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기에 최악의 패션 취향을 가지고 있었던 시기가 있나요? 저는 초등학생 때 애착 가디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게 어떤 옷에도 다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점점 커지는 몸을 계속 그 가디건에 욱여넣었던 시기가 있어요. 그때 찍었던 사진을 보면 왜 잘 맞지도 않은 가디건을 저 바지랑 같이 입고 있을까… 좀 웃겨요.😣
갑자기 왜 이런 질문을 했냐면요, 요즘 제가 눈이 피로해서 영상을 보고 싶지 않을 때 라디오처럼 틀어 놓고 있는 머니그라피 채널의 토킹 헤즈 영상에서 나온 질문이거든요. 취향을 주제로, 각자의 최악의 패션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어떤 분은 20대 때 흰 반팔티에 검은 정장 베스트를 입고 은색 체인 목걸이에 부츠컷 바지를 입고 다녔대요… 그러면서 그때의 시기를 거쳐 정착하게 된 지금의 취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공감도 되고 나는 어떤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토킹 헤즈 영상은 하나의 주제로 거의 1시간 동안 5명이 모여 수다를 떠는데, 각자의 입장이 다 달라서 듣는 재미가 있어요. 요즘의 콘텐츠를 주제로 나눈 영상도 있으니 요것도 한 번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리면서 오늘의 콘비 시작해 볼게요!😀
|
|
|
CJ ENM이 LG헬로비전에 tvN 등 자사 채널 12개의 송출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어요. 올해 9월부터 LG헬로비전이 프로그램 사용료를 감액 지급해왔기 때문인데요, 이에 대해 LG헬로비전 측은 지난 5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제정한 '콘텐츠 사용료 공정배분 산정기준안'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입장이에요. 해당 안은 유료방송 사업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콘텐츠 사용료 부담을 낮추는 안이었는데요, 단계적 적용을 전제로 했었기 때문에 CJ ENM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계약 조건을 변경한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고요. 실제로 CJ ENM이 송출을 중단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불안정한 유료방송 시장과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구조가 여실히 드러난 일이네요.
|
|
|
넷플릭스가 2026년부터 국내에서 프로레슬링 쇼 ‘WWE’를 독점 중계해요.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지주사 TKO 그룹과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 10년간 WWE를 독점 제공하기로 계약한 바 있어요. 한국의 경우 그간 IB스포츠가 국내 중계권을 확보하여 SOOP과 중계 계약을 맺고 있었는데요, 내년부터는 이를 넷플릭스에 넘기게 된 것이죠. 그래서 2026년부터는 SOOP에서 WWE 중계 및 관련 스트리머 중계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되어요.
|
|
|
매주 전해드렸던,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매각 소식의 끝이 보이네요! 넷플릭스가 그 주인공이 되며, WBD의 핵심 자산을 약 830억 달러(약 110조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번 거래에는 HBO·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등이 포함되는데요, 이는 넷플릭스가 단순 스트리밍을 넘어 '콘텐츠 제작 + 배급 + 플랫폼' 3단 구조를 확보한다는 의미예요. WBD에는 이제 방송 케이블 사업부만 남아 있고요. 이 거래가 역대급인 만큼, 미국 그리고 글로벌 관점에서 반독점 규제, 콘텐츠 다양성 축소 등 부정적인 의견도 있어요. 실제로 시장에서는 “이 합병은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넷플릭스 주가도 일시 하락했죠. 과연 글로벌 빅딜, 성사될 수 있을까요?
|
|
|
MBC <극한84>
평점: 🍿🍿
긴장한 불안핑이 된 기안84 권화운과의 케미가 안 붙고 기안84만의 친화력, 무모함이 없어요
👍: MBC의 아들, 기안84를 필두로 크루를 만들어 요즘 트렌드인 러닝을 하는 예능이에요. 여기에 '기안84'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인 '극한'을 더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트레일 마라톤을 하러 떠나요. 마라톤을 준비하는 극P와 극J의 상반된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고요, 러닝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영양제나 러닝화 같은 러닝템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 뭔가... 크루원인 권화운과 기안84의 케미가 잘 붙지 않아요. 각자의 성격이 다른 건 보이는데, 친해지는 느낌은 안 든달까요...? 그리고 초반 몰입을 이끌 수 있는 사건 없이 풍경, 대화, 다짐 위주의 진행이 좀 늘어진다고 느꼈고요, 너무 러닝에만 포커스가 있다 보니 다양한 예능적 재미는 좀 덜해요. 계속 뛰는 모습이 나오는 와중 도전을 앞두고 긴장한 탓인지 기안84 특유의 무모함도 사라진 느낌이었고요, 그래서 그간의 '극한여행+기안84'가 보여주던 버라이어티 측면의 감동과 재미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
JTBC <경도를 기다리며>
평점: 🍿🍿.5
오랜만에 로코네요! 사건이 그렇게 재밌진 않아요 그래서 특별한 요소는 부족하네요
👍: 20대 두번의 연애를 거쳐온 경도와 지우가 다시 만나 사랑을 하게되는 로맨스물이에요. <그 해 우리는>이 연상되는 컨셉인 만큼, 과거 서사에서 시작해 점점 진해지는 연출을 주었더라고요. 오랜만에 로코여서 반가웠어요! 특히 원지안의 캐릭터가 막나가고 막말하는 여주라, <엽기적인 그녀>가 연상되기도 했고요. 또 박서준의 연기는 말맛을 잘 살려서 좋았어요. 그리고 걱정했던 것 보다는 여주-남주의 그림체가 괜찮(?)았어요.
👎: 좋은 점이 아쉬운 점이 되기도 하죠. 익숙한 맛이지만 다 어디서 한 번씩 맛보고 온 맛이짬뽕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경도만의 킥이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초반에 재회를 위해 다뤄지는 사건도 그리 흥미진진 하지 않았고요. 대학시절을 그리는데, 풋풋한 로코에서 그려졌던 남녀의 흔한 서사 같아서요.. 지속 시청의 요인이 부족했달까요..!! |
|
|
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후원하기 카카오뱅크 3333-32-2065774 ㅈㅈㅎ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