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1입니다.
금요일부터 비가 계속 쏟아졌었죠? 주말에는 비 피해 소식이 뉴스로 계속 들려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구독하시는 여러분들은 모두 비 피해 없으셨길 바랍니다🙏 지루한 월요일(a.k.a 개쓰레기요일,,,)에 비까지 와서 기분이 다운되지만 뉴스레터는 한번 힘차게 시작해볼게요🏃 이번주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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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요? 저요! 🤟
: Disney CEO 계약을 '26년까지 연장한 Bob I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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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ney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現 Disney CEO Bob Iger의 계약을 '26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요 (겪어보니 너만한 애인 없더라...). 기존 그가 자신의 후임인 Bob Chapek을 대신해 돌아올 때는 '2024년까지 CEO로 지내고 자신의 후임을 찾겠다!'라고 했는데 역시나 2년 안에 CEO를 찾는 건 어려웠던 것 같죠? 사실 그가 '24년까지 CEO를 한다고 했을 때, 모두가 '아, 한 번 더 연장하겠구나' 했지만 정말 이러다가 후임을 찾을 수 있을런지 의문이네요🧐.
지금 미디어&엔터 시장이 워낙 어렵다 보니 월 가(Wall Street)는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는데요, 어느 때보다 안정화가 시급한 시기이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안 바뀌길 바랬을 것 같네요. Iger의 CEO 연장 소식은 매년 아이다호 주에서 열리는 Allen & Company Sun Valley Conference 중에 알려졌어요. 경제전문 방송사인 CNBC가 컨퍼런스에서 따로 Iger와 인터뷰한 영상을 첨부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시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Sun Valley 컨퍼런스는 투자회사인 Allen & Company가 주최하는 미디어 컨퍼런스로 주요 미디어 및 엔터 CEO들이 많이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해요. 이 곳에서 중요한 딜이 많이 성사되기도 해 빅 딜 소식들이 이 주간에 자주 보도되기도 한다는 것!
이 인터뷰에서 Iger는 방송채널 사업은 "디즈니의 핵심이 아닐 수도 있다(They may not be core to Diseny)"고 언급하며 채널 사업에 대한 매각 가능성을 비추기도 했는데요, 대신 많은 이들이 매각할 거라고 의심하던 스포츠 케이블 채널인 ESPN에 대해서는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어요. 대신 D2C(Direct-to-Consumer) 사업으로 넘어가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며 확실히 D2C 사업으로 노선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방송채널 사업도 먼 훗날에는 신문사업처럼 사모펀드나 자금이 여유로운 개인 부호들이 사들여 운영되는 거 아닌가 싶긴 하네요.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된 이야기들은 아니지만 🇮🇳인도에서 운영 중인 Hotstar와 같은 경우는 매각 혹은 JV(Joint Ventrue)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거나, 🇯🇵일본에서는 2014년에 Nippon TV에 매각한 Hulu Japan과 협업해 스트리밍 번들 상품을 내는 등 Disney도 수익폭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어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단신 뉴스 냠냠] 참고!). Iger는 사업 구조적으로 재편할 건 다 재편하고 후임자에게 물려주자는 생각인 것 같은데 '26년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져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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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파업 중🙅♂️
: 작가 파업에 이어 배우들도 파업에 나선 할리우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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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22호에서 할리우드 작가들이 더 나은 대우를 요구하면서 파업에 나섰다는 걸 전해드린적 있는데요, 이번에는 배우들이 파업에 나섰어요 (감독들하고는 이미 잘 해결되었다고 하네요).
1960년대 이후 처음으로 동맹 파업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배우들마저 파업에 나서면서 적어도 Scripted(대본이 있는 장르: 영화 혹은 TV드라마) 콘텐츠 제작은 올스탑이 될 것 같아요. 원래 역사적으로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작가 노조에는 불협화음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감독·배우들과의 계약은 잘 해결되면서 결국 작가들이 어느정도 한 풀 꺾여 그들의 원하는 바를 전부 얻어내지 못하고 파업을 중지할 때가 많았거든요 (협상 순서가 작가 → 감독 → 배우 순이에요). 그런데 이번에는 배우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니 작가 노조가 쉽사리 파업을 중지하지는 않을 것 같죠?
