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돌아온 옥입니다🌽 제가 대학교 때, 한 교수님이 "법인은 법으로 만들어진 인간으로 개인은 법인과 개인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주요 보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저 부분을 명확하게 인지하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어 매우 인상 깊은 수업 중 하나였어요. 이번 SM엔터 사건을 보고 다시 한 번 그 수업이 생각났는데요, 나도 너무 당연하게 내 것이 아닌 걸 내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 반성해보게 되는 기회였어요. '자격'과 '권리'를 다시 한 번 되뇌이면서 10호 뉴스레터 시작합니다! |
|
|
저번 뉴스레터와 연이어 또 한 번의 SM 소식이에요. 금요일 아침부터 HYBE가 SM엔터를 인수한다는 깜짝 소식이 들려왔죠?😮
HYBE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SM엔터 지분 14.8%를 총 4300억 원에 인수하며 대주주에 등극했어요. HYBE는 앞으로 소액 주주 지분을 같은 가격(주당 12만 원)에 사들여 최대 40%의 지분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요, 공개 매수에 성공하면 매입 대금은 약 7000억원 이상이라고 해요!
‘20년부터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시장에서 자신의 지분을 인수할 대상자들을 물색하고 있었는데요, CJ ENM,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플레이어들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거래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인해 결실을 맺지는 못했어요. 그러던 와중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SM엔터의 거버넌스(사업운영방식)에 대해 이슈를 제기했고, 이사진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間 틈이 벌어지기 시작해요.😂
이수만 프로듀서는 라이크기획이라는 개인 사업체를 갖고 있는데, 이 사업체는 프로듀싱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SM엔터 매출의 일정 부분을 수취하고 있었어요. 영업이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상관없이 SM엔터는 라이크기획에게 돈을 지불했고, 2000년부터 지불한 금액만 약 1,500억원이라고 해요.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를 두고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계약을 종료할 것을 요구했죠.😡얼라인파트너스는 해당 안건을 두고 주주총회에서 80%가 넘는 지지를 받았고 SM엔터는 얼마 안 있어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물론 이렇게 했지만 알고 보니 사후정산 조건으로 인해 SM엔터가 라이크기획에게 2092년까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하지만요…). 해당 과정을 겪으면서 SM엔터에서 이수만의 입지는 좁아지기 시작했고 이사회와 경영진은 SM 3.0 즉, ‘이수만 독점 프로듀싱 체제’에서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해요.
그리고 지난 7일, SM엔터는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해 지분 9.05%(2대 주주)를 카카오에 매각을 추진했고, 이수만 프로듀서는 아마 SM엔터 內에서 자신의 영향력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느꼈을 거에요. 이 상황에서 이수만 총괄에게 카카오보다는 자신의 비전을 현실화시켜주겠다는 방시혁 의장이 더 믿음이 갔겠죠?💁♀️물론 HYBE는 전문경영체제를 지지한다고 했지만 現 경영진과 이사진들보다는 당연히 이수만 총괄이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에 우호적일테니까요.
SM엔터 경영진은 HYBE의 움직임을 두고 “모든 적대적 M&A 반대”한다고 발표했고, 얼라인파트너스는 HYBE 공개매수 가격과 규모를 인상하라는 등, HYBE의 SM엔터 지분의 40% 인수 과정이 쉽지는 않아 보여요.😅여기에 카카오가 가격을 높여 또 다른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1대 주주의 자리도 뺏길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일이 HYBE의 SM엔터 인수로 마무리가 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에요. 이번 인수로 한국의 엔터판이 크게 흔들릴 만큼 SM엔터를 누가 인수하게 되는지는 눈 여겨 봐야할 것 같네요. 여러분들은 이 모든 사태를 어떻게 지켜보셨나요?
