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빰빠밤🍾🍾🍾 드디어 콘비즈가 52호를 맞이했어요! 작년 겨울, 1호를 발행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1년은 하자는 다짐을 했었는데, 어느새 시간이 흘러 벌써 52호가 되었더라고요.😉 그동안 구독해 주시고,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고… 하여 감사합니다.💗 (52호의 문을 열게 되어 신난 수2🤓)
곧 연말 인사를 전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하겠지만, 지난 1년간 콘텐츠 업계에는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참 많은 성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수많은 콘텐츠 중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무빙>처럼 신드롬을 만들어낸 작품들도 있었고요, 이미 작년부터는 수출액 기준으로도 콘텐츠가 가전을 뛰어넘었다고 하니, 한국에서 콘텐츠가 갖는 의미가 더 커졌음을 알 수 있어요.😎 물론 여러 콘텐츠 회사의 구조조정과 대작들의 흥행 실패와 같은 성장통도 진행 중이죠.😥
저희 옥수수는 콘텐츠를 사랑하는 만큼 이런 변화를 같이 공부하면서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어서 무한 행복했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하며, 오늘은 우여곡절 끝에 저희처럼 존버하여 흑자 전환을 이룰 전망이라는 왓챠의 소식과 2024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가져왔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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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오랜만에 씐나는 소식으로 시작해볼까요? 왓챠가 내년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해요🎉. 올해 왓챠는 상황이 정말 힘들었죠(물론 어딘들 올해 안 힘들었겠냐마는...). 작년에는 영업손실이 555억원으로 불어나고, 투자유치 및 M&A는 거듭 실패해 서비스가 곧 폐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어요.
하지만 이후 왓챠는 신사업인 음악사업을 정리하고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하는 등 생존을 위한 존(중하며)버(티기)에 들어가는데요, 물론 이런 비용구조의 개선도 생존에 역할이 컸겠지만 왓챠의 대표는 경쟁이 심한 現OTT시장에서 '롱테일 전략'이 먹혀든 게 주요했다고 말해요.
콘텐츠 업계에서 일하셨다면 한번쯤은 '롱테일 현상'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텐데요, 정보기술 발달과 함께 niche market이 활성화되면서 주력상품이 아닌 나머지 80%가 주력상품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현상을 의미해요. 즉, 왓챠는 다른 OTT들처럼 거금을 들여 히트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다수의 (좀 덜 인기 있는) 작품을 수급하는 데 집중했다는 뜻이죠. 실제로 왓챠가 제공하는 영화는 Netflix보다 15배 넘게 많다고 하는데요, 왓챠 대표는 "나온 지 오래된 영화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OTT 롱테일 전략은 효과적"이라고 밝혔어요.
왓챠는 이후 개별 구매방식의 신작 영화 유통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재 갖고 있는 대량의 카탈로그를 통한 매출로는 지금 규모에서 더 성장하기가 어려우니 다른 방안을 찾아 매출 및 영업이익을 확대시키려는 것으로 해석돼요. 왓챠는 타OTT와는 조금 다른 노선을 탈 것으로 보이는데요,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말하듯 출혈경쟁이 난무하는 이 시장에서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존버하는 것도 좋은 생존전략일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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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트렌드 키워드😎
: 이건 알고 새해를 맞이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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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리아 중앙 데일리가 개최한 <트렌드 코리아 2024> 책을 기반으로 한 ‘2024 CONSUMER TREND INSIGHTS’를 듣고 왔어요. 책에서 제시한 트렌드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설명회였는데요, 10대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아래와 같아요.
