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수수의 막내 수2입니다.😊새해 첫 주, 어떻게 보내셨나요? 새해 다짐을 조금씩 실천해 보는 한 주가 되셨나요? 저는 한 줄이라도 일기를 남겨두려고 노력했어요. 지난 연말에 tvN<알쓸인잡>에서 봤던 대화가 기억에 남았기 때문인데요, 기록은 ‘미래의 나를 생각하는 희망적인 행위'이자 ‘내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행위'라는 언급이 있었거든요. 이 멘트를 다이어리의 맨 앞장에 적어두고, 올해는 자주 기록하려 해요. 1년이 지나 다시 읽어보면, 2023년의 나를 좀 더 기억도 하고 판단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2023년, 미리 보는 제 모습은 ‘기록하는 사람’이에요. 여러분의 미리 보는 모습은 어떠신가요? 궁금해지네요!🤓
오늘은 미디어&엔터 업계를 미리보려고 해요. 올해 전망되는 미디어&엔터 업계 소식을 주요 소식으로 가져왔어요. 새해부터 쏟아진 여러 단신 뉴스도 정리했고요, 작년 연말부터 지금까지도 이슈가 되고 있는 <더 글로리> 후기도 가져왔답니다.🙌 그럼, 알차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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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미디어&엔터 산업 주요 뉴스를 전달 드리는 뉴스레터이지만 미디어&엔터 산업도 결국 경제의 거시적인 흐름과 TMT(Tech, Media, Telecom) 섹터의 흐름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니, 1) 거시적 전망 2) TMT 섹터 전망을 준비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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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대변환”
'OakTree Capital'이라는 헤지펀드를 설립한 하워드 막스는 메모를 통해 자신이 투자시장에서 보고 느끼는 바를 공유하는데요, 그는 글로벌 경제 시장이 두 번의 대변환을 겪었고, 현재 세 번째 대변환을 겪고 있는 중이라고 했어요.
두 번의 대변환:
- 1️⃣ 1970년대 중반 : 안전 채권에만 투자 → 위험(risk) 수준에 준하는 수익(return)이 보상으로 주어지면 위험 채권에도 투자
- 💡이는 하이일드 채권(high yield bond·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 高이나 이자율도 高)이나 사모펀드의 탄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무엇보다 투자자들의 마인드셋을 ‘위험=나쁜 것’이 아닌 ‘위험=수익으로 치환될 수 있는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해요.
- 2️⃣2008년 금융 위기 이후 : ‘09년부터 시작된 ‘저금리 기조’와 ‘양적완화(Quantity Easing·국채 매입 등을 통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것)’로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모습을 띠기 시작
- 💡하워드 막스는 이를 자산 보유자(금리=할인율이 낮을수록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높아져 자산가치 상승)와 대출자의 시장이라 칭했어요
- 3️⃣현재 : 평균 금리가 2-4%대로 유지되며 고위험 고수익을 쫓던 투자 기조는 사그라드는 시장
- 💡일단, 하워드 막스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는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어요. 코로나 구제금융 프로그램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오른 물가는 잡았을 수 있으나 리쇼어링 움직임(=탈세계화)이나 임금 상승 등 인플레가 쉽게 잡히지 않을 거라는 거시적 흐름이 명확하다는 거에요.
- 💡이 외에도 중앙은행의 신뢰도나 투자자들의 심리 등을 고려해 평균 금리를 쉽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봤어요.
하워드 막스는 세 번쨰 대변환과 맞물려 1️⃣추후 12-18개월은 경기 침체일 것이고, 2️⃣경기 침체는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악화와 맞물릴 것이고, 3️⃣현재 신용 시장은 새로운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 과거 그랬던 것 만큼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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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oitte가 전망하는 2023년
👨💻Tech
-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엔터프라이즈(기업) 시장은 22년比 23년에 +22% 성장할 것.
- 💡에지 컴퓨팅이란? AI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프로세서를 활용해 데이터를 소스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수집⋅처리한다는 개념인데요, 이렇게 되면 지연시간이 단축되니 IoT시대에 필요한 미래기술로 주로 꼽히기도 해요.
- 테크 기업들은 타 업계 기업들보다 탄소 중립에 보다 적극적일 것.
🔗Deloitte가 아무래도 다양한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는 Tech 업계를 몇 개의 흐름으로 정리하려고 하다보니 너무 큰 흐름은 짚은 느낌이 있어 덧붙여서 Big Tech 기업의 활동들을 전망한 The Information의 2023년 전망도 정리해봤습니다.
- Alphabet : Google은 Google Cloud 부문 인력을 줄이고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 OpenAI의 문장형 검색의 ChatGPT를 견제하기 위해 검색 기능을 더 고도화할 것 (※ ChatGPT에 대한 이야기는 단신에 더 자세히 다뤘어요)
- Amazon : Rent the Runway 혹은 Stitch Fix를 인수할 것 (두 회사 모두 의류사업을 운영 중에 있습니다).