배우 노조의 요구 조건은 작가들과 비슷해요. 1번, 스트리밍 사업자들에게 투명한 수익 정산과 더 높은 재상영분배금(residuals)을 요구하고 있어요. 할리우드 크리에이터나 아티스트들은 작가료/연출료/출연료 외에도 프로그램이 종방된 뒤 해당 프로그램이 다른 채널이나 플랫폼에게 팔려 재상영을 하게 되면 분배 받는 수익금이 있었는데 스트리밍 사업자들은 다른 플랫폼에 팔지 않고 자신의 플랫폼에 영구적으로 두고 있으니 그에 따른 수입이 확 줄었거든요. 그러니까 그들은 스튜디오에게 이에 대한 대응책을 달라는 거에요. 해당 타이틀이 회사에게 얼마나 수익을 벌어들여줬는지 공개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도 달라는 건데,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1) 💰돈도 앞당겨서 크게 주고 있고, 2) 이걸 받아들였다가 먼 미래에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모르는데🧐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거죠.
2번, A.I. 기술 발전에 따라 🤖디지털 휴먼이 배우를 대체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시켜달라는 건데(작가 노조는 A.I.가 대본을 쓰는 걸 막아달라고 요청했어요), 이것 또한 1번과 비슷하게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이걸 받아들였다가 나중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지를 모르니 쉽사리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거죠. 예를 들어, 나중에 기술이 엄청나게 좋아져서 디지털 휴먼이 실제 배우들만큼이나 자연스럽게 보인다면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휴먼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들이 메인 역할은 맡지 않더라도 조연으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도 있고요.
가뜩이나 1) 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시장 위축, 2) 늘어나는 제작비, 3) 스트리밍 사업 BM의 낮은 수익 마진으로 인해 수익성에 위협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이기 때문에 쉽사리 해결이 될 것 같지는 않아보여요. 채널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들 입장에서는(Disney, WBD, NBCU 等) 가을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TV 슬롯들을 계속해서 Unscripted(예능 및 팩추얼 等) 콘텐츠로 채워넣을 수는 없기 때문에 얼른 해결해야 하겠지만 미디어/콘텐츠 회사를 대표하는 협회인 AMPTP(Alliance of Motion Picture and Television Producers ·프로듀서 연합)에는 다른 BM을 메인으로 갖고 있는 Amazon이나 Apple, 혹은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Netflix도 있거든요. 그들 입장에서는 서두를 게 없으니 AMPTP 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정리되기가 힘들어보여 협상을 더더욱 늦어질 것 같아요.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10-11월 내에 어떻게든 해결을 볼 거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이 스케쥴 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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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제값받기 어려운 SM C&C 매각할까✂️
카카오는 SBS M&C(지상파 민영 미디어렙) 주식을 10%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따라 방송광고대행사인 SM C&C(SM엔터 손자회사) 특수관계자가 되어 6개월 안에 SBS M&C 혹은 SM C&C를 매각해야하는 상황에 처했어요. 업계에서는 SM엔터가 '2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비핵심자산 매각을 우선순위에 둔만큼 카카오가 SM C&C를 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어요. 다만, SM C&C의 시가총액이 1년만에 30% 감소하면서 매각을 선뜻 결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요.
🗞️CJ ENM 차기 성장 축은 음악? '엠넷플러스'로 꾀한다🎶
작년 Mnet은 글로벌 타깃으로 한국어 외에도 4개 언어를 지원하는 K팝 컬쳐 플랫폼 '엠넷플러스'를 출시했어요. CJ ENM은 K팝 영향력이 글로벌로 확대되고 강화되면서 팬덤플랫폼을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이번 조직개편에 엠넷플러스 사업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이관했어요. 최근엔 엠넷플러스 사업부장에 글로벌 스타트업(몰로코, 매스프레소) 출신 김지원을 영입했고요. 김 사업부장의 영입은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 및 신사업 확장, 서비스 고도화를 이끌 경쟁력이 될 것으로 평가돼요.
🗞️디즈니 플러스, 일본 훌루와 스트리밍 결합 상품 출시📺
디즈니플러스는 일본에 일본 훌루와 결합한 스트리밍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어요. 일본 훌루는 2014년에 미국 훌루 서비스 (Disney가 대주주)로부터 분사한 뒤 일본 니폰 TV가 소유 및 운영하고 있어요. 디즈니플러스&훌루 결합 상품의 구독료는 각각 구독하는 것보다 25% 할인된 가격이에요. 넷플릭스과 아마존 대비 경쟁력이 약한 두 회사가 (‘22년 시장점유율 기준 Disney+ 5위(약 9.5%), Hulu 6위(약 7%)) 작년에 콘텐츠 제휴를 맺은 것에 이어 파트너십을 확대한 것으로 보여요.
