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돌아온 옥입니다🐿️
날씨가 정말 급격하게 더워진😫 느낌인데 다들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영화관에서 에어컨 바람 쐬며 영화를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바캉스 아닐까 싶은데요, 지난주에는 <엘리멘탈>과 <플래시>가 개봉했고 이번주에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하는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여름 시즌에 맞춰 하나둘씩 나오면서 점점 팬데믹 전으로 회복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적어도 공급은요...ㅎ).
반대로 스트리밍 오리지널들은 (느낌적인 느낌으로)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꼭 느낌적인 느낌만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소식들을 들고 왔으니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려주세요! 언제나 피드백과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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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못해먹겠습니다.
: 뭘요? 오리지널을요. 대표를요. 無광고요금제를요. 계정공유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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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이어 이번주도 스트리밍에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는데요 (스트리밍 사업 없으면 사라질 콘비즈 뉴스레터... 영원해줘 스트리밍). 물론 차이는 있지만 스트리밍 사업자들이 여태까지 해오던 것들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부분에서 공통점이 있어보여 이렇게 스트리밍 소식 모음집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과연 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것들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을까요🤔?
A. 디즈니코리아, Disney+ 오리지널팀 해체
디즈니코리아에서 국내 오리지널을 발굴하는 OTT콘텐츠팀 15명이 전부 회사를 떠났다고 해요. 사실 <너와 나의 경찰수업>부터 시작해서 최근 개봉한 <레이스>까지 Disney+ 국내 오리지널 드라마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낸 적은 많지 않은데요 (그나마 <카지노> 정도 성공했으려나요...), 실제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5월 기준 Disney+ MAU(월간활성이용자 수)는 약 180만 명으로 티빙·쿠플·웨이브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에요 (국내 OTT는 400~500만명 수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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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2월 제외 200만명을 넘은 적이 없는 Disney+ M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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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17호에서 전달드린 것처럼 디즈니는 약 7000명의 인력을 3번에 걸쳐 정리할 것이라고 이번 4월에 밝힌 바 있는데, 한국 오리지널팀도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은 듯해요.
디즈니 관계자는 "디즈니가 올해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모두 선보이고 나면 그 뒤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고 하는데요, 한국 제작사 입장에서는 큰 바이어 한 명이 사라졌으니 더 힘들어질 수 밖에요.
B. TVING, 양지을 대표 사의... 후임은 트렌비 CBO(사업총괄) 최주희 대표 유력
2020년 6월 TVING 대표로 취임한 양지을 대표가 4년 만에 사의를 표했다고 해요. 사임에는 본인 의지도 있었다고 하지만 누적되는 티빙의 적자에 양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차기 대표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디즈니 전략을 거친 최주희 대표가 점쳐진다고 하는데요, CJ ENM 이경후 부사장과도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바 있어요 (네트워킹이 최고다).
이런 상황에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24호 참고)은 쉽지 않아보이는데요, 실제로 티빙 관계자도 이는 당장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밝혔고, 웨이브 이태현 대표는 양사 간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고 해요.
C. Amazon Prime Video, 광고요금제 도입... 정확한 시점은 미정
6월 초 Amazon 경영진들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Prime Video에 광고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광고주들의 광고비가 조금씩 TV채널에서 스트리밍으로 옮겨가면서 이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해요.
정확히 언제쯤 도입될 지 아직 알려진 바는 없지만 Netlfix와 달리 Amazon은 이미 잘 구축된 광고부문이 존재하고 광고기반으로 운영되는 FAST 서비스(Freevee)도 존재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뛰어들 수 있어 보여요.
D. Netflix, 계정 공유 금지 이후 미국 구독자 증가... 라이브 스포츠 중계도 준비 중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업체 Antenna에 따르면 Netflix는 미국에서 계정공유 금지 기능을 도입하고 난 후 6일 동안 평균 73,000명의 구독자가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6일간 약 44만명...😮), 정확히 구독을 취소한 사용자 수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캐나다처럼 '계정공유 금지' 도입 이후 유료 구독자 수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 외에도 Netflix는 라이브 스포츠 중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 이 이벤트 자체가 새로운 구독자를 유입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지는 의문이기는 해요. Amazon이나 Apple 같이 원래 존재하고 있는 스포츠 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게 아니라 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인 <F1: 본능의 질주>(포뮬러 1 다큐)와 <풀 스윙>(골프 다큐)에 출연한 참가자들을 데리고 진행하는 골프 토너먼트를 중계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기존 특정 리그 스포츠 팬들을 유입시키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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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스튜디오 출범' 투표가 재적인원 99명 중 91명이 참여해 68명이 찬성하며, 가결 조건인 60% 이상 찬성률을 충족해 분사가 결정됐다고 밝혔어요. 예능 스튜디오는 2020년 분사시킨 드라마 본부 스튜디오S 모델처럼 예능 본부 인력을 자회사로 전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고, 구체적인 분사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에요.