- Apple : MR(VR과 AR) 헤드셋을 발표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는 않을 것.
- Microsoft : Activision 인수는 무리없이 끝날 것 (美 정부기관은 독점의 위험이 있다며 인수에 대한 반대소송을 제기했어요). 사이버보안 상품을 적어도 하나는 런칭할 것.
- 소셜 플랫폼(Meta, TikTok, Snap 等) : 크리에이터 펀드를 폐지할 것. 그리고 최근 핫하게 떠오른 BeReal은 Clubhouse처럼 반짝하고 말 것
- 💡특히 대부분의 소셜 플랫폼들이 BeReal과 같은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며 BigTech 반열에 들려면 더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어요 (BeReal 기능: 알람이 오면 정해진 시간 내에 사진을 찍어 공유해야함. 필터 사용 불가)
📺Media
- 📺‘23년 말까지 선진국 2/3의 사용자는 적어도 하나의 AVOD(광고형 VOD) 서비스를 사용할 것. 그리고 AVOD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자들의 50%는 ‘24년 말까지 FAST(무료 광고기반 TV) 서비스를 런칭할 것.
- 🏃♂️글로벌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독점적인 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권리를 위해 약 8조원($6B)가량을 투자할 것.
- ⚒️버츄얼(virtual) 프로덕션을 위한 도구(tool) 시장은 약 3조원($2.2B) 규모로 성장할 것 (작년比 +20%).
- 🛍️SNS는 새로운 쇼핑매장이 될 것. SNS 기반 커머스 시장은 1300조원($1T) 규모를 넘어설 것.
- 🌐VR 시장은 9조원($7B) 규모의 시장이 될 것 (22년 比 +50%).
- 🎮게임 시장 內 M&A 횟수는 작년比 +25% 늘 것
- 💡IP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서 진행하는 거래는 주로 거래규모가 클 것이고, Web3.0 기술을 중심으로는 작은 규모의 거래들이 다양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봤어요!
📡Telecom
- ‘23년 말까지 5,000+ 광대역 위성이 저궤도(LEO·Low Earth Orbit)에 위치할 것.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지구상 거의 모든 지역이 커버될 것.
- ‘23년 말까지 5G 독립형 네트워크(SA· StandAlone)에 투자하는 이동통신망 사업자(MNO·Mobile Network Operator)는 작년의 두 배 수준인 200개가 넘을 것.
- 💡독립형네트워크(SA)란? SA는 LTE와 망을 혼합해서 쓰지 않기 때문에 지연시간이 짧아요. 그래서 초저지연을 실현시킬 수 있죠. 이를 가능하게 하려면 기술적으로도 인프라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시장에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 이통사 기업들이 SA모드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 중저가형 5G폰들이 나오면서 위와 맞물려 본격적인 5G 시대가 도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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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장만 한정해서 본다면, 새로운 기술들이 Tech와 Telecom 업계에서 발전되고 도입되면서 콘텐츠의 유통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하지만 TV채널과 영화관 사업을 운영하는 전통적인 사업자들은 더더욱 힘들어질 느낌인 거 같죠?😫
언제, 어디서든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원할 때, 원하는 곳에서 보고 싶어할 테니까요. 한국도 미국처럼 미디어 사업자들의 통·폐합이 일어날까요? 확률은 낮아보이지만 hoxy 또 모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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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기업가치 10조 깎아 해외서 1조 투자 유치📉
카카오엔터가 아시아 대형 국부 펀드들(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싱가포르투자청[GIF])로부터 1조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눈앞에 두고 있어요. 상장 전(Pre IPO) 투자 유치를 시작했을 당시 카카오엔터 기업가치는 20조원이었는데요,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절반 가까이 깍인 10조원을 기준으로 외부 투자를 받게 됐어요. 최근 몇년간 다양한 콘텐츠사를 인수, 합병하며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엔터라 이번 자금유치로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요. 작년 가격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대우 문제 등으로 불발된 SM 인수를 다시 시도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22년은 메타버스가 대세? 문화콘텐츠로 모험자본 8500억 향했다💸
2022년 문화·콘텐츠 섹터에서 전체 VC 투자액 기준 32%, 총 8,578억원의 자금을 59곳의 스타트업이 수혈받았어요. 문화·콘텐츠 영역에 대한 투자 규모는 코로나19로 역성장했다가 2021년부터 ‘메타버스’가 VC의 주목을 받으면서 비약적으로 증가했어요.📈
작년에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해긴’이에요. 글로벌 이용자·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게임들(<플레이투게더> 등)이 주력인 ‘해긴’은 두차례에 걸쳐 총 1500억원을 유치했는데요, 그 중 SK그룹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받았어요. 마찬가지로 메타버스 스타트업인 ‘브이에이코퍼렌이션’이 1000억 투자를 유치하면서 투자액 2위를 차지했어요.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 IP 라이브러리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어요.
