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보도된 'Paramount Global의 매각'과 '티빙-웨이브 합병' 소식이 모멘텀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요, '될거야! 곧 될거야!' 하다가 또 한동안 잠잠해지고 → 이런 패턴을 반복했던 두 소식이라 또 모르죠, 이러다 조용해질 지는. 위 두 소식 다 현실화될 것 같고, 또 현실화 된다면 국내외 미디어&엔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칠 소식인데 이게 언제일지를 모르니 이거 마치 like 주식... (매도, 매수 타이밍 알려줘). 관련 있는 사업자들은 그냥 관망할 수 밖에요.
일단 큰 거 오기는 오는데, 언제, 어떻게 올 지는 같이 알아보는 걸로 하고 오늘도 뉴스레터 눈물쓱싹하며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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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고 밀리던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올 상반기 내 본계약 체결로 가시화되었어요. 작년 말, 각 OTT 모회사인 CJ ENM와 SK스퀘어가 MOU를 체결한 이후 복잡한 주주 구성으로 인해 합병 비율과 방식 협의가 지연되고 있었는데요,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해요. 두 OTT가 합병하는 경우, 합병 법인의 MAU는 약 893만 명으로, 현재 2위인 쿠팡플레이(508만 명)를 제치고 1위인 넷플릭스(1141만 명)와의 간격을 좁힐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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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68호) Apollo가 Paramount Global 전체를 사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전달드린 적 있는데요, Paramount는 결국 이 제안을 거절했고 Skydance Media와 독점 협상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Sony가 Apollo의 제안에 함께하고 싶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하네요. 아직 Paramount가 Skydance와 독점협상을 하고 있는 만큼 현재 어떤 형태로 인수 제안이 나갈 지 혹은 아예 인수 제안을 할 지 조차도 안 정해졌다고 하는데요, 만약 하게 되면 둘은 JV형태로 Paramount를 인수하게 되고 Sony는 대주주, Apollo는 소액주주로 참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Sony는 현재 스트리밍 사업에 관심이 없다고 한 만큼 Paramount를 인수하게 되면 Paramount+나 위축되고 있는 TV채널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모든 게 가능성의 영역에 있는 것 같아요.
현재 Paramount의 타 주주들은 Skydance와의 거래에 불만이 많다고 하는데요, Apollo의 제안과 같이 유의미한 외부 제안들이 있는데 너무 NAI(Paramount Global 모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Shari Redstone만 득을 보는 거래에 관심을 둔다는 이유였어요. Redstone이 Apollo보다 Skydance를 더 선호했던 (표면적) 이유 중 하나가 Skydance가 업에 좀 더 전문성이 있다는 이유였는데, 만약 기사처럼 Sony가 Apollo와 함께 비딩을 하면 위 논리는 펼치기 좀 어렵게 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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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가 또 한 번 좋은 분기 실적을 냈어요. 1분기에만 구독자 수가 930만 명이 늘면서 이제 유료 가입자수는 총 2.67억 명이 되었는데요, 매출은 12.6조원($9.37B, YoY +15%), 영업이익은 3.5조원($2.63B, YoY +54%)을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를 모두 상회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호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했는데요 (물론 연간으로 보면 85% 성장), 하락 이유에는 '25년부터 구독자 수와 ARPU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1) 정보 불투명성에서 오는 불안함과 (2) 회사 성장에 대한 의구심 때문일 것 같다는 해석이 가장 지배적이에요. Netflix는 광고상품, 라이브 프로그래밍 (+스포츠), 게임에 계속해서 투자해 플랫폼 engagement(관여도)를 늘리고 수익성에 집중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투자자들은 위 세 사업부문을 성장 포인트로 보는 만큼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해주기를 바라고 있어요 (동시에 이런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이유가 유의미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많고요).
