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오옥입니다. 전 이번주에 아래 Pop콘으로 나올 <19/20>을 비롯해서 저번주 Pop콘이었던 <바비(뱌비..?)>, 그외에도 <D.P. 시즌2>, <러브 빌리지(일본 데이팅 예능)> 등 정말 많은 콘텐츠를 몰아봤는데요. 재밌는 콘텐츠는 너무 많은데 그만큼 시간이 없는 게 슬플 따름...
(퇴사사유: 긴히 볼 콘텐츠들이 많아용~)
이번 뉴스레터는 (언제는 안그랬다는 듯) 콘텐츠 강자인 CJ ENM과 Netflix 소식을 들고 왔는데요, 재밌게 읽어주세요! 그리고 혹여나 재밌게 보신 콘텐츠가 있다면 공유공유 김고은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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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릴 것만 하자, 응?
: CJ ENM 하반기 전략 과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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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6일, CJ ENM 구창근 대표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어요. 글로벌 IP 하우스(12호 참고)로의 도약을 위해 하반기에는 어떤 과제들에 충실할 것인지 밝혔다고 하는데요, 주요 과제로는 ▲CJ ENM 음악사업부, KPOP 글로벌 기획사로 성장 ▲TVING을 중심으로 한 D2C 사업의 성장 ▲유통구조 다변화를 꼽았어요. 그럼 하나씩 볼까요?
CJ ENM은 요즘 잘나가는 👩🎤KPOP을 새로운 캐시카우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어요 (여담이지만 임직원들 사이에서 이 전략과제가 얼마나 유의미한 동의를 이끌어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경영진의 passion project라는 말도 많거든요). CJ ENM 산하에는 쌈디, 로꼬 등 유명 힙합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AOMG부터 HYBE와 함께 세운 빌리프랩 등 다양한 음악 레이블이 있는데요, 그 중 지금 CJ ENM이 전사적으로 푸시하고 있는 ZEROBASEONE(과수 재배원...?)을 매니징하는 웨이크원을 필두로 산하 레이블들을 글로벌 KPOP 기획사로 성장시키는 걸 첫 목표로 세웠어요.
그외에도 일본 라포네엔터테인먼트 같은 경우는 JO1, INI 등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경험을 토대로 해외 아티스트IP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팬덤 플랫폼인 '엠넷플러스'를 성장시켜 엔터시장에서도 한 몫해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지금 상황이 안좋은 미디어 시장과는 달리 엔터 시장의 주가는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으니 미디어 시장의 리스크를 헷징하는 개념에서도 CJ ENM은 엔터시장을 꼭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네요.
D2C 사업의 경우, 구 대표는 TVING이 D2C 사업의 핵심 자산이라며 한동안 TVING을 둘러싼 매각 및 합병설을 일축했는데요🙅♂️ (근래 며칠동안 TVING과 Wavve가 합병한다는 기사가 많이 돌았는데 모두 근거 없는 루머라고 해요, 그냥 Wavve를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은 SK의 언플 일수도...), 대신에 콘텐츠 투자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 밝혔어요. 저희도 오랫동안 뉴스레터에서 다뤄왔듯이 D2C 사업은 미디어 사업의 미래인 듯 보이지만 수익성이 과거 전통 TV채널 사업보다 낮다는 데 다들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큰 흐름이 D2C라면 이에 역행하기보다는 흐름은 따라가되 어떻게든 수익은 꾸준하게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구 대표는 '유통구조 다변화'를 외쳤는데요📢, 과거 콘텐츠 제작 후 판매를 어떻게, 어디로 할 지 고민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획 단계 때부터 편성과 유통 전략에 대해 선제적으로 논의해 IP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실행할 거라고 밝혔어요. <서진이네 식당>이 한국 외 지역에서는 Amazon Prime을 통해 유통된 것처럼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잘 먹힐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더이상 광고시장에서 리쿱이 되지 않는 제작비를 유통시장에서 리쿱하겠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요, 채널(tvN)과 플랫폼(TVING) 공동기획을 통해 편성비용 및 콘텐츠 투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각 콘텐츠별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꼽으며 역시나 수익성에 방점을 찍은 과제를 내세웠어요.