✅분초사회 -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호모 프롬프트 - Rise of ‘Homo Promptus’ ✅육각형인간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도파밍 - On Dopamine Farming ✅요즘남편 없던아빠 -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스핀오프 프로젝트 -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디토소비 -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리퀴드폴리탄 - ElastiCity. Liquidpolitan ✅돌봄경제 -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
이중 오늘은 연사가 ‘일단 이것만이라도 알아 두세요!’라고 강조한 3가지 키워드를 짚어보려 해요. 소비 트렌드 키워드다 보니 콘텐츠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 콘텐츠 역시 사회 변화를 반영해야 한다는 점 2) 콘텐츠의 지속 생산을 위해서는 소비재 광고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점(돈벌자!)에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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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프롬프트 - Rise of ‘Homo Promptus’
AI가 인간을 대신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요즘, 결국 세상은 이를 똑똑하고 영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0.1% 사람들(=Homo Promptus)이 이끈다는 얘기예요. (+ 이들을 추종하는 0.9% 인간과 그냥 잉여인 99% 인간으로 세상은 구성될 것이다.😲)
AI 발전 속 일자리 보호를 주장한 사례 중 하나가 '23년 할리우드 작가 파업'이었죠. 할리우드 작가조합(WGA)이 파업을 끝내고 임시 합의를 할 수 있었던 조건 중에 AI 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43호 참고) AI는 대본을 작성/재작성 할 수 없다는 조항과 작가의 AI 사용을 강요할 수 없다는 조항 등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AI의 발전이 불안함을 줄 순 있겠지만, 인간이 없으면 AI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세상은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에 AI도 변화에 맞추어 가려면 그렇게 다듬어줄 인간이 필요하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앞서 말한 0.1%의 사람이 되기 위한 고민과 발전이 필요한 때예요.
✅육각형 인간 -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너도 나도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자산, 성격이 모두 완벽해야 돼(=육각형 인간)!라는 마인드가 생겼대요. 이를 바탕으로 때로는 자조하면서, 때로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가치를 줄 세우고 위계를 세우는 사회현상도 지속되고 있어요.😥 이는 비혼 비율이 높아지는 것과도 관계가 있대요. 내가 준비가 되지 않으면 굳이 결혼을 해서 고생하지 않겠다,라는 마음이나 상대가 적어도 이만큼은 준비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결혼을 더 망설이게 만드는 것이죠.
✅요즘 남편 없던 아빠 -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결혼 후 남자의 역할이 전과는 많이 달라졌대요. 과거에 비해 육아, 살림 등의 가사 노동에 임하는 남편들이 많아지면서 권위적인 가장에서 동반자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실제로 남성의 육아 휴직 비율이 증가 추세에 있다고 해요. 이러한 생활 패턴의 변화는 당연히 소비 패턴의 변화로도 이어지겠죠.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대표적인 광고가 KCC 광고(조회수 약 3600만😲)예요. 아빠와 엄마가 함께 우당탕탕 육아를 하는 모습을 담은 광고 영상인데요, 광고주들이 이러한 현상을 따라가고 있는 만큼, 광고를 붙일 콘텐츠가 구시대적이면 선택하지 않을 확률이 높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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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Paramount Global, 각 사 스트리밍 서비스 번들링 논의 중🤝
바야흐로 스트리밍 춘추전국시대인 지금, Apple tv+와 Paramount+는 모두 높은 이탈률로 고생하고 있는데요, 두 서비스가 번들링 상품으로 나와 각각 구독하는 것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해요. 이미 Netflix와 Warner Bros. Discovery의 스트리밍 서비스 Max는 미국 이통사인 Verizon과 합세해 광고요금제 번들링 상품을 계획 중에 있는데요, NBCUniversal 또한 식료품 대행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Instacart와 협업해 Instacart 구독자에게 NBCUniversal의 Peacock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 밝힌 바 있어요. 비용에 민감한 유저들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안을 내놓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Apple과 Paramount 논의는 초기 단계라고 하니 상품 자제가 나올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상품이 나올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
🗞️ Amazon, IPG Mediabrands와 3년 스트리밍 광고 계약 체결✍️
Amazon 광고영업팀이 글로벌 주요 광고사 중 하나인 Interpublic Group 산하의 IPG Mediabrands와 3년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어요. IPG Mediabrands는 현재 61조원($47B)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관리하는 아주 큰 규모의 회사인데요, 이제 Amazon Prime Video(이하 APV)에서 Mediabrands가 대행해주는 광고주(Geico, 뉴발란스 등)들의 광고를 볼 수 있을 예정이에요. Mediabrands의 광고주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APV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포맷이나 상품을 처음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고 해요. APV는 이번 9월, 광고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고, 내년부터 해당 상품을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밝힌 바 있어요. APV의 기존 사용자는 모두 광고상품으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현재 APV 無광고요금제 가격 = 내년 광고요금제 가격), 굳이 無광고 상품을 쓰고 싶어하는 고객이 아닌 이상 그대로 유지할 확률이 높으니 Mediabrands는 많은 impression을 한번에 얻을 수 있다 생각한 것 같아요.