📍여담으로 두 공동 CEO는 '23년 각각 최소 540억원에 해당하는 보수(주식보상금 포함)를 받았어요 (나만 돈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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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가 비디오 편집 프로그램인 ‘프리미어 프로’에 적용할 생성 AI 기능 3가지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1) 문장을 넣으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TTV(Text to Video) 기능. (2) 동영상 클립을 더 길게 만들어주는 ‘생성 확장’ 기능. (3) 아이템을 영상에서 제외하거나 필요한 아이템을 영상에 더하는 기능 → 이 기능들은 어도비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파이어플라이’ 기반으로 구동될 예정이라고 해요. Adobe는 자사 모델 외에도 타사 AI모델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오픈AI가 만든 Sora도 결합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프리미어 프로'를 편집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영상 생성형 AI모델의 플랫폼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편리성이 높아지니 프로의 인기가 더 좋아질 거 같은데요, 프리미어 프로가 영상 AI의 게이트키퍼가 되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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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살아남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타깃을 좁혀서 니치한 시장을 노리는 것이죠! 애니메이션 전문 OTT 라프텔이 그 예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어요. ‘14년에 처음 출범한 라프텔은 ‘22년부터 2년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라프텔은 일본에서 출시한 신작 애니메이션의 90% 이상을 국내에서 일정 기간 독점 방영하고, 오래된 판권의 작품까지 수급하여 일명 ‘덕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거든요. ‘덕후’를 확보하여 MAU를 꾸준히 50만~6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료방송 채널인 애니플러스를 최대 주주로 두어 애니메이션 독점 배급이나 판권 확보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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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주로 국내 웹툰을 번역해 해외로 수출해왔던 네이버웹툰이 해외에서 발굴, 제작한 작품을 또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멀티웨이 크로스 보더’ 콘텐츠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어요. ‘멀티웨이 크로스 보더’ 콘텐츠 수가 21년 대비 23년에 60%가량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웹툰 IP 기반의 영화, 드라마가 OTT에서 화제가 되면서 웹툰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영향으로 볼 수 있겠죠. 네이버웹툰은 한국 PD와 해외 PD들의 노하우 교환을 통해 작품의 성공적인 현지화를 하고 있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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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Participant Media(그린북, 스포트라이트 等 제작), 사업 중단
- 치지직, 내달 숏폼 서비스 선보인다… 아프리카TV와 시청자 확보전
- Telemundo, 리스트럭쳐링 실시... Telemundo Studios 설립
- 빌보드·CJ ENM 손잡는다…"K-POP 글로벌 영향력 확대, MOU 체결"
- 빌보드·카카오엔터, 'K팝 글로벌 확장' 맞손
- SM엔터-카카오게임즈, 하반기 K팝게임 신작 출시…협업 본격화
- CJ ENM, 日지케이와 '맞손' 아이돌 오디션 진행…"글로벌 인재 발굴"
- 블레이드 Ent, 자회사 'XYZ 스튜디오' 공식 설립…매니지먼트→제작 사업확장
- KT, 'TVING-스타벅스' 구독팩(2000원 할인 효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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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튀어>
평점: 🌽🌽🌽🌽
#한국판 <상견니>
시공간을 넘나들지만
쉬운 전개의 판타지 하이틴
👍: 같은 겉모습에 자아 2개가 왔다 갔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서로를 만난다!는 설정이 유명한 대만 드라마인 <상견니>를 연상시켜요. <선재 업고 튀어>는 <상견니>보다 전개와 설정을 쉽게 푼데다가 하이틴 판타지 감성의 연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와 피지컬이 몰입을 불러요. 남녀 주인공의 운명과 서브 남주와의 삼각관계를 명확한 메인 스토리로 가져가면서 동시에 다른 서브 캐릭터들이 코믹하고 가볍게 서사를 받쳐줘서 강약 조절이 좋았어요.
👎: 제가 선.업.튀 재밌다고 하면 다들 “김혜윤의 ‘히힛’ 연기 괜찮아…?”라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요, 오글거리는 스토리와 연기 못 견디는 분들에겐 비추예요! |
Netflic 시리즈 <비밀의 비밀>
평점: 🌽🌽.5
비밀도 많고 반전도 많은데...
20% 부족한 전개방식
곁가지로 너무 많이 빠져요ㅠ
👍: 치밀한 플롯 구성으로 유명한 할런 코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Fool Me Once>는 죽은 남편을 내니캠(Nanny Cam)을 통해 보게 되면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이에요 (그러고 보니 또 후더닛[whodunnit] 장르네요...이쯤되면 후더닛에 미친자). 이런 시리즈는 반전과 반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재밌어야 성공적이라 생각이 드는데 과정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반전이 '오호라' 했달까요.
👎: 8부작이라 긴 편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6-7부 동안 빌드업이 이뤄져서 지리하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주변인물의 이야기가 잦게 나오는 편인데 생각보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았거든요. 시간이 된다면 한번쯤 볼만은 하지만 강추까지는 못 드릴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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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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