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콘서트도 가고,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한층 더 푸르러진 나무들도 보며 눈이 호강하는 연휴를 보냈어요. 오랜만에 서점에 간 김에, 장원영의 소개로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초역 부처의 말>을 좀 펼쳐보았는데요,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요. “마음이 편안하고 평온하다면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마음이 꺾이는 일도 없고, 주눅 들지도 않고 좌절하는 일도 없습니다.” 긴 연휴 끝에는 바쁘고 정신도 없고 마음이 편치 않기 십상이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마음의 평온을 가지고 콘비를 읽으며 씩씩하게 하루를 시작해 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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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1회 백상예술대상! 영예의 대상은?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진행된 <백상예술대상> 다들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지난 1년간의 콘텐츠를 추억하며 돌아볼 수 있어서 매년 챙겨보는 편인데요, 이번 시상식의 관전 포인트는 방송부문 대상에 있었던 것 같아요. 요리 열풍의 <흑백요리사>냐, 온가족 눈물 바다의 <폭싹 속았수다>냐, 너무 궁금했는데! 요리 예능 열풍을 아직까지도 이어가고 있는 <흑백요리사>가 수상을 했네요!😀
📍주요 수상 내역
방송부문 대상: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영화부문 대상: <하얼빈> 홍경표 촬영 감독
방송부문 남자 최우수: 주지훈 <중증외상센터>
방송부문 여자 최우수: 김태리 <정년이>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조정석 <파일럿>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전도연 <리볼버>
방송부문 드라마 작품상: <폭싹 속았수다>
영화부문 작품상: <하얼빈>
방송부문 예능 작품상: 뜬뜬 <풍향고>
방송부문 교양 작품상: SBS <스페셜 -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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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가 미국에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글로벌(KEG)’를 설립했어요. KEG를 글로벌 구심점으로 삼고 뮤직, 미디어 등 주요 사업의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해요. 카카오엔터는 지난 3년간 순손실과 매출 역성장을 기록하고, 매각설까지 수면 위로 올라오며 부진한 분위기 타개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신사업을 적극 확장하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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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외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는 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로 인해 미국 내 영화 산업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를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어요. 이번 조치는 TV와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업계에서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는 자국 영상 산업 보호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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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혼모노>
평점: 🍿🍿🍿🍿
박정민 배우 왈:
"넷플릭스 보지 말고 이 책 봐라"
생생한 감정과 배경의 표현
👍: 박정민 배우가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고 평해서 안 읽어볼 수 없었어요. <혼모노>는 세심한 감정 표현과 반전을 담은 스토리의 탄탄함이 돋보이는 단편소설집이에요. 굉장히 보편적이지만, 불편해서 회피하게 되는 감정들 있잖아요, 세대교체에 대한 불안이나 지나친 소유욕 같은 거요. 그런 감정이 돋보일 수 있는 사회적 배경을 설정하니, 쉽게 읽히고 막 몰입이 되는 거예요. (후반부의 소설엔 감정을 좀 직접적으로 드러내서 읽기 좀 힘들었어요…)
이건 영상화되어도 좋겠다,라고 생각한 편은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예요. 80년대 배경이라 더 돋보이는 건축에 대한 인사이트, 이를 둘러싼 스승과 제자의 첨예한 시선 차이까지. 영상만큼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를 읽으며 박정민 배우의 평에 조금 더 공감했어요. 영상 콘텐츠에 지쳐 좀 재미난 소설을 읽고 싶다면 추천해요.
👎: 넷플릭스보다 재밌다고? 얼마나 스펙터클할까! 라고 기대하고 읽으면 실망할 수 있어요. 개성이 넘치지만 막 자극적인 도파민까진 아니예요. |
Netflix <데블스 플랜2>
평점: 🍿🍿 슴슴한 서바이벌~
캐릭터 형성이 다소 어려워...
너무 매니아층만 타겟한 게 아닌지?
👍: 데블스 플랜이 시즌 2로 돌아왔네요! 오랜만에 두뇌 서바이벌이라 너무 반가웠고요! 이번에는 처음부터 감옥동과 생활동으로 나뉜다는 룰을 처음부터 내세워서 파벌이 만들어지기 쉽게 한 것 같았어요. 저번 시즌 없었던 감옥동 플레이어 간 데스매치도 생겨서 좀 더 '서바이벌' 틱 해진 것 같네요.
👎: 시즌 1과 달리, 일반인 출연자들이 많아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사전에 예측이 안돼요. 그러다 보니 캐릭터 형성도 안되고 초반부에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빌드업되기 다소 어려운 것 같아요. 더불어 1화 메인매치가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라이트 소비층은 이탈되기 쉬울 것 같아요. 시즌 1의 빌붙어 플랜(플레이어들이 한두명의 브레인 플레이어를 앞세워 살아남으려는 전략) 이라는 부정 피드백을 개선하기 위해 각각의 플레이어들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한 것 같은데, 도파민은 다소 없는 느낌이에요. 정치도 없고, 예능적 요소도 없어서 아쉬운... (더 지니어스가 그리워지는) 슴슴~한 서바이벌이라 평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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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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