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부산에서는 콘텐츠 마켓이 열렸어요! 저도 그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한 세션에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드릴게요.😎
<중증외상센터>의 웹소설/웹툰/영상 각각의 시작 장면이 다르다는 점, 아셨나요? 웹소설은 텍스트이기 때문에 주인공에 대해 베일에 싸인 느낌으로 구체적인 서술을 시작했지만, 웹툰은 그림이기 때문에 (텍스트에 비해 내용 전달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적어서) 초반에 임팩트를 더 줬대요. 그리고 영상은 한 번에 전체 회차가 공개되기 때문에 끝까지 몰아서 보게 만들기 위해 초반부터 마지막까지를 한 줄로 연결하는 느낌으로 초반 내용을 잡고 스케일로 시선을 딱! 집중하게 만들었대요.
즉, 스토리의 엑기스는 가져가되, 각 콘텐츠의 형태에 따라 각 제작자가 적극적으로 각색을 하여 하나의 IP가 다양한 형태로 성공할 수 있었던 거죠. 앞으로도 양질의 IP를 다양한 형태로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오늘의 레터 시작해 볼게요.😉
|
|
|
내일 대선을 앞두고, 지상파가 어떤 선거 방송을 준비했는지 알아볼까요?
📍KBS : 개표 방송에 생성형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요. 득표 현황 그래픽부터 현대사 요약 콘텐츠,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등 전반을 AI 기술로 구현할 예정이에요.
📍MBC : 선거 방송 사상 처음으로 대형 6면 LED를 무대로 세워서 역동적이고 생생한 생중계를 준비했대요. 그리고 실제 촬영부터 컴퓨터 그래픽까지, 역대 가장 많은 40여 종의 선거 중계 포맷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SBS : 그동안 색다른 CG로 눈길을 끌었던 SBS, 이번에도 ‘오징어게임’, ‘삐끼 삐끼 챌린지' 등 눈길을 끄는 콘셉트를 선거 그래픽에 녹여냈어요. 그리고 현장감 극대화를 위해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가상 토크 스튜디오를 구현했대요. 토크쇼의 주제에 따라 배경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연출이 있을 예정이라고 해요.
|
|
|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가 S&P 글로벌로부터 2025~2026년 신용등급 BB+로 하향 조정되며 ‘정크본드’(투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어요. S&P는 스트리밍 전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형 TV(케이블 중심 방송)의 지속적인 약세가 전체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특히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부문 성장세가 TV 네트워크 부문의 하락세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등급 하락의 주된 이유로 꼽혔대요. 다만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되었는데요, 급격한 추가 하락 가능성보다는 구조적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요.
선형 방송 수익 모델의 약화가 미디어 공룡들의 신용 리스크로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에요.
📍 WBD 대표 채널
- TNT, TBS, CNN, Discovery Channel, HGTV, Food Network 등
📍 수익 모델
- 광고수익 + 케이블/위성 플랫폼으로부터 받는 가입자 수수료(carriage fee)에 기반
- 하지만 코드커팅으로 인해 이 구조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음
|
|
|
Paramount가 Skydance 합병, 아직도 지지부진한 이유가 트럼프 때문인 건 아시나요? 트럼프가 제기한 200억 달러 규모의 ‘60 Minutes’ 소송이 예상치 못한 변수로 떠올랐어요. CBS가 민주당 후보 해리스 인터뷰를 편집했다며 트럼프가 제기한 이 소송은, 현재까지 합의 없이 진행 중이지만, Paramount는 이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수천만 달러의 제안을 건넨 상태. 아직은 초기 협상 단계이지만, 합병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딜이라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요.
|
|
|
JTBC <1호가 될 순 없어 2>
평점: 🍿🍿
레전드 재미 관찰 예능의 귀환
새로운 시즌만의 재미 부재
장수 예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 ‘이혼 부부가 없다’는 특징으로 시작된 부부 관찰 예능, <1호가 될 순 없어>가 4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어요. 등장부터 콩트로, 개그맨 부부들만이 소화할 수 있는 오프닝으로 시작해요. 시즌1 당시 재미있게 봤던 부부들이 나와서 토크를 하니 반갑기도 하고 재밌더라고요. 재미 있는 부부들의 관찰 TV 예능으로 자리 잡기 딱 좋은 콘셉트라 앞으로 어떤 대중성 있는 재미를 보여줄지 기대가 돼요.
👎: 오프닝에서 OSMU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 콘텐츠의 특징에 맞는 각색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처럼, IP의 신규 시즌도 분명 시대에 맞는 차별화가 필요하겠죠! 그리고 이를 1-2회에 확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시즌2만의 차별성, 새로운 재미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팽현숙의 잔소리를 피하는 최양락의 모습이 예전에 보던 모습 그대로였고요, 그 VCR이 좀 길게 이어지니, 약간은 피로하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최근 <대결! 팽봉팽봉>에서 보던 그림이기도 하고요.) 뒷부분에 처음 등장하는 부부의 VCR이 이어지긴 하지만, 팽락부부와 전반적인 분위기가 비슷했어요. 강재준X이은형 부부의 육아하는 모습이나 손민수X임라라 젊은 부부의 일상을 두 번째 VCR로 가져갔다면 분위기 반전과 새로움이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4년 전에 비해 개그맨 부부도 늘었으니까요, 앞으로의 새로운 그림을 기대해 볼게요. |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 3>
평점: 🍿🍿🍿🍿 섭외 실력에 감탄
국가 대항전 컨셉은 못참지
편집과 음악은 아쉬웠다
👍: 스우파가 글로벌 스케일로 돌아왔네요? 섭외 실력에 감탄 뿐이에요. 우리나라팀은 시즌 1의 리더들 조합으로 등장했고요, 이 외에도 일본(오사카와 도쿄), 호주, 뉴질랜드, 미국 대표팀이 출격했어요. 국가 대항전이다 보니, 팀별로 경쟁하는 구조에 더더욱 몰입할 수 있었어요. 더불어 팀마다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었고요. 시즌 1때는 리더들의 캐릭터를 강조했고, 시즌 2때는 팀별 장르적 캐릭터를 강조했다면, 이번 시즌은 국가별로 강조한 전략..! 서바이벌 예능 강자 Mnet 다웠어요. 이번 시즌에서 팀 소개때 서로의 전력을 평가하는 부분에서 한국 팀의 코멘트들이 화제가 된 것을 보면, 구성과 기획을 잘했다 싶더라고요. (제가 다 긁히더라구요?ㅎㅎ)
👎: 편집이 다소(?) 정신 없었어요. 몇몇 서사들은 왜 그렇게 편집했는지 이해가 되었지만요, (쿄카 VS 리에하타, 아부키 VS 립제이 매치는 그들의 개인 인터뷰 나레이션이 서사를 더 극대화 시켰거든요) 나머지 매치에서는 리액션과 춤 둘다를 정신없이 교차편집해서, 배틀에도 집중이 안되고, 리액션에서도 공감대를 놓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또 음악 선곡도 조금 불공평하게 된 점도 아쉬웠어요.(가비 차례일 때 It's Raining Man 이라뇨..) 그래도 아는 맛이 맛있고, 글로벌 스케일로 새로운 맛도 있고, 저는 계속 보게 될 것 같아요! |
|
|
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후원하기 카카오뱅크 3333-32-2065774 ㅈㅈㅎ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