🗞️카카오엔터, 허리띠 졸라매는 긴축 기조 강화?🌪️
카카오엔터가 경력 10년 이상 고연차 직원의 이직·전직을 지원해요. 대상자는 근속 연수에 따라 기본급, 지원금, 퇴직금을 지원받아요. 관계자는 해당 프로그램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아니고, 인력 선순환을 위해 시행된다고 밝혔어요.(아름다운 포장이죠?) 동시에 카카오엔터는 CFO와 COO 직급을 신설하고, 최용석(前카카오 성장지원실장, 재무통이라 알려짐), 권기수(前카카오엔터 경영지원총괄)를 각각 선임했어요. 기존에 권기수 총괄 혼자 담당하던 업무를 '재무'와 '그 외 운영 전반'으로 나눠 세분화한거예요.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7년만에 적자전환했어요. 올해 1분기 스토리·미디어 부문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9.7%, 4.9% 감소했고요. 최근 타파스엔터 국내 법인 등 자회사 청산을 진행해왔는데요, 이번 결정도 본격적인 경영 효율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돼요.
KT의 sky TV(ENA)와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S(채널S)가 업무협약을 체결했어요. 이번 협약으로 ①콘텐츠 경쟁력 강화 위한 공동제작 및 기획안 교류, ②해외 세일즈 등 통한 수익모델 확장, ③오리지널 콘텐츠 미디어 마케팅 활용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어요. 특히 두 채널은 연간 최소 3편 이상의 예능을 공동제작해 해외에 판매하기로 했어요. 현재 기획안은 공유돼 선별 단계에 있고, 글로벌 타겟으로 한 다양한 포맷의 예능도 제작할 계획이에요. 이미 해외에서 낯선이와 펼치는 K-게임 예능 <아이엠그라운드>, 글로벌 연애 컨설팅 예능 <지구별 로맨스>는 준비 중이에요.
🗞️ 카카오, 초거대 AI-버티컬 AI 투트랙 간다👬
AI연구·개발을 맡아온 카카오브레인을 김일두(기존 대표), 김병학(前카카오 AI TF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AI 사업화를 본격화해요. 기존에 카카오는 카카오·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브레인 등으로 AI 연구 개발이 파편화 돼있었는데요, 이번 체제 전환으로 카카오 AI역량을 카카오브레인으로 결집한다는 거예요. 카카오브레인은 챗GPT 같은 '파운데이션모델'(초거대AI) 연구를 지속하되, B2C용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에요. 김일두 대표가 코GPT 등 기존 카카오브레인의 연구를 전담하고, 김병학 신임 대표는 적정 기술 활용한 버티컬(특정 영역에 집중) 서비스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에요.
🗞️크래프톤, 신규 독립 스튜디오 렐루게임즈 설립🏢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11번째 독립 스튜디오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게임 제작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대표이사로는 딥러닝 게임을 개발하는 사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었던 '크래프톤 스페셜 프로젝트2'를 총괄한 김민정 실장이 선임돼요. 첫번째 프로젝트는 '푼다 : AI퍼즐'로, 딥러닝이 퍼즐 스테이지를 생성해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퍼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예요. 이외에도 음성인식을 이용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도 추진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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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웨이브 <피의 게임2>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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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극단의 것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극한의 생존 게임⚔️
📺시리즈 정보
- 기획: 웨이브
- 제작: MBC
- 제작자 : 이태현 PD(웨이브), 서정문 PD(MBC), 현정완 PD(MBC) 등
- 출연 : 홍진호, 덱스, 하승진, 박지민, 서출구, 신현지 등
- 플랫폼: 웨이브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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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웨이브 구독하길 잘했다!😆라고 웨이브 구독의 의미를 찾게 해준 콘텐츠예요. 개인과 팀, 의리와 배신, 몸싸움과 심리전, 전략과 운, 극한과 극락 등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극단의 것들을 극한의 생존 게임으로 담아냈어요. 그래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정주행하고 자신 있게🤳 추천 콘텐츠로 가져왔어요!
생존 게임의 포인트는 완벽한 몰입을 부를 수 있는 상황 설정과 연출🤡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가장 잘 한 콘텐츠 중 하나가 <강철부대1>이죠) <피의 게임2>는 시작부터 자극적이에요. 땡볕☀️에 온몸이 결박된 상태에서 문제를 풀어야 하거든요. 진짜 힘들겠다.. 싶었는데 뒤로 갈수록 앞의 그 상황은 약과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어쩜 극한과 극락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상황을 잘 설정했던지, 그런 연출이 대놓고 노골적이라 좋았어요.🤩 규제가 적은 OTT 콘텐츠의 특징을 제대로 살렸다고 볼 수 있겠죠.
개인전👤과 팀전👥을 절묘하게 섞어 시청자가 누군가를 응원하게 만들고, 출연진의 밑바닥이 드러나게 한 점도 몰입에 한몫했어요. 응원하는 출연자가 일찍 떨어지지 않고 극한을 경험하지 않길 바라게 되고요🙏, 이기기 위해 밑바닥을 드러내는 출연자를 보면서는 왜 저렇게까지 행동하나 싶으면서도 나라면 저런 상황에서 저렇게 안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여러 감정과 생각을 부르는 전개였어요.
원래 <피의 게임1>은 MBC에서 방영을 했었는데요, 확실히 요런 생존 게임 종류의 콘텐츠는 OTT 오리지널로 나왔을 때 그 자극적 특징이 매력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것 같아요. <피의 게임2> 뿐만 아니라 <피지컬: 100>, <사이렌: 불의 섬> 등 극한의 생존 게임이 OTT에서 지속적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죠. 이중 여러분의 최애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저는 당분간 <피의 게임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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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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