현재 주식시장에서 영 힘을 못 내고 있는 CJ ENM이죠 (스튜디오드래곤도 별반 다를 건 없구요). 팬데믹 기간동안 미디어 시장에 잔뜩꼈던 거품이 빠지면서 타격을 입고 있는 것 같은데 CJ ENM은 과연 저 세 과제를 훌륭히 해내 그들이 원하는 수익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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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요금제 CPR 시급
: Microsoft와의 독점 광고 계약 조정하는 Netfli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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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광고요금제 출시 이후 Netflix는 이렇다 할 광고요금제 구독매출과 광고매출을 못 일으키고 있었는데요 (어떻게 아냐구요? 이미 이게 잘 되고 있으면 주주서한에 오만가지 방식으로 자랑을 했을텐데 거의 언급이 없기도 하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수치를 발표하지 않고 있거든요), 이에 Netflix도 많이 답답했는지 Microsoft와 진행했던 단독 광고대행 계약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있다고 해요.
Microsoft는 Netflix의 광고대행을 단독으로 맡는 대신 최소 매출을 보장해주는 형태로 계약을 맺었는데요 (흔히들 MG[minimum guarantee]금액을 걸었다고 하죠), Netflix는 이 금액을 하향 조정 하는 대신 다른 ad sales 파트너와 협업해 광고채널을 확대시키는 형태의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WSJ가 보도했어요. Microsoft를 통해 팔리는 광고물량 자체가 미미하니 MG금액을 줄여서라도 광고물량을 더 많은 파트너를 통해 광고매출을 늘리겠다는 거죠 (이게 정말 Microsoft의 역량문제인지는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요).
광고주에게 청구하는 1000 번의 노출당 비용을 의미하는 CPM도 과거 $45~$55에서 $39~$45로 낮췄다고 하는데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1년 차 쯤에는 어떻게든 결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선택인거 같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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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phabet & Meta, 광고 매출 회복으로 2분기 호실적 📈
- [Alphabet] 구글과 유튜브를 운영하는 Alphabet이 2분기 매출 약 95조원($74.6B)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어요. 구글 연간 총 매출의 약 80%를 담당하는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유튜브 광고 매출 또한 작년 대비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어요.
💡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 : 기업의 실제 실적이 시장 예측치를 초과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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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Tube] 광고매출 약 10조원($7.7B)을 기록하면서 연속 3분기 기록한 역성장의 굴레를 끊었어요. 이번 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5.3%) 대비 및 전 분기(+14.9%) 대비 모두 성장한 수치예요. CEO는 주주 서한을 통해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수익화 강화 뿐만 아니라 📱숏폼 콘텐츠인 Shorts와 스트리밍 제품인 📺유튜브TV 및 Primetime Channels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 [Meta]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약 41.6조원($32B)를 기록했어요.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의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약 40.9조원($31.5B)를 기록한 덕이에요. 메타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건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인만큼 온라인 광고시장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요.🙏
🗞️Spotify, 美 대상 요금제 인상 ... 역대 최고 구독자 증가에도 영업손실은 지속😵
작년엔 Apple Music과 Amazon Music이, 올해는 YouTube Music이 요금제 인상한 바 있는데요. 2분기 역대 최고 구독자 증가폭(+3,600만)을 기록했음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된데 대한 대응이라고 해석돼요. Spotify는 구독료와 광고매출의 70%를 음원 권리 보유사에게 지급하고 있는만큼 Spotify 스트리밍의 75%를 차지하는 3대 레코드社인 Universal Music Group, Warner Music Group, Sony Music과 Merlin(Music and Entertainment Rights Licensing·독립 레코드社를 위한 음원 라이센싱 파트너)은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SKT·도이치텔레콤·싱텔·e&그룹, 글로벌 12억 기반 통신사 동맹 결성🤝
SKT가 최태원 SK그룹 회장 및 유럽(도이치텔레콤), 중동(e&그룹), 아시아(싱텔) 대표 글로벌 통신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Global Telco AI Alliance CEO Summit'을 개최했어요. 이번 서밋에서 4사가 Telco AI Platform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어요. 각각 거대 플랫폼 개발에 시간과 비용을 쏟지 않은 대신, 공통 플랫폼 위에 AI서비스를 유연하게 현지화, 고도화할 계획이에요. 플랫폼은 핵심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구축을 포함해, 국가별 생성형 AI 기반 슈퍼앱(하나의 앱에서 여러가지를 해결하는 앱, 대표적으로 중국의 WeChat이 있음) 출시가 목표예요.