🗞️ 디즈니, 인도 Hotstar와 Star India 매각 혹은 JV 기회 검토 중🤔
디즈니플러스 Hotstar는 인도의 IPL(크리켓 리그, 인도 인기종목) 중계권을 통해 인도에서 많은 구독자를 끌었으나 유저당 평균 매출이 낮다(약 15원)는 단점이 있었어요. 심지어 작년 디즈니가 IPL 중계권 비딩에서 지면서 인도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었는데요. 리서치 센터 MPA는 이로인해 약 △1,500만 구독자 감소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WSJ는 Star(Disney+ 콘텐츠 타일 중 하나로 키즈/가족 엔터 콘텐츠 제외 공급) 사업 총 매출은 △20% 감소, EBITDA는 △50%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어요. 위와 같은 이유로 손실폭 축소를 위해 매각 혹은 JV 기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판단돼요.
🗞️위버스, 누적 1억 다운로드, MAU 980만 기록
위버스는 245개의 가입국가 지역을 기반으로 팬덤과 아티스트들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15개 언어 번역 커뮤니티와 콘서트 스트리밍, 관련 콘텐츠 릴리즈 등과 함께 디지털 앨범 및 굿즈 쇼핑 기능을 하나로 아우른 '원스톱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현실화한데서 찾을 수 잇어요. 최준원 위버스 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아티스트와의 소통 뿐만 아니라 위버스 플랫폼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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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유튜브 뜬뜬 채널 <핑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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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별 포맷도 없고, 업도르 시기도 들쭉날쭉, RT도 길지만! 편안한 케미가 다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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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콘텐츠 추천은 유튜브 뜬뜬 채널의 <핑계고>예요.🤗 아무런 핑계를 대면서 유재석과 찐친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게 다인(!) 콘텐츠인데요, 영상의 기본 조회수는 100만이 훌쩍 넘어요. 2-300만은 기본이고, 600만이 넘는 콘텐츠들도 꽤 있어요. 정말 그냥 유재석이 찐친👥들과 허물없이, 정해진 형식도 주제도 없이 떠드는 게 다인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요?🤔 (물론 유재석의 파워가 크겠지만, 그래도 <플레이유>처럼 유재석의 모든 디지털 콘텐츠가 성공한 것은 아니었으니, 온전히 유재석 덕분이지만은 않죠.)
일단 1번은 편안함이라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매회 유재석과 친분이 두터운 게스트가 섞여서 출연하기 때문에 찐 웃음😁과 편안한 텐션😉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래서 저는 이 콘텐츠를 가끔은 라디오처럼 들어요. 큰 집중이 필요하지 않은 일을 할 때 <핑계고>의 편안하게 웃긴 대화를 은은하게 깔아두면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백색소음처럼 집중에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특유의 편안함 덕분에 긴 RT가 부담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에요. 짧은 영상이 대세라는 요즘에 핑계고 한 회의 RT는 기본 30분이 넘고 종종 1시간이 넘는 영상들도 많아요. 당연히 그 영상들도 3-400회의 조회수가 나오고요. ‘아무런 구성 없는 편안한 대화를 1시간 동안 시청하는 것👨👩👦👦’, 시청자 입장에서는 같이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시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겠죠? (오히려 짧으면 아쉬울 지경이에요.🤧) 조세호, 남장희, 지석진 등 흔히 ‘유재석 찐친’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사람들의 등장 빈도수가 높긴하지만, 그외에 이동욱 같은 의외의 얼굴이나 이광수 같은 (예능에서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는 캐스팅 매력도 있어요.
한편으로는 ‘스타들의 출연’, 긴 RT’ 등 TV 프로그램의 특징이 이제는 디지털 콘텐츠의 성공 비결💸이 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방송업 종사자 입장에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핑계고>를 콘텐츠 추천에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가장 최근 영상을 추천하며 마무리해볼게요. 김숙, 송은이, 유재석의 케미는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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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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