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밈으로 등장한 유노윤호의 노래죠, <Thank U>의 전체 가사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레슨 부분만 밈으로 뜨긴 했지만 다른 가사를 보면 스스로 강인해지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좀 더 강해져야 돼. 웃어넘길 수 있게. 어둠과 빛이 함께 존재해 그렇게 세상은 만들어져 굴러가. 우뚝 서 버텨 균형감 잃지는 마. Thank you for me"
실제로 모든 일이 그렇잖아요, 어둠과 빛이 함께 존재하니까 그 속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고 스스로 강인해지는 게 중요한 태도인 것 같아요. 콘텐츠 산업도 마찬가지겠죠, 여러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변화에 대응하며 나아가는 게 생존의 길이 아닐까요?! 오늘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 리디의 이야기로 레터 시작해 볼게요.😀
전자책 플랫폼 리디가 일본 시장에 숏드라마 어플 '칸타(Kanta)'를 출시했어요. 10분 내외의 영상에 K-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속도감 있는 재미를 담아내 일본 젊은 세대를 공략한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축적한 방대한 IP를 확장하는 글로벌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지난해 한국 기업 최초로 도쿄증권거래소의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에 선정된 만큼, 리디가 일본 시장에서 숏드라마로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어요.
디즈니+와 영국 ITV가 콘텐츠를 서로 ‘맛볼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었어요. 오는 7월 16일부터 영국 한정으로, ITV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ITVX에서는 The Bear, Andor 같은 디즈니+ 대표작을, 디즈니+에서는 Love Island, Mr Bates vs The Post Office 등 ITV 인기작을 일부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 건데요. 각 플랫폼의 콘텐츠를 일정 기간 교차 제공하며, 광고는 각사에서 직접 판매해 수익도 나눠 갖지 않는 구조래요.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두 플랫폼이 단순 ‘시청자 확대’를 위해 손을 잡은 건데요, 이 이례적인 협업이 영국 시장을 넘어 각 나라의 OTT 전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 그룹 심리 상담을 콘텐츠로 풀어낸 프로그램이에요. 서로 다른 아픔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자신의 사연과 감정을 말로 풀어내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 위안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사연부터 <골목식당> 출연 후 악플 테러에 폐업을 하게 된 사연까지. 그동안의 오은영 프로그램은 특정 대상에게 오은영이 솔루션을 주면서 거기서 얻게 되는 인사이트가 있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각자의 사연을 스스로 말하는 그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공유되어요. 누구나 어렵고 힘든 순간이 있다는 당연한 공감의 메시지를 여러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주는, 오랜만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감정 공감형 예능이에요.
👎: 진하고 무거운 감정이 베이스라서 가볍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 대중적인 콘텐츠로 흥행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감정선과 스토리가 있으니 보다 보면 몰입되지만, 매주 먼저 찾아볼 만큼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는 소재는 아닌 것 같아요.
Netflix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평점: 🍿🍿🍿🍿
데이팅 장르계의 돌연변이
최고의 캐스팅은 카더가든
도파민은 아쉬워요
👍: 모솔들의 첫 연애를 돕는 메이크오버 데이팅 리얼리티예요. '모솔'과 '메이크오버' 에 초점을 두다 보니, 데이팅 장르가 이미 포화된상태 일지라도 나름 포지셔닝을 꽤나 잘 한 것 같더라고요. 모솔 참가자들도 꽤나 멋지고 매력적인 분들이라, 초반부부터 캐릭터 인지도 잘 되었고요. '메이크오버'를 계속 핵심적인 요소로 가져가다보니, 애정+응원의 정서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었어요. 또 참가자들이 진짜 모솔같아서 진정성에 감동먹었잖아요...ㅎㅎ 그리고 패널인 '썸메이커'도 섭외를 가장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카더가든의 리액션과 드립력이 너무 맛깔나다 못해 짤로 만들고 싶다니까요!
👎: 2화쯤에서 이은지가 그런 말을 해요. '제작진 분들 이거 편집 어떻게 하셨어요?ㅋㅋㅋㅋㅋ'라고요. 그만큼 공감성 수치라고 해야 할지.. 미숙하고 어색한 장면들이 다소 많아요. 데이팅 쇼에서 흔히 찾게되는 자극적인 맛과 반전은 찾기 힘들어보이고요.. 귀엽고 소소한 맛에 볼 것 같은 콘텐츠 인 것 같네요.
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