|
|
|
☑️CJ ENM
- 4분기 실적: 매출 1.5조원(전년 동기比 +47%), 영업이익 66억원(전년 동기比 △78%)
- 연간 실적: 매출 4.8조원(전년比 +35%), 영업이익 1.4조원(전년比 △54%)
- 미디어 부문 4분기 실적: 7,287억원 (전년 동기比 +49%), 영업이익 △492억 (전년 동기 △93억원)
- 연간실적: 매출 2조 6078억, 영업이익 △46억
- 광고매출: 1,258억원 (전년 동기比 △19%), 수신료: 678억원 (전년 동기比 +2%), 콘텐츠판매: 3,042억원 (전년 동기比 +240%), 기타 2,309억원
영업손실, 직접제작비와 R&D 등 간접제작비 증가로 인해 적자폭 증가
- '23년 목표 ▲티빙 손익 개선 (가입자 목표: 500만) ▲앵커 IP중심 TV광고
회복 ▲디지털 매출 고성장 ▲콘텐트 Hit율 개선 ▲채널 및 OTT 교차편성 확대 ▲회차별 제작비 효율화
- 스튜디오드래곤 4분기 실적: 1,905억원 (전년 동기比 +29%), 영업이익 12억원 (전년 동기比 △81%)
- 연간실적: 매출 6,980억, 영업이익 652억
- 편성매출: 540억원 (전년 동기比 +1.5%), 콘텐트 판매: 1328억원 (전년 동기比 +73%), 기타 37억원
- '23년 목표 ▲Netflix 재계약 조건 개선 → 수익성 상승(이미 달성) ▲Mega IP·시즌제 작품 Globalization 강화 ▲미국 프로젝트 안정화 ▲일본 프로젝트 가시화(Localization 전개)
- 영화 부문 4분기 실적: 1,869억원 (전년 동기比 +469%), 영업이익 52억 (전년 동기 △98억)
- 국내 매출은 부진했으나 해외 매출 및 OTT 부가판권 매출 증가 (Fifth Season 매출이 40%)
- '23년 목표 ▲<하얼빈>, <더문>, <빙의> 등 대작 중심 개봉 전략 강화
- 음악 부문 4분기 실적: 1,715억원 (전년 동기比 +74%), 영업이익 164억 (전년 동기比 △15%)
- 임영웅 및 ATEEZ, INI 콘서트 확대로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23년 목표 ▲<BOYS PLANET> 등을 통해 신규 아티스트 확보 ▲<MAMA><KCON> 글로벌 콘서트 확대 ▲레이블 중심 콘서트 투어 확대
☑️Disney
- 4분기 실적: 매출 24.4조원($20B, 전년 동기比 +9%), 영업이익 2조원($1.6B, 전년 동기比 +1%)
- 연간 실적: 매출 102.5조원($84B, 전년比 +24%), 영업이익 14.6조원($12B, 전년比 +56%)
- 미디어(DMED·Disney Media and Entertainment Distribution) 부문 4분기 실적: 매출 18.1조원($14.8B, 전년 동기比 +1%), 영업이익 △122억원(△$10M, 전년 동기 $808M)
- 연간실적: 매출 67조원($55B, 전년比 +8%), 영업이익 5조원($4.2B, 전년比 △42%)
- Linear 채널: 매출 8.9조원($7.3B, 전년 동기比 △5%), 영업이익 1.6조원($1.3B, 전년 동기比 △16%)
- D2C(Direct-to-Consumer): 매출 6.5조원($5.3B, 전년 동기比 +13%), 영업이익 △1.3조원($△1.1B, 전년 동기比 △78%)
- Disney+ 구독자 수 前분기 比 △240만 감소
- 콘텐트 판매 등: 매출 3.1조원($2.5B, 전년 동기比 +1%), 영업이익 △0.2조원($△0.2B, 전년 동기比 △116%)
- 테마파크 및 소비재(DPEP·Disney Parks, Experiences and Products) 부문 4분기 실적: 매출 10.6조원($8.7B, 전년 동기比 +21%), 영업이익 3.8조원($3.1B, 전년 동기比 +25%)
- ‘23년 경영목표 및 운영방향
- DMED 해체 → Disney Entertainment 부문(영화, TV, Disney+ 등), ESPN 부문(ESPN 채널 및 ESPN+)으로 나누어 운영, DPEP는 유지
- ESPN은 기업분할 하지 않을 예정.
