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다가, 더웠다가, 비가 왔다가, 화창했다가, 날씨가 참 요상하게 오락가락했던 한 주였어요. 미디어 관련 뉴스를 볼 때랑 좀 비슷한 느낌이지 않나요? 콘텐츠 사업 수익성 악화로 구조조정이나 사업 매각을 한다는 뉴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의 콘텐츠가 여전히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뉴스도 많잖아요. 비가 온 다음 날 화창한 날씨를 맞이하면 기분이 더 좋은 것처럼 (콘텐츠 산업이 잘 되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으로서) 콘텐츠 사업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다가 아래 가져온 소식처럼 저력을 보여주는 뉴스를 보면 힘이 좀 더 나는 것 같아요. 이번주는 화창한 날씨와 기분 좋은 뉴스로 하루를 시작해 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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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속 한국 콘텐츠
📍2023년 이래 넷플릭스 전체 시청 시간 : 미국(56~59%) > 한국 (8~9%) > 영국(7~8%) > 일본(4~5%)
대표적인 히트작으로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엄마친구아들>, <흑백요리사> 등이 꼽혔고요, 절반 이상이 오리지널 작품이었으며 대다수를 CJ ENM이 제공했다고 해요.
📍2위 <악연>, 3위 <폭싹 속았수다>, 6위 <대환장 기안장>, 7위 <약한영웅Class1>, 9위 <선의의 경쟁>, 10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지난해 연간 실적(코리아) : 매출 약 8997억 (Y.0.Y ▲9.3%), 영업이익 약 174억 (Y.0.Y ▲44.2%), 당기순이익 약 141억 (Y.0.Y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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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KT그룹이 미디어토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어요. 지난주 콘비에서 다뤘던 것처럼 유통 전략을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독점)에서 타 OTT 동시 공개 방식으로 전환해 콘텐츠 접근성을 높여요. 더불어, 미디어 콘텐츠 AX 전문 조직인 AI 스튜디오랩을 신설하여 콘텐츠 사업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요.
티빙-웨이브의 합병과 관련해서는 “KT 의사와 무관하게 합병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KT 입장에서 티빙에 대한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미디어 사업 전반에 거쳐 강력한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해 전략적 투자자로서 맺은 제휴” 였다며 “당시의 사업적 협력에 대한 의지나 가치가 훼손된 것 아닌가 싶다” 라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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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글로벌은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로 105억 4천만 달러(약 14.6조 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고 밝혔어요. 권역별로 살펴보자면,
🌎 북미(UCAN)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9% 증가, 전 분기(15%) 대비 둔화된 이유는 크리스마스 NFL 경기 광고 매출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고요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대요.
🌎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은 15% 증가한 34억 달러 🌎 LATAM(중남미) 지역은 8% 증가한 약 13억 달러 🌎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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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평점: 🍿🍿🍿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배우 라인업 애매한 감정선과 궁금하지 않은 내용 전개
👍: 오랜만에 신선함 가득한 드라마였어요. 죽은 후 본인이 설정한 나이로 천국에서 살아간다는 기본 설정이 신선하고요, 처음에 김혜자 배우가 일수하는 할머니로 등장해서 초반 전개도 좀 특이해요. 판타지다 보니 CG 처리된 부분이 많은데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이해를 도와요. 나레이션이 특이한데 시원시원하게 대사를 치는 느낌이라 요것도 새로웠어요.
👎: 천국 판타지 설정과 그에 따른 조금은 급작스러운 감동 코드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어요. 부부의 한결같은 사랑이 메인 감정인데 손석구 배우가 약간 지고지순 (관식이st) 로맨스 느낌이 좀 부족하기도 하고, 그걸 차치하고서라도 내용이나 연기가 주는 절절함이나 감동적인 감정 전달이 애매해요.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떤 내용을 기대해야 하는지도 애매하고요. 설정의 신선함만 가지고는 지속 시청을 하기엔 감정선이나 내용 전개에 아쉬움이 따르네요. |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평점: 🍿🍿 포맷이 살린 구성
매력도, 현실성도, 입체감도 없는 캐릭터
억지 감동과 아쉬운 대사/연기
👍: '슬기로운' 시리즈들이 보여주는 휴먼적 감성이 느껴져요. 1년 차들의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보여주는데 안쓰럽기도, 웃기기도 했어요.
👎: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캐릭터를 점점 알아가고, 애정이 더 깊어진다는 것이 '슬기로운' 시리즈의 특징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은 각 캐릭터들의 설정을 첫 회부터 앞단에 내세워요. 예를 들면 5천만원 채무에 도망 못친 상황, 너무 T여서 환자에게 하나도 공감해주지 못하는 성격 등이요. 근데 그 설정들이 현실적이지도 않고, 다소 작위적이게까지 느껴졌어요. 또 캐릭터의 성장을 더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 첫 회에선 우당탕탕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요. 너무 현실 고증되지 않고 억지 감동 코드를 넣은 것 같더라고요. 또 기존 슬기로운 시리즈들은 대사의 맛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것도 전혀 못 느꼈어요. 더군다나 배우들의 연기도 아쉬웠고요.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느낌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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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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