🗞️ CJ ENM, '1위 유튜버 소속사' 다이아TV 매각 불발🙅
인수 희망자였던 트레저헌터와 협상이 최종 결렬됐어요. 트레저헌터는 CJENM 팀장 출신인 송재룡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MCN업계 3위예요. 다이아TV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계획을 세우고,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등 인수 의지가 확실했지만 경기 침체로 시장에 자금이 마르면서 조달이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와요. 다이아TV를 포함한 MCN기업의 지속되는 영업적자와 적어진 크리에이터 수로 인수 희망자 찾기는 계속 난항이 될 것으로 예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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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넷플릭스 시리즈 <19/20 열아홉 스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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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풋풋하고 솔직한 20살들의 연애가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요...🙈
📺 하루 만에 정주행한 옥’s 한 줄 리뷰 : 과거 내 모습을 보는 듯했다.
📺시리즈 정보
- 제작사 : 시작컴퍼니 (<솔로지옥>, <더 디저트> 등)
- 연출 : 김재원, 김정현, 박수지
- 작가 : 지현숙
- MC : 규현, 김지은, 이수현, 정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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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데 거리낌 없는 20살 8명이 만들어가는 연애 스토리💕, <19/20>을 오늘의 추천 콘텐츠로 가져왔어요.🤓 초반 4회까지는 20살을 앞둔 19살 출연진들이 ‘연애금지’를 유일한 교칙으로 학교생활을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요. 수업은 거의 다 남녀 2인 1조👫의 수업들인데요, 춤도 추고 요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서로 해주면서 (출연진과 시청자의) 학교생활 판타지를 충족해 주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19살에서 20살로 넘어가는 밤부터는 <하트시그널>, <환승연애>처럼 한 하우스에 모여 연애 가능을 전제로 생활하기 시작해요. (이때부터가 찐이죠😆)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은 역시 출연진들의 나이예요. 아직 연애 경험이 없는 사람도, 이성과 많은 대화를 나누어보지 않았던 출연진들도 있어서 행동과 말이 어색하면서도 귀엽고 풋풋해요.🙈 그리고 가끔은 거침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나 행동이 더 큰 어른들보다 낫다 싶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다지 고구마스러운 부분도 없고, 감정선도 뚜렷해서 응원하는 커플도 생기고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제작진에 따르면 모집 공고 하루 만에 지원자가 1000명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솔직한지’와 ‘얼마나 꿈이 명확한지’를 기준으로 출연진을 뽑았다고 해요. 어쩐지 진짜 솔직하더라고요...)
별다른 규칙 없이 ‘자유 데이트’ 혹은 ‘꿈의 데이트’를 선택해서 할 수 있는 상황도 20살들에게 딱 맞는 연출이었던 것 같아요. 데이트 한 번으로도 감정의 폭이 오락가락하는 풋풋함을 오히려 더 잘 담아낼 수 있던 것 같아서요.🤓 이들 중 현커👫도 존재한다는데요! 어떤 커플일지 궁금해서 시리즈가 종결되는 다음 주 화요일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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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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