- Disney Entertainment에서 프로그램 제작은 Local과 International 모두 하나의 보고 라인을 따를 예정. Film 대표는 Alan Bergman, TV 대표는 Dana Walden. 각 대표는 콘텐트 제작부터 광고 판매, 유통, 마케팅 등 모든 것을 책임지고 운영.
- 광고, 유통, 기술 조직은 Disney Entertainment와 ESPN 부문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두 조직을 모두 지원.
- 각 지역 대표들은 모든 장르의 콘텐트 총괄 (북미와 같이 스포츠 | 스포츠外로 나뉘지 않음) → 각 포맷 및 장르에 맞게 Disney Enterntainment의 두 대표와 ESPN 대표에게 보고.
- 약 7000명 해고 예정 (전체 인력의 3% 규모), 6.7조원($5.5B) 비용 절감 예정 → 이 중 3.7조원($3B)은 콘텐트 투자비용, 나머지는 마케팅, 기술, 경영부문에서 절감
- ‘23년 콘텐트 투자는 약 36.5조원($30B)으로 ‘22년比 10% 절감한 수준
|
|
|
🗞️키이스트, 해외로케 제작사 '보야저필름' 인수📽️
키이스트가 글로벌 로케이션 전문 회사 ‘보야저필름’을 인수했어요. ‘보야저필름’은 <태양희 후예> 해외 프로덕션을 맡았던 김동식 대표 프로듀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회사인데요, 참여 작품으로는 <태양의 후예>, <배가본드>, <재벌집 막내아들> 등이 있어요. 이번 인수는 키이스트가 투자한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플로우’(<태양의 후예> 함영훈 총괄,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 등 소속)와의 연계를 통해 인하우스 벨류체인 시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텐트폴급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이기 위한 밑바탕을 공고히 하는 차원의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요.
🗞️진화하는 콘텐츠 커머스?🛍️
콘텐츠 사업자들은 오랫동안 다양하게 콘텐츠 커머스 사업을 시도해왔는데요, 재밌는 사례가 있어 소개드리려고 해요.
A. IHQ '바바요'와 비엘팜텍(바이오 헬스케어 기업)가 콘텐츠 커머스 협업 계획을 밝혔어요. 두 기업은 라이브 커머스 등 디지털 콘텐츠를 공동 기획·제작·협찬하여 '바바요'를 활용한 제품 마케팅·판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 과정을 통해 IHQ는 궁극적으로 ‘바바요’를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하네요.
B. Roku, 배달앱 DoorDash와 협업해 TV 광고 속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콘텐츠 커머스를 추진한다고 해요.🍔패스트푸드 체인인 Wendy's에서 그 첫시도를 한다고 하는데요, Roku의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배달을 하면 시청자들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형식이에요.
🗞️Mediawan, 프랑스 사모펀드 Entourage Ventures와 함께 약 1300억원($107M) TV펀드 출시📺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제작사인 Plan B를 인수한 업체로 유명한 프랑스 미디어 기업인 Mediawan이 프랑스 사모펀드 Entourage Ventures와 함께 1300억원 규모의 TV 펀드를 런칭했다고 해요. 추후 4-6년간 해당 펀드를 통해 ‘강한 해외 잠재력(strong international potential)’이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들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콘텐츠를 통해 나온 수익은 5:5로 나눌 계획이라고 하네요. 점점 많은 사모펀드들이 콘텐츠 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는 만큼 고(高)제작비의 다국적 프리미엄 콘텐츠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겠죠?