🗞️로커스, 240억 규모 투자 유치💰
TVING <유미의 세포들>의 애니메이션 부분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로커스가 pre-IPO(상장 전 자금유치)를 통해 24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어요. 이 소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IPO 채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는 위지윅 스튜디오, 미디어캔 等이, 재무적투자자(FI)로는 SBI, 기업은행 等이 참여했어요. 이번 투자로 최대주주였던 네이버웹툰이 2대주주로, 창업자인 홍성호 로커스 대표가 최대주주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외에도 투자를 주도한 위지윅스튜디오의 박인규 대표가 로커스 공동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해요.
🗞️Twitch, 한국서 사업 접는다... 망사용료 부담에 결국 '백기'🏳️
Amazon 산하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유명한 Twitch가 한국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어요. 지난해 9월, Twitch는 한국 망사용료 부담으로 국내 영상 최대 해상도를 1080p에서 720p로 낮춘 바 있는데요 (강제 흐린눈), Twitch는 한국이 "다른 국가에 비해 10가 더 높은 네크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하다 설명했어요. Twitch의 철수로 국내 게임 스트리밍 시장은 아프리카TV·유튜브·네이버로 재편될 예정인데요, 네이버는 발빠르게 Twitch 스트리머와 유저들을 흡수하기 위해 '치지직' 서비스를 런칭한다고 밝혔어요 (줍줍도 실력이다). 당분간은 아프리카TV의 독주가 예상되는데요, 실제로 Twitch 철수 소식 이후 아프리카TV 주가는 +25% 올랐다고 하네요 (줍줍도 실력이다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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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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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그 시절 충청도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 진득히 담긴 드라마
- 연출: 이명우 (<열혈사제1,2>,<어느날> 연출)
- 극본: 김재환
- 제작사: 더스튜디오엠(이명우PD가 SBS 퇴사 후 설립)
- 회차: 총 10부작
- 스트리밍: 쿠팡플레이(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회차씩 공개)
- 출연: 임시완, 이선빈, 이시우, 강혜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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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게 입소문을 타며 쿠팡플레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드라마가 있죠? 바로 <소년시대>입니다. <소년시대>는 공개 1주 만에 쿠팡플레이 내 시청량이 420% 급상승하면서 3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에요.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말 때문에 학교에서 내내 얻어 맞던 임시완이 전학 간 학교에서 부여 짱 백호로 오해 받으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드라마예요. 초반에는 임시완이 부여 짱으로 오해받는 스토리가 전개되며 코미디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중후반는 내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꼬인 문제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빠져들게 만들어요.
충청도 말맛을 살린 대사들 덕에 드라마의 코믹함이 더 배가 됐는데요. 특히, 임시완과 이선빈의 완벽한 충청도 사투리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어요. 임시완의 찌질한 코믹 연기는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더라구요... 이시우 배우도 기존 작품에서는 선한 이미지의 역할을 맡았는데, 싸움 짱 '아산 백호' 연기를 순하게 생긴 사람이 하니깐 더 무서웠습니다...(눈빛이 너무 쎄해...)
<열혈사제>로 이미 우리에게 코믹+액션의 적절한 조화를 보여준 이명우 감독의 연출력은 <소년시대>에서도 빛이 나요. 이명우 감독은 학창시절 자신이 맞고 다니지는 않았다며 쎈 척하던 경험을 모티브로 삼아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작품으로써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해요.
쿠팡플레이도 디즈니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드라마는 매주 2회씩 공개하고 있는데요. (디플은 수요일, 쿠플은 금요일!) 완결까지 4회가 남은 지금! 최근 공개된 드라마들이 모두 현대극이라 혹은 사극이라 조금 질리셨다면, 80년대 충청도를 배경으로 한 색다른 드라마 <소년시대>는 어떠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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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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