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1입니다~! 🌰
이제 2023년이 50일도 안남은 거 다들 아시나요? 올해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것 같은데요, 그런 와중에 올해 제일 많이 봤던 기사는 1. 어느 회사가 직원을 몇명 자른다! 와 2. 어느 회사가 작년대비 투자 이만큼 줄인다! 였던 것 같아요. 미디어 산업의 전세계적인 추세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이 나오던 이슈였던 것 같은데요, 이제 조금씩 그 효과(?)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디어社들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대해 전해드릴게요. 손익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같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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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한 3분기,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 흑자전환한 CJ ENM, Disney는 영업이익률 개선 및 스트리밍 사업 큰 폭으로 적자 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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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J ENM과 콘텐트리중앙 (이하 중앙)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CJ ENM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중앙은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냈어요. 증권사들도 미디어社에게 있어 2023년이 바닥이었을 거라 말하며 (정말?) 내년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거라고 추측하는데요, 실제로 내년에는 올림픽과 같은 빅이벤트가 있기도 하고, 광고집행 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적어도 '23년보다는 상황이 나아질 것 같아요. 아래 국내와 해외 대장격인 CJ ENM과 Disney 3분기 실적 및 주요 소식 모아놨으니 現상황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괄호 안의 숫자는 전년 동기比 숫자)
- [엔터 부문]: 총 매출 8,105억원 (△7%), 영업이익 3억 (△98%)
- 미디어플랫폼: 총 매출 3143억 (△8%), 영업이익 19억 (흑자전환)
- 광고매출 △24%, TVING 매출 +28%
- 채널 및 플랫폼 간 편성 수 Up, TVING 콘텐츠 상각비 부담 Down → TVING 손익 개선
- 영화드라마: 총 매출 3262억 (△9%), 영업이익 △204억 (적자지속)
- 음악: 총 매출 1700억 (+1%), 영업이익 155억 (△46%)
- 전년 분기 실적이 높아 YoY 감소% 커보이는 효과 有, ZEROBASE1 데뷔앨범 판매량 200만장 돌파 및 일본 그룹 JO1, INI 콘서트 판매 호조
- [스튜디오드래곤]: 매출 2174억 (△5%), 영업이익 219억 (+15%)
- 편성매출 △41%, 판매매출 +9% (해외매출비중 77%)
- <소용없어 거짓말> 판매 효율 高, Disney+에 구작 판매, 회당 제작비 高 작품 다수 (<아라문의 검>,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 等) 영향으로 편성 라인업 감소함에도 영업이익 성장
- 추가 CJ ENM 글로벌 관련 소식
- 고레에다 히로카즈X스튜디오드래곤 일본드라마 '아수라처럼' 제작… 아오이 유우 출연 확정
- CJ ENM 홍콩, 대만서 콘텐츠 펀드 조성… 만다린어 유망 콘텐츠 발굴 예정
(Dinsney는 회계연도가 9월까지라 연간 기준으로 작성)
- 연(Yearly) 매출 약 115.6조원 (+7%), 영업이익 16.6조원 (+6%)
- 분기(Quarterly) 총 매출 약 28조원(+5%), 영업이익 3.9조원(+86%)
- 엔터부문: 연 매출 약 53조원 (+3%), 영업이익 1.8조원 (△32%)
- 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2%, 흑자전환
- D2C(스트리밍) 사업: 연 매출 28.5조원 (+12%), 영업이익 적자폭 개선 (△5.2조원 → △3.4조원)
- D2C 사업과 관련해서 내년 3월 내로 Disney+와 Hulu를 통합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 스포츠부문(ESPN 等): 연 매출 22.2조원 (△1%), 영업어익 3.2조원 (△9%)
- 테마파크&소비재 부문: 연 매출 42.4조원 (+16%), 영업이익 11.5조원 (+23%)
- 총 비용으로는 원 계획 6.5조원($5B)보다 3.5조원($2.5B) 더해진 10조원($7.5B) 감축
- ’24년 콘텐트 투자비용은 35조원($27B)에서 32.5조원($25B)으로 약 △7.5% 축소 예정
- 약 40%는 스포츠에 투자. 따라서 General Entertainment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은 19.5조원($15B) 수준 예측
- '24년 전략적 우선순위로는 1) 스트리밍 사업 흑자 전환, 2) ESPN 디지털 사업화, 3) 라이브 경험(테마파크 等) 확대, 4) 영화 스튜디오 콘텐트 및 사업성 개선
- 기존 IP(MCU, 스타워즈 等)를 활용한 프로젝트들은 양보다는 질에 보다 집중할 예정
- Netflix에 자사 콘텐츠 유통할 예정이지만 중심 브랜드(MCU, 스타워즈, PIXAR) 작품들은 유통 예정 無
- 참고) 워너의 경우, 일부 DC 작품 Netflix에 유통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후속작이 나오는 <아쿠아맨>이나 DCEU에 속하지 않는 <더 배트맨(맷 리브스 作)>, <조커(토드 필립스 作)>의 경우, Max에서만 제공하고 있어요.
