인 "Netflix House"를 준비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곳일까요? 자세한 소식은 아래를 읽어봐주시고, 언제나 그렇듯 공유는 사랑💗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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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에서 만나요
: '25년 오프라인 매장 'Netflix House' 계획 중인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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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가 한시적으로 운영한 레스토랑 "Netflix B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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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19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가 발표되고 나서 본격적으로 각종 공연 및 페스티벌이나 외부활동들이 활발하게 일어나기 시작했죠. Taylor Swift나 Beyoncé는 투어 하나로 1조원($1B)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고 (욘세누나는 그것도 넘을 거라고...), 전세계 해외여행객도 코로나 이전 수준의 8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하죠.
실제로 오프라인 사업을 갖고 있는 미디어회사들은 이 흐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부침이 큰 미디어사업을 지탱하고자 하는 것 같은데요, Disney는 테마파크에 10년간 78조원($60B) 정도의 투자를 감행할 것이라 발표했고, Universal도 텍사스주 가족친화적 리조트를 오픈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거든요.
이런 흐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걸까요? Netflix가 2025년 오프라인 매장 "Netflix House"를 미국에서 오픈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에요. Netflix House에서는 콘텐츠 관련 음식이나 의류 등 굿즈 구매가 가능하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Netflix는 여태까지 이와 비슷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꾸준히 해왔었어요.
Netlfix에 있는 음식 다큐 혹은 예능들에 나온 메뉴들을 먹어볼 수 있는 🍽️Netflix Bite라는 레스토랑을 열기도 하고, <브리저튼>, <기묘한 이야기>, <종이의 집>을 모티브로 한 경험형 콘텐츠를 제공한 적도 있죠. 최근에는 오징어게임 실사 예능 런칭에 맞춰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경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했고요 (12월 6일 미국에서 오픈하는 것 같으니 그때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예약 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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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Immersive Experience(몰입경험) : 브리저튼(왼), 기묘한이야기(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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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이번 Netflix House가 Netflix의 소비재 사업의 마중물이라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는데요, 왜냐하면 🎮게임 사업의 경우, 다수의 게임 개발 사를 인수하기도 하고,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제공을 계획하는 등 좀 더 규모감 있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걸 보면서 '아 Netflix는 진심이면 저렇게 하는구나' 싶었거든요.
Netflix House는 Netflix가 워낙 릴리즈하는 콘텐츠가 많다보니 그냥 여기저기 단기 임대해서 팝업스토어를 계속해서 여는 것보다 한 곳 장기임대해서 365일 다양한 콘텐츠 마케팅·홍보하자-!라는 생각에 여는 느낌이 좀 더 강하다고 느껴졌어요.
물론 한 편으로는 소비재나 식음료 사업이라는 게 뛰어들거면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유의미한 손익이 나올테니 괜히 뛰어들어서 크게 실패하기 전에 어떤 게 가장 좋을 지 보자~하는 생각에 Netflix House 매장을 준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것 치고는 'Netflix 사업속도에 비해 좀 더디다🐢'라는 느낌이어서요.
사실 Netflix House의 용도를 이 소식 하나만을 갖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니 결국 매번 그렇듯 지켜봐야 알 것 같은데요, 뭐가 됐든 Netflix가 유저들과의 오프라인 만남이 본 사업에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한 건 확실한 거 같아요. 대다수의 디지털 네이티브 사업들이 오프라인으로 나섰듯 실질적인 접점의 효과는 확실하니까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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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기한 다가온 웨이브, 목표 달성은 불확실😱
웨이브 대주주인 SK스퀘어(지분 37.5% 보유)는 2019년 미래에셋벤처투자와 SKS프라이빗에쿼티 대상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는 조건으로 5년 이내 IPO를 약속했어요. 상장이 불발된다면 웨이브는 전환사채 2000억 원을 상환해야 해요. IPO 기한까지 약 1년이 남은 현재 웨이브는 실질적인 IPO준비 절차에 돌입하지 않고 있어요. 최근 웨이브의 영업 적자폭은 '19년 △137억 → '22년 △1216억까지 늘어났고, 국내 유료 OTT 일주일 이용률도 4위를 기록하는 등 IPO를 하기에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에 웨이브는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지난해 KOCOWA를 운영하는 코리아콘텐츠플랫폼(KCP)를 인수한 바 있어요.) 일각에서는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IPO 대신 인수 및 합병 등 선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고요.
