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입니다.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전 월요병에 심하게 걸려 지금이라도 퇴근하고 싶네요(출근도 안함). 조금만 버티면 연휴가 또 다가오니 우리 존(중하며) 버(티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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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A(Writers Guild of America·미국작가길드)가 2007년 파업 이후 15년 만에 파업에 들어섰어요. 스트리밍 시대에 발맞춰 급여·보상 체계가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WGA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작가들의 평균 주간 급여는 4% 감소했다고 해요 (물가상승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무려 23%나 된다고 하네요😥).
WGA는 스트리밍 시대가 작가들의 근무 환경을 악화시켰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 시즌당 회차 감소: 네트워크 TV시리즈들은 시즌당 20-24회차가 제작되지만 스트리밍 오리지널들은 시즌당 8-12회차 정도만 제작이 돼요. 과거에는 한 작품에 들어가게 되면 1년 동안 해당 작품을 위해 일했지만(=고용 안정성 확보) 이제는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수입을 벌어들이려면 2-3개 타이틀에 작가로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 재방영 로열티(residual) 감소: 네트워크 TV시리즈 작가로 참여하게 되면 재방영을 하거나 신디케이션(syndication·동일한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판매하는 형태) 매출이 일어날 때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스트리밍 업체들은 해당 권리를 모두 사들임으로써 스트리밍 오리지널 콘텐츠 작가로 참여하게 되면 재방영 로열티는 전무하다고 봐야해요.
- 물론 스트리밍 업체들은 해당 권리를 사들이는 조건으로 더 큰 금액을 작가들에게 지불하지만 평생의 수익을 가져가는 것에 비해 스트리밍 업체들이 작가들에게 지불하는 비용이 크지 않다는 게 문제에요!
- 미니룸(mini-room) 남용: 미니룸은 프로그램이 공식 편성을 받기 전에 소규모로 구성된 작가 그룹을 의미해요. 주로 스튜디오들은 미니룸은 정식 작가 그룹이 아니라는 근거로 더 적은 임금을 지급해요.
- 과거에는 제작사가 파일럿을 제작하면 스튜디오가 여러가지 파일럿을 본 후 시리즈 편성을 결정했어요. 하지만 스트리밍 업체들은 이런 파일럿 스텝을 거쳐 시리즈 편성을 결정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작사들에게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을 보여달라고 요청해요. 제작사 입장에서 모든 걸 제작하고 나서 판매에 실패하게 되면 그대로 다 손실이기 때문에 미니룸을 구성해 스토리의 전체적인 구성을 짜고 이를 기반으로 피칭을 하는 형태인거죠!
- 그리고 정식 작가 그룹을 결성하더라도 미니룸에서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은 나왔기 때문에 정식 작가 그룹은 과거보다 더 적은 기간 동안만 고용돼 1년 동안 벌어들이는 금액은 점점 더 감소되는 거죠.
WGA는 3년마다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작가계약을 맺는데요, 작가들은 오랫동안 現 급여·보상 체계에 불만을 가졌지만 팬데믹 기간 동안에는 수많은 콘텐츠가 제작되면서 일자리가 넘쳐났기 때문에 흐지부지 넘어간 감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현재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콘텐츠 수요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일자리마저 없어지자 더 이상 손놓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거 같아요. WGA는 급여 인상, 재방영 로열티(residual) 인상, 미니룸 규제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주요 스튜디오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수익성 제고에 압박을 받고 있는 지금, WGA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물음표인 상황이에요.
그래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작가들의 파업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주요 스튜디오들이나 스트리밍 업체들은 릴리즈 되지않은 작품들이 아직은 충분하다며 투자자들을 달래고 있는 모습이에요. Netflix와 같은 글로벌 OTT들은 해외 오리지널 콘텐츠가 있으니 실제로 주요 스튜디오들보다 덜 급한 건 사실인 거 같고요.
좋은 콘텐츠의 시작은 좋은 스토리인 만큼 작가들이 제 몸값을 되찾는 건 중요하다고 느껴지는데요, 동시에 어려운 시장 상황 속 경영진들도 비용을 더 늘리겠다고 말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과연 그들은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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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세계적으로 10억불을 넘긴 첫 영화'라는 수식어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차지하게 됐네요! 팬데믹 이후 10억불 클럽에 든 다섯 번째 영화인데요, 이로써 Universal이 2개(<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Disney가 1.5개(<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아바타: 물의 길>), Paramount Global이 1개(<탑건 매버릭>), Sony가 0.5개(<스파이더맨: 노웨이홈>)를 차지하게 됐네요!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실질적 제작사인 Illumination은 IP의 원작자인 Nintendo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는데요, 영화 기획·개발 단계부터 Nintendo가 많이 참여했다고 해요.
본 영화는 게임IP 기반 영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박스오피스 매출을 냈다고 하는데요, 최근 게임IP 기반 TV 시리즈인 <The Last of Us>(HBO)도 좋은 성적을 낸 만큼 할리우드도 슬슬 게임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노하우를 쌓아가는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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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ENM엔터: 매출 6,329억원(전년동기比△1%), 영업이익 △678억원(전년동기比 적자전환)
- 📺미디어플랫폼(TVING, tvN 등) 부문 매출 2,779억원 (전년동기比△16%) | 영업이익 △343억원 (전년동기比 적자전환)
-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TV 광고매출 △30%, 디지털 광고매출 △34%,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 따른 제작비 부담 등에 따라 수익성 부진
- 🎥영화, 드라마(영화, CJENM STUDIOS 등) 부문 매출 2,361억 (전년동기比+9%) | 영업이익 △407억원 (전년동기比 적자지속)
- <아일랜드>, <서진이네> 등 OTT 및 로컬 플랫폼 대상 해외 유통 강화했으나 영화 성과 부진
- 💿음악 부문 매출 1,190억 (전년동기比+31%) | 영업이익 81억 (전년동기比△43%)
- 스튜디오드래곤: 매출 2,111억 (전년동기比+74%) | 영업이익 216억 (전년동기比+19%)
컨퍼런스콜 당시 CJ ENM은 “Fifth Season 제외하고 CJ ENM과 자회사 연결기준, 작년 제작비 전체 규모가 8,600억원”이라고 밝히며 올해의 제작비 또한 전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제작비 중 CJ ENM 플랫폼을 위해 제작하는 것은 7,400억원 규모로(채널 드라마, 예능 6,000억원 + TVING 오리지널 1,400~1,500억원) 예상하고 있어요.
