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추웠던 한 주, 잘 보내셨나요? 몸이 추울까 봐 옷을 덧대고 수도가 얼까 봐 물을 졸졸 틀어놓고 자동차가 차가워질까 봐 지하에 주차를 하는 그런 사려 깊음이 필요한 날들이었죠. 이렇게 말하면 좀 거창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위기에 처했을 때 한 번 더 움직이면서 얻는 게 꼭 있는 것 같아요. 경험, 지식, 삶의 지혜 같은 거요. 저희도, 콘텐츠 산업도 위기를 거쳐 더 성장하길 기대해 보며 오늘의 레터 시작해 볼게요.😉
🎁오늘은 객원 에디터 한 분을 모셨는데요, 일할 때는 날카롭게 숫자를 분석하지만 쉴 때는 영상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는, 자칭 타칭 드라마/영화 마니아의 영화 <하얼빈> 리뷰를 아래서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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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의 초 미니 시리즈화: TV 미니 시리즈는 16부작!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TV 드라마도 OTT 시리즈처럼 12부작부터 10부작, 8부작까지 이야기에 맞게 에피소드의 개수를 결정하면서 몰입감과 완성도를 높이고 있어요.
📍TV와 OTT의 협업: 최근 전해드렸듯이 SBS가 일부 드라마를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하기로 했죠. 더불어, 최근 MBC에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인 <무빙>을 편성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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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가 ‘2025년 주요 업무추진계획’을 통해 콘텐츠 산업과 관련하여 5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펀드를 본격 운용하겠다고 발표했어요. 더불어, 1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리그 펀드’를 통해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콘텐츠 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해외비즈니스센터를 기존 25개소에서 30개소로 늘리며 수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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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문
최우수 작품상 – The Brutalist
남우주연상 – 에이드리언 브로디 (The Brutalist)
여우주연상 – 페르난다 토레스 (I'm Still Here)
감독상 – 브래디 코벳 (The Brutalist)
각본상 – Conclave
📺TV 부문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 Shogun
남우주연상 – 히로유키 사나다 (Shogun)
여우주연상 – 안나 사와이 (Sho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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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콩콩밥밥>
평점: 🍿🍿🍿🍿🍿
개그캐와 차분캐의 협업
톰과 제리 실사판
소수 인원의 매력
👍: 일반 식당 예능 같지만, 신선해요. 보통 식당 예능이라 하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부랴부랴 실수를 해대면서 정신없이 성공하는 과정을 그리잖아요, 근데 콩콩밥밥은 요리사도 2명이고 먹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소수라 오히려 편하게 볼 수 있었어요. 요리사가 2명뿐인데 캐릭터가 다른 점도 매력인데요, 도경수는 실수도 차분하게 하고 차분하게 대응하지만 (그러다가 한 번 터지는 게 쾌감(?)) 이광수는 분위기를 띄우고 활발하면서도 궁시렁궁시렁 고분고분해요. 그 재미있는 케미를 다큐 느낌의 편집과 카메라 무빙으로 담아내니 진지한 느낌도 나서 더 신선했어요. 그리고 구내식당이기 때문에 고객이 반복되어 요리사와 케미가 형성되어 가는 게 재밌고, 그게 이미 유튜브를 통해 구축된 채널십오야 세계관과 연결되어서 더 친근한 기분이었어요. 그 외에 연예인 고객을 영업하기도 하니 시청자 입장에서는 TV로 틀어두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예능이죠.
👎: 딱히 아쉬운 점은 없었어요. 스케일이 조금 작긴 하지만 의미, 컨셉, 재미 요소가 모두 뚜렷한 예능이에요. |
격정적인 전개보다 진중한 고뇌
시청각적 연출이 주는 긴장감
현재 상황과 맞아 떨어지는 대사
👍: 격정적인 전개보다는 진중함을 잘 보여주는 영화였어요. 안중근 의사를 다룬 작품들을 접해왔지만, 하얼빈은 사건보다는 당시 인물들의 고뇌를 중심으로 극을 풀어갔어요. 배경이 되는 장소를 영상적으로 잘 담아내어 거사를 앞둔 인물들의 심리를 극대화한 것으로 느껴졌어요. 특히 자주 나오는 기차 속에서의 흔들리는 앵글은 다가오는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더해주는 요소였어요. 국내 항일 영화의 필수적인 요소인 신파를 최대한 덜어내어 각 인물들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국권을 회복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말하는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해 내가 살아가는 현재, 이 시점에 대한 목표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였어요. (공교롭게도 현재 우리나라 상황과도 맞아 떨어지는 마지막 메시지가 인상 깊었어요.)
👎: 중반부에 영화의 흐름에 잘 녹아들지 못한 인물의 등장으로 극의 전개에 지루함이 추가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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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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