🗞️ 북미 스트리밍 플랫폼社에 대항 위해 유럽 8개 방송국 협업🤝
새로운 협의체인 New8은 ZDF(독일), DR(덴마크), NPO(네덜란드), VRT(벨기에), SVT(스웨덴), YLE(핀란드), RUV(아이슬란드), NRK(노르웨이) 총 8개 방송국의 파트너십으로 매년 광범위 배급을 보장한 8개 고품질의(High-End) TV시리즈를 공동제작 예정이에요. New8 파트너십은 북유럽 지역에서 이미 맺어졌던 협의체에서 확장된 형태로(본 협의체는 Exit, Thin Blue Line등을 제작한 바 있음) 향후 3년간 지속될 예정이에요. 공동제작된 시리즈는 독일어권 지역(독일, 오스트리아,스위스 등), 플랑드르어권 지역(네덜란드,벨기에), 북유럽 (덴마크,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아이슬란드) 지역에 방영 예정이에요.
🗞️왓챠, LG U+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경영난을 겪던 왓챠에 인수,합병을 제안했으나 인수가에 대한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결렬됐어요. 왓챠는 LG유플러스가 인수를 위한 실사 명목으로 데이터 수집·분석 방식, 콘텐츠 추천엔진 구성 데이터 내역 등 자사 핵심 기술 정보와 자료를 취득했으며('22년 11월~'23년 4월 제공), 이를 LG유플러스 자체 OTT사업(M&A 협상 중단 후 '23년 5월 추진)에 사용했을 것으로 의심 중이에요. LG유플러스는 그간 왓챠와 공유한 자료 내용은 경영권 협상 중 논의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고요.
🗞️美, 배우노조 협상 중단...할리우드 Scripted 콘텐츠 제작 오리무중❓
지난주 美작가노조와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을 전달드렸죠! 최근 배우 노조(SAG-AFTRA)와 영화·드라마 제작자 연맹(AMPTP)도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어요. 이에 따라 배우들의 파업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에요. 양측은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 분배 기준을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작가조합(WGA)과 유사한 '스트리밍 성공 기반 보너스'(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에 따라 보너스를 부과하는 형태의 딜)을 제안했지만, 배우노조는 모든 구독자 수익에서 노조가 일정 금액을 가져가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전했어요. WGA계약 이후 일부 토크쇼는 돌아왔지만, 대부분의 Scripted 콘텐츠는 제작이나 개봉일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돼요.
🗞️적자 520억 JTBC, '구조조정' 선언😥
JTBC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권고사직을 한다고 밝혔어요. 이는 '23년 예상 영업 적자 520억원, 부채 3400억원 등의 경영악화와 내년 회사 상황이 불투명함에 따른 자구책 마련으로 보여요. 기타 자회사 포함 총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도 부문에는 30명이 할당됐어요. 이 밖에 사측은 시청률이 저조한 프로그램 비용은 통제하는 편성비 최적화, 전체적인 판관비 축소, 조직·인력 슬림화 등을 실시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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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넷플릭스 시리즈 <데블스 플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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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극한의 경쟁보다는 적당한 도파민으로 경쟁 속 연대의 서사를 보고 싶다면😎
- 연출 : 정종연 (<더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 제작사 : TEO
- 회차 : 12부작
- 출연 : 박경림, 기욤, 하석진, 궤도, 서동주, 이시원, 조연우, 곽준빈, 이혜성, 서유민, 승관, 김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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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지니어스>,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연출했던 정종연 PD가 CJ ENM에서 제작사 TEO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그 퀄리티에 대한 기대감을 한몸에 받은 프로그램이에요. 3주 동안 매주 4회, 5회, 3회를 공개하는 특이한 방식을 택했는데요, 저는 매주 화요일에 공개된 회차를 모두 몰아보면서🤓 몰입을 했지만 장단점이 뚜렷하게 보였던 프로그램이었어요.
올해 서바이벌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수2픽 올해 최고의 예능)<피의 게임2>에 비해 출연진들의 경쟁 전략이나 두뇌 게임 등은 좀 약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바이벌 과정 속에 숨겨져 있던 key 설계가 좋았고 출연진 간 감정적 연대👥가 돋보였다는 점이 좀 새로웠어요. (feat. 공리주의 철학)
항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출연진들은 어떻게 게임을 전략적으로 풀어내어 자신이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궁리하고 연대하고 배신해요. 그런데 <데블스 플랜>에서는 어떻게 서로 연대하여 한 명도 빠짐없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략을 세워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기대했던 도파민이 충족되지는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이 이렇게 연대하며 풀릴 수도 있구나,라며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저는 게임 설계도 좋았어요. 규칙 설명이 길긴 했지만, 이해하는 순간 너무 흥미로워졌고요, 숨겨진 규칙을 찾아낸 출연진의 리액션에도 같이 흥분하며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서바이벌 게임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충족되었다고 생각해요.🙆♂️
그간 서바이벌 예능의 지난친 경쟁과 매운맛이 불편했던 분들은 오히려 <데블스 플랜>을 보면 적당한 도파민으로 경쟁 속 연대의 서사를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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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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