🗞️Penske Media, Vox Media에 1220억원($100M) 투자💰
Variety, Rolling Stone, Billboard 등 다양한 미디어&엔터 매체 전문지 및 이벤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Penske Media가 New York Magazine, The Verge 등 다수 디지털 매체를 보유하고 있는 Vox Media에 천만달러를 투자했어요. 이를 통해 Penske Media는 외부에서 가장 지분을 많이 소유한 투자자가 됐다고 하는데요, Vox Media는 이번 투자에서 6100억원($500M) 규모의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고 해요.
이는 ’15년 NBCUniversal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던 때의 반 밖에 안되는 규모인데다가 Vox의 총 매출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요. 주요 경쟁사로 꼽히는 Buzzfeed도 자신의 총 매출보다 낮은 수준으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니 요즘 디지털 매체사가 얼마나 힘든 지 알 수 있겠죠😭?
🗞️ 크래프톤, 캐나다 몬트리올에 게임 스튜디오 개소… <눈물을 마시는 새> IP로 게임제작🎮
크래프톤이 캐나다 몬트리올에 AAA 게임 스튜디오를 개소했어요.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이에요. 크래프톤은 ‘21년부터 <눈물을 마시는 새> IP 확장을 위해 비주얼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하는데요, 몬트리올 스튜디오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
|
|
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 (2023) |
|
|
🎬한 줄 리뷰: 군더더기 없고 스피디한 힘 대결,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보고 싶다면!💪
'나 한 피지컬 한다!'는 도전자 100명이 모여 우승 상금 3억 원을 두고 근력, 지구력, 민첩성 등 여러 피지컬 대결을 펼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예요. 출연진들에 순위 번호가 매겨지고, 매 라운드 개인/팀 대결을 통해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설정이 <오징어 게임>과 유사해요. 세트장 스케일도 꽤나 커서 <오징어 게임>이 실제로 실현된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
|
|
지난 ‘21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채널A<강철부대>가 떠오르기도 했어요. 당시 흥행 요인에 대해 1) 서로에 대한 리스펙과 응원👏 2) 정정당당한 대결👥 3) 팀워크를 위한 리더의 똑똑한 전략🤓 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편법 없이 극한의 체력 싸움을 하는 와중에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피지컬:100> 출연진들의 모습에서 유사한 흥행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MBC 제작진의 제작이라는 점도 이슈예요! 보수적인 지상파 방송사라는 이미지와 달리 ‘긴박한 연출’에서도, ‘OTT 독점 공개’라는 점에서도 과감한 행보를 보였는데요, 더 놀랐던 점은 이들이 예능이 아닌 시사 프로그램 제작진이었다는 점이에요. 그러다 보니 억지로 상황을 연출하거나 억지로 스토리텔링을 끌어내려기 보다는 딱 게임의 진행과 결과에만 깔끔하게 집중한 느낌이 들었어요.
익숙한 사람들의 출연도 화제성에 한 몫하고 있어요. 추성훈, 윤성빈, 양학선 등이 출연하여 이슈가 되었는데요,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의 출연은 우리가 올림픽 때 그들을 응원했던 마음으로 또 응원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해준답니다. 그리고 매 라운드, 이들을 초중반에 적절하게 등장시켜 시청자의 이해와 몰입을 끌어내면서 다른 일반 출연진들에도 서서히 스며들게 만드는 구성이 똑똑하고 자연스럽다고 느꼈어요.
현재 6회까지 공개된 <피지컬: 100>, 얼마 전 넷플릭스 글로벌TV쇼 부문 1등을 차지했다고 하는데요,🤗 군더더기 없고 스피디한 힘 대결을 보고 싶다면! 지금 넷플릭스로! |
|
|
오늘도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벌써 2월의 절반이 지나고 있어요.😫 오후 6시, 퇴근 시간에 깜깜하던 하늘이 슬슬 밝아지는 것을 보니 봄🌸이 다가오고 있긴 한가봐요. 본격적인 봄을 맞이 하기 전에, 남은 2월도 잘 마무리해보자구요! 오늘도 알차고 힘 나는 하루 보내봐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