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걸 보고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앞자리가 4에서 7로 바뀌니까 뭔가 확 비싸진 것 같다, 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다가 - 아니지, 티빙도 (베이직 기준) 9,500원 내고 보고 있는데 그동안 4,990원을 내고 무료 배송에 쿠팡 플레이까지 보고 있었으니 싼 가격이지, 올릴만했네~라고 정정했죠. 또 그래도 돈 아깝다! 고 하긴 했지만요.😅
그러다가 동시에 공급자 입장에서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분명 콘텐츠 하나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제작비가 투입되는데, 사실 그에 비해 비교적 소비자들이 싼 가격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긴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지난주에 <나는 솔로> 유튜브 채널인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유료화도 저는 충분히 시도할 만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현재 시장에 형성된 가격에 비해 적정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요.) 제작비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 생산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소비자 가격도 조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전히 소비자로서 돈은 아깝지만요…)
그럼, 오늘의 뉴스레터도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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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티빙 프로야구 중계가 월 5,500원으로 유료 전환되는데요,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현재의 실적은 아주 좋아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206만 5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인데요, 프로야구가 개막한 이후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만 DAU가 20%가량 감소했다가 다른 평일에 회복세를 보이는 패턴이라서 이러한 증가세에 프로야구가 기여했음은 분명해요. 앞으로의 변수는 유료 전환! 5월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매출까지 올릴 수 있을까요?! + 추가: TVING, 오리지널 흥행 힘입어 1분기 유료가입자 50%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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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일본 TBS그룹(방송사 TBS TV와 다양한 제작사 보유)과 함께 50여 명이 참여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각 사의 대표 PD들이 콘텐츠 창작 노하우와 IP 기획, 개발 역량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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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호에서 Disney가 <포트나이트(Fortnite)> 제작사로 유명한 Epic Games에 약 2조원 가량을 투자했다는 소식 전달드렸었는데요, 게임 사업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게임 업계에서 경력을 오래 쌓은 인재들의 신규 채용에 대한 소식을 밝혔어요. 먼저 게임 기술 부문장(상무급)으로는 최근 한국에서 지사를 정리한 Ubisoft (<어쌔신 크리드>, <레인보우 식스> 등 개발)의 기술 분야에서 근무한 Bjorn Tornqvist를, 제품 및 개발 (product and development) 부문장(전무급)으로는 Blizzard에서 오버워치 디아블로III를 개발한 Ray Gresko가 채용되었어요. Disney는 과거에 게임 개발 사업을 내재화는 하는 일은 없을 거라 밝힌 바 있는데요(여러번 시도해왔지만 생각만큼 잘 안됐거든요), Epic Games에 큰 돈을 투자한만큼 인하우스 게임 스튜디오를 만들 것 같지는 않아보이지만 어린 소비자들이 게임 세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게임에서도 디즈니IP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게 신경써서 추진 및 관리하겠다는 모습으로 보여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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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여성 패션 플랫폼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에이블리가 웹툰, 웹소설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어요. 주요 소비층을 타깃 하여 로맨스, 로맨스 판타지, 현대 판타지 장르를 위주로 약 2,200개의 콘텐츠를 제공 중이라고 하는데요, 일상 숏툰은 무료로, 이외 콘텐츠는 쇼핑을 통해 얻은 포인트나 베리를 구입하여 볼 수 있다고 해요. 현재 에이블리는 커뮤니티와 운세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이번에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앞으로 본격 ‘스타일+포털’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10-20대 여성이 쇼핑, 커뮤니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명확한 타깃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고로 에이블리는 지난해 영업이익 33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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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Blizzard, NetEase와 손잡고 중국 시장 철수 1년만에 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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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H마트에서 울다>
평점: 🌽🌽🌽🌽
왜 우리는 항상! 다~ 지나고,
뒤늦게 깨우칠까? 에
진한 공감을 할 수 있는 책
👍: 미국인 딸이 먼저 떠난 한국인 엄마와의 추억을 어릴 때부터 마지막까지 기억하면서 쓴 에세이예요. 너무 슬플 것 같아서 진입장벽이 있었지만 읽으면서는 참 읽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가족보다 꿈과 친구들이 중요했던 시절과 철없던 사춘기 시절에 대한 묘사가 덤덤하면서도 생각과 감정은 명확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더 잘 와닿았거든요. 후회의 ‘감정’과 현실을 깨우치는 ‘이성’을 오가는 서술이 완벽한 (지루하지 않고 구구절절하지 않으며 적당히 감정적인) 책이에요.
👎: 앞서 말한 것처럼, 내용 자체가 슬퍼서 읽는 내내 슬퍼요.
📍<H마트에서 울다>가 가족 코드 낭낭한 책이라면, 전에 63호에서 리뷰했던 <연애남매>는 요즘 가족 코드 예능의 대표주자가 된 느낌이에요. 예능을 보면서, 남의 가족의 이야기를 보면서 이렇게 공감하고 울어본 적이 있나 싶어요. 신기한 예능! |
Max 시리즈 <The Flight Attendant>
평점: 🌽🌽🌽🌽.5
내적갈등을 이렇게 시각화할 수도
있구나- 보여주는 시리즈
재밌을만한 요소는 다 들어가있다
👍: 신뢰할 수 없는 화자에 후더닛(whodunnit·누가 저질렀나)이 합쳐지면? 플라이트 어텐던트같은 꿀잼시리즈가 만들어져요. <빅뱅이론>에 나왔던 칼리 쿠오코 배우가 알콜중독자 승무원으로 나오는데요, 승객과 뜨밤을 보내고 그 다음날 죽어있는 승객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술에 진탕 취해서 필름이 끊긴 탓에 자신이 저지른 일인지도 헷갈려하는 주인공의 머릿속을 꽤나 재밌게 보여주니 후더닛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강추드려요!
👎: 시즌2는 1보다 재미가 좀 덜해서 시간이 없으시다면 1만 보시는 걸로!
📍Wavve에서 시청 가능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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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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