🗞️네이버, 웹툰사업 수직 계열화… 美상장 전 몸집 불리기🇺🇲
네이버가 미국 자회사 📱WEBTOON Entertainment(이하 웹툰엔터)의 유상증자에 북미 웹소설 플랫폼 자회사인 Wattpad 지분 전량(약 8,400억원 규모)을 활용한 현물출자로 참여한다고 공시했어요. 네이버는 이번 거래로 웹툰엔터 지분을 총 71.2% 보유하게 돼요. 2020년 네이버웹툰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웹툰엔터 산하에 네이버웹툰(한국),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일본), 네이버웹툰컴퍼니(중국) 법인을 거느리는 구조를 구축했고, 앞으로 Wattpad(북미)까지 자회사로 두게 됐어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지난달 간담회에서 2~3년 내 미국 IPO에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거래는 미국 증시 입성을 위한 외형 확장 필요성에 대한 판단으로 분석돼요. 국내 네이버웹툰은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나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익률이 모두 🤦♂️마이너스인 상태예요. 금년도 네이버 재무목표가 수익성 강화인 만큼 웹툰사업의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네요.
지난 5일 카카오가 오는 15일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CIC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어요. 분사나 매각을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전망도 있어요. (카카오는 일축했지만요🙄) 업계 관계자들은 다음이 포털 경쟁에서 지속적으로 밀리면서 카카오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깔려 위와 같은 결정이 났다고 밝혔어요. 올 1분기 카카오 매출은 1.7조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比 +5%, △55%을 기록했어요. 그 중 '포털비즈'가 매출 전년동기比 △27%로 📉감소세가 가장 두드러졌어요.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광고·포털·엔터 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인공지능·데이터센터 투자로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Vice Media, 파산 절차 준비 중💵
Vice Media는 한때 레거시 미디어를 위협하는 뉴미디어 매체 중 하나였어요. Disney와 Fox의 투자를 받기도 했었고요. 2017년 사모펀드 TPG 등을 통해 투자를 받던 당시 기업가치는 약 7조원($5.7B)이었으나, 현재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약 5,300억원($400M)으로 알려졌어요. SNS 알고리즘 변화 및 보안정책 강화 등으로 상황이 어려워진 Vice는 오랫동안 인수자를 물색해왔으나 결국 매각에 실패했어요. Vice Media의 가장 많은 부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Fortress Investment Group이 경영권을 가질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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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JTBC<나쁜엄마>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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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어째 자꾸만 미소😊가 새어나오는 처연한😥 이야기🐷
📺드라마 정보
- 제작 :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필름몬스터
- 연출 : 심나연 (JTBC<괴물> 등)
- 극본 : 배세영 (영화 <완벽한 타인> 등)
- 출연 : 라미란, 이도현, 안은진, 유인수, 최무성 등
- 채널 : JTBC 수목 밤 10:30
- 회차 : 14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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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간단 요약🗣️ - 남편(조진웅)이 우벽(김무성)에 의해 억울한 죽음을 당하면서 영순(라미란)은 독한 마음을 먹고 ‘나쁜엄마😡’가 되어 강호(이도현)을 검사로 키우기 시작해요. 배부르면 잠이 오니까 밥도 먹지 말고 공부하라는 식으로요. 이후 검사가 된 강호는 엄마도, 여자친구 미주(안은진)도 버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우벽의 양아들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등 성공을 위해 차가워지는데요, 그러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기억을 잃고 7세 정신연령을 가진 어린아이👩👦가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예요.
이렇게만 두고 보면 굉장히 처연하고 우울한 이야기지만, 정겹고 귀여운 시골 동네👨🌾가 배경이라 드라마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아요.😁 동네 사람들은 은근히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누구보다 서로를 챙기고요, 어린아이가 된 강호와 함께 노는 동네 쌍둥이 아이들은 귀엽고요. 우울한 이야기임에도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이유예요. (개인적으로 강호와 미주가 연애👩❤️👨하던 시절 회상 신도 좋아하는데요, 지금 당장은 둘의 진행형 로맨스가 없지만, 회상 신이 추가되어 설렘까지 주어서요)
어린아이가 된 강호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우벽에게 복수를 하게 될지, 미주와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등 앞으로의 스토리도 기대돼요. 7세 정신연령으로 돌아갔지만, 중간중간 법령을 기억하기도 하고, 미주를 보며 예쁘다고 따라다니는 등 떡밥이 곳곳 숨어 있거든요.😲 강호를 견제하고 제거하려는 세력도 있어서 긴장감도 있고요.
무엇보다 아들을 사랑하지만 독하게 키울 수밖에 없었던 엄마를 라미란🙍♀️이 가슴 미어지게 완벽히 소화하고요, 7세 정신연령을 가진 성인의 모습을 이도현🙍♂️이 천친난만하고 귀엽게 소화하여 금세 몰입이 가능해요. 현재 4회까지 진행되어 절찬 방영 중인 <나쁜엄마>! 연출, 스토리, 배우까지 3박자를 갖춘 드라마 한 편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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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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