🗞️Nielsen, 크로스 플랫폼 측정 상 품 Nielsen One Ads 1월 중순 런칭⚙️
세계 1위 시청률 조사 기업인 Nielsen에서 크로스 플랫폼 측정 상품인 Nielsen One Ads를 1월 11일에 런칭해요. 우선 북미에서만 제공 예정이며 📺TV, CTV(Roku 등), 📱모바일, 🖥️데스크탑에 걸쳐(=크로스 플랫폼) 측정 가능한 상품이에요. 기존 분 단위로 측정해주는 시청량도 초 단위 측정으로 세분화하고, 일시에 업데이트 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always on)” 업데이트 되는 📊대시보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해요.
현재 메이저 미디어사업자들은 Nielsen 뿐만 아니라 VideoAmp, EDO, Comscore, iSpot과 같은 플랫폼들을 Nielsen의 보완재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Nielsen One이 위 모든 플랫폼의 대체제가 될 정도로 종합적이고 대표적인 지표를 제공할지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
🗞️ChatGPT, Google의 대항마?... '대화하는 검색'의 시대 올까?⌨️
챗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생성적 사전학습 변환기)는 AI연구소 OpenAI가 개발한 언어모델이에요. 공개 후 5일만에 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한 챗GPT는 “앞내용을 주고 비어있는 뒷내용을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도록 수없이 반복학습 시킨 모델”로 사용자가 원하는 질의에 맞춰 답(정보)을 내놓고 있는 정보 검색 기능도 가지고 있는 만큼 검색엔진을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챗GPT의 등장과 인기는 ①사용자와 💬상호작용(대화)에서 질문 의도와 맥락에 근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②이 영향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대화형 검색엔진 개발(구글의 AI 람다(LaMDA), 네이버의 AI 하이퍼클로바)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에 중요해요.
하지만, 오류가 있는 데이터로 학습한 경우 거짓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컴퓨팅 비용이 많이 들어 장기적으로 볼 때 무료 서비스가 어렵다는 등 한계가 존재해 검색의 패러다임이 전환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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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The Gl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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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현실 반영 100%?! 섬찟한 복수 이야기에 로맨스와 워맨스가 더해진다면!
📓 시리즈 정보
- 제작: 화앤담, 스튜디오드래곤
- 연출: 안길호 (<비밀의 숲> 등)
- 극본: 김은숙 (<도깨비> 등)
- 캐스팅: 문동은(송혜교), 주여정(이도현), 박연진(임지연), 강현남(엄혜란) 등
- 포맷: 50분 X 8부작
- 참고: 파트2는 3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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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을 당했던 문동은(송혜교)이 수년에 걸처 복수를 행하는 복수극이니 만큼, 주요 소재가 편안하지만은 않은 시리즈예요.😫 학교 폭력의 현실이 꽤나 노골적으로 연출되어 있고요, 박연진(임지연)을 비롯한 악역 5명의 면면이 이렇게나 다양할 수가 있구나 싶게끔 자극적이기도 해요. 그래서 충격을 안고 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솔직한 현실 반영과 캐릭터의 다양성이 이 시리즈의 매력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요.
문동은(송혜교)이 만들어가는 복수 계획이 엉성하지 않고,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스토리가 탄탄해요. 여러 인물 간의 관계가 얽히고설켜있는데, 그중 상당 부분이 문동은(송혜교)이 복수를 위해 몇 년간 만들어 온 관계거든요. 시즌1은 그 관계들을 중점적으로 보여준 느낌이었는데요, 그 설계를 바탕으로 어떤 통쾌한 복수를 이어갈지, 시즌2가 기다려져요!
로맨스 작품으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이라는 점도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높인 부분이었죠! 잔인함 속에서도 특유의 ‘사람 챙김’을 놓치지 않은 것 같아서 좋았어요. 복수를 위해 문동은(송혜교)이 로맨스와 워맨스로 교감하는 장면이 작품을 조금은 인간적으로 환기시켜주기도 했거든요. 그 연대의 과정이 판타지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이런 게 또 김은숙 작가 작품의 매력이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답니다. 여기에 서늘하고 담담한 안길호식 연출이 더해져 드라마가 너무 감정적이지 않게 흘러가도록 밸러스를 맞춰주었답니다! 안 보신 분들 얼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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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을 안 하면 서터레스는 없어. 그 어떤 영광도 없겠지만" 하시면서 새해 다짐을 작심삼일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작심삼일을 피할 수 없다면 3일마다 매번 새롭게 다짐하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2023년, 저희가 여러분의 망나니가 될 테니 같이 칼춤 춰봐요! 페이스메이커가 될 테니 저희 같이 열심히 달려봐요🏃♂️!
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추천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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