이번년도에 다들 급격하게 "적자나도 스엉장 스엉장 스엉장!"에서 "적자앙대 수익조하"로 노선을 틀면서 보수적인 콘텐츠 투자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는데요, 그 효과가 아주 조금은 나타난 것 같아요.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24년에 실적이 나아지기는 하더라도 급격하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추측해요.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TV 광고 시장이 살아나기는 어려워보이고 (물론 금방 죽지도 않겠지만... killing me softly*^^*), 그에 따른 여파를 어떻게 방어할 지는 그 어떤 콘텐츠 회사도 해답을 못 찾아낸 것 같아보이거든요. 언제나 그랬듯 결국 시장은 그 균형점을 찾겠지만 최대한 빨리 찾기를 (혹은 찾아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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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 이어 약 4개월간 이어진 미국 할리우드 배우 파업도 종료하기로 했어요. 양측의 합의안에는 배우들의 최저 임금을 올리고, 배우에게 가는 스트리밍 플랫폼의 재상영 분배금을 늘리는 내용뿐만 아니라 AI 활용에 관한 새로운 규칙도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어요. 메이저 스튜디오는 할리우드 파업이 완전히 종료되면서 <데드풀3> , <퓨리오사(매드맥스 프리퀄)> 等 여름 영화 라인업 살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계약으로 제작비가 약 +10%씩 증가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동시에 전체 제작 예산을 지키기 위해 콘텐트 제작 건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요.
🗞️ Netflix - WBD - Verizon 파트너쉽 체결, 스트리밍 번들 할인가에 제공 예정👨👩👦
미국 통신사 Verizon이 Netflix 광고요금제와 Warner Bros. Discovery의 Max 광고요금제 상품을 번들링하여 월 $10에 제공할 계획이에요.(개별 구독 時 $17) 대신 Netflix와 Warner Bros.은 Verizon에 수익 배분을 해주기로 했는데, RS(Revenue Sharing, 수익 배분)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어요.
🗞️News Corp., AI회사에게 콘텐트 라이센싱 예정…‘유의미한’ 매출 기대💸
미국의 대중 매체 기업 News Corp의 CEO 로버트 톰슨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콘텐츠 라이센싱을 위해 AI 회사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 그는 생성형 AI의 사용이 상당한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 중이에요. News Corp는 지난해보다 1% 증가한 3.3조원($2.5B)의 매출을 기록했고, HarperCollins 도서 출판 부문의 성장 덕에 순이익 766억원($58M)을 기록했어요. 톰슨은 회사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이것이 해고나 자산매각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해요.
🗞️사모펀드 STG, 미디어 소프트웨어 개발사 Avid 1.8조원($1.4B)에 인수🛍️
1987년 설립된 Avid는 할리우드 영화의 비선형 편집 방식 도입을 주도한 소프트웨어 ‘Media Composer’와 음원 제작 및 오디오 편집 소프트웨어 ‘Pro Tools’ 개발로 아카데미 공로상을 수상한 미국의 개발사예요. 지난 9월, Avid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 브랜드 Ada를 출시하기도 했어요. 이번 인수 계약 조건으로 Avid 주주들은 주당 약 36,000원($27.05)을 받게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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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tvN 예능 <콩콩팥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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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자급자족 다큐 감성인데 왜 이렇게 웃기죠?!🤣
- 연출: 나영석, 하무성 등
- 작가: 이우정, 노광수
-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 출연: 김기방,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 촬영지: 강원도 인제
- 방영 채널: tvN, 금 저녁 8:40
- 스트리밍: 티빙, v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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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TV 예능 추천이에요. 이미 재미있게 보고 계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바로 나영석 PD의 2023년 신규 예능, <콩콩팥팥>🌿이에요. 김기방,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절친 4인방이 강원도 인제에서 씨를 심고 수확물을 내는 간단한 농사 설정의 예능인데요, 농사하는 과정이 이렇게 흥미롭고 웃길 일인가요…🤣 날 것의 편안한 매력을 베이스로 재미를 줘요.
제작진의 개입이 최소화된 <인간극장> 같은 매력이 있는 다큐 느낌의 예능이에요. 영상 퀄리티가 높은 편도 아니고요, 자막도 특별한 cg 없이 궁서체의 하얀 폰트가 다예요. 밥도 숙소도 씨앗도 출연진들이 알아서 해결하고요, 심지어는 촬영 날이 아닌데도 수확물을 확인하러 간다는 출연진들의 말에 제작진이 따라가요. 수확에 진심인 출연진들을 제작진이 관찰 예능👀 마냥 찍고 있는 느낌이죠.
출연진 4명의 케미👨👨👦👦도 다큐처럼 찐이에요. 서로 원래 친하다 보니 오디오가 비질 않고요, 그 자체가 예능적 재미를 줘요. 게임도 안 하고 경쟁도 안 하고 농사밖에 안 하는데도요. 동생들을 챙기는 맏형 김기방, 원래 웃기고 능청스러운 이광수, 은근 감성적인 김우빈과 이성적인 요리왕 도경수의 각기 다른 매력 조합이 완벽해요.👍
평일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농장을 관리하는 삶, 우리가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일상이잖아요, 이런 우리의 로망을 채워주고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해요. 수박을 다 먹고 그 씨를 심으면 수박이 자랄까?🤔 같은 궁금증이요. 실제로 수확한 깻잎으로 깻잎전도 해먹고 페퍼민트로 차도 내려 먹으니, 시골 농부 감성이 낭낭해서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기분이에요. 김기방의 말마따나 나도 모르게 스며드는 ‘개미지옥’ 같은 농사 예능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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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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