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1입니다~
다들 🎄해피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을까요? 저는 크러쉬 콘서트를 보고 와서 너무 행복한 연휴였어요.🎉 어느새 일주일도 안 남은 2023년 모두들 마무리 잘하시고, 저마다의 모양으로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콘비즈는 다음주 (1/1) 잠시 쉬어가려고 합니다. 저희는 재정비를 하고 1/8에 다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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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D와 Paramount 합병, 드릉드릉💨?
: Warner Bros. Discovery와 합병 논의했다는 Paramount,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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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저희가 Paramount Global과 Skydance 합병 가능성에 대해 전달드렸었죠? (놓쳤다면 👉53호로!) Paramount가 이번엔 할리우드 5대 스튜디오 중 하나인 Warner Bros. Discovery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고 해요.
지난 화요일, WBD의 수장인 David Zaslav와 Paramount의 수장인 Bob Bakish가 뉴욕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David Zaslav는 Paramount 모회사인 National Amusement(이하 NA)의 회장인 Shari Redstone과도 WBD와 Paramount 합병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해요. '22년 4월에 합병을 한 WBD는 2년이 지난 '24년 4월 이후부터 또다른 M&A를 할 수 있게 되는데요 (💡참고: WBD 합병 당시, AT&T가 WB를 분할하면서 과세를 최소화하기 위해 Reverse Morris Trust 형태의 거래구조를 택하는데 이렇게 되면 2년 동안 지분 구조가 큰 틀에서 바뀌면 안돼요). 투자업계의 많은 이들이 그 때가 되면 WBD가 또 다른 데에 팔릴 거라고 했지만 지금 상황을 보니 일단은 바이어(buyer)가 되어 몸집을 키우려고 하는 거 같아요.
일단 WBD와 Paramount가 합병하게 되면 다가올 시장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이 좀 더 높아질텐데요. 예를 들어, 각자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Max와 Paramount+가 합쳐지게 되면 Netflix나 Disney+와 같은 서비스와 경쟁하기 좀 더 용이해질 거고, WBD 산하 보도사업인 CNN과 Paramount 산하 보도사업인 CBS News가 합쳐지면 중도 진영에서 영향력 하나 확실히 행사하는 보도사업을 탄생시킬 수 있어요. CNN이야 Zaslav가 주구장창 팩트 위주의 뉴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말했고, CBS는 지상파 중에서도 보도 프로그램이 좀 더 진지하고 사실 전달 위주의 뉴스를 하는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CNN은 글로벌 기자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고, CBS는 미국 內 로컬 기자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으니 (일단 적어도 페이퍼상으로) 둘의 결합은 합병법인에게 큰 무기가 될 수 있어요.
이외에도 WBD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키즈 프로그램을 Paramount 산하 Nickelodeon을 통해 보완할 수 있고, CBS를 흡수함으로써 지상파 채널을 보유해 스포츠 중계권 협상에서도 다른 스튜디오들과 같은 선상에서 협상하는 등 (Disney는 ABC, NBCUniversal은 NBC를 보유하고 있음. 스포츠 리그들은 지상파 채널처럼 가구침투율이 높은 채널 선호)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몇몇 투자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합병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미 빠르게 퇴화하고 있는 방송채널사업만 더 커진다는 점(두 회사 모두 케이블 채널 다수 보유), 미디어 회사들끼리 합병했을 때, 기업가치가 단순합산 했을 때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점(신기하게도 두 회사 모두 근 5년 내 합병한 회사들로, Warner Bros.와 Discovery가 합병했을 때도 그랬고, Paramount와 ViacomCBS가 합병했을 때도 그랬죠)에서 생각만큼 좋지는 않을 거라는 의견이에요.
대부분의 합종연횡이 그렇듯 두 회사의 합병은 일단 규제기관의 승인도 받아야 하고, 심지어 합병 논의가 매우 초기 단계라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현재 美 코드커팅 추세나 스트리밍 사업 경쟁구도가 점점 굳혀지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두 회사 모두 생존을 위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건 변함이 없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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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endi(비방디) 자회사들 분사, 드릉드릉💨?
: Canal+와 Havas, Universal Music Group처럼 자회사 분사한다는 비방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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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다국적 미디어&엔터 그룹인 비방디(Vivendi) 그룹이 오랫동안 자회사를 분사하지 않겠다던 스탠스를 바꾸고 프랑스 방송사업자인 Canal+와 광고에이전시인 Havas를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비방디 그룹은 '21년 9월, Universal Music Group을 성공적으로 분사한 바 있는데요,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비슷한 형태로 비방디 그룹 內 수많은 자회사들을 분사하기를 바랬으나 비방디 그룹의 前회장이자 대주주인 Vincent Bolloré는 비방디 그룹은 각기 다른 사업체들이 모인 컬렉션보다 더 의미있는 집합체라며 그 의견에 반대했었죠.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각 자회사들이 비방디 그룹이라는 집합체로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면서 본래 가치보다 크게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고 말했고(투자은행 Barclays는 그 할인율이 약 40%라고 분석), 점점 커지는 할인율에 Vincent Bolloré도 분사를 고려하게 된 것 같아요.
일단 현재 계획으로는 위에 언급한 Canal+와 Havas를 각각 분사하고 나머지 회사들은 최근 인수한 또다른 미디어 및 리테일 그룹인 라가르데르(Lagardère) 그룹과 함께 묶어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비방디는 계획을 검토하는 데 최대 18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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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갑질’ 과징금 맞은 카카오엔터, 공정위 상대로 취소소송😡
바람 잘 날 없는 카카오엔터… 지난 11월, 드라마 제작사(바람픽쳐스)를 고가에 인수한 정황 때문에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고, 지난 9월에는 웹소설 작가에게 저작권 ‘갑질’을 한 혐의로 5억 40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었죠.😮 과징금에 대해 카카오엔터가 공정위를 상대로 취소소송을 제기했어요.
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카카오페이지에 있다’며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 작가들의 2차적 저작물 제작 기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주장해요. 이에 대한 카카오엔터는 그러한 구체적 사례가 없다는 입장이고요. 카카오엔터는 과징금을 피해 갈 수 있을까요?
🗞️ 아마존, 美 스포츠 중계업체 '다이아몬드스포츠' 투자 추진😎
아마존이 미국 주요 스포츠 40개 팀의 중계권을 가진 ‘다이아몬드스포츠’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스포츠 중계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에요.🤝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인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경기들을 중계하게 되고요. 앞서 아마존이 미국 프로 야구, 프로 농구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가진 예스네트워크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었던 만큼, 앞으로 스포츠 콘텐츠 사업을 확대해가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요.
🗞️RTL Group, 네덜란드 TV 사업부 DPG Media에 매각👥
RTL Group이 네덜란드 TV 사업부(RTL Nederland)를 DPG Media에 1.56조 원($1.2B) 가량에 매각했어요. DPG Media는 2034년까지 ‘RTL Nederland’라는 브랜드명은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고요, 이번 거래를 계기로 두 회사는 앞으로 광고와 콘텐츠에 있어 기술적/전략적 협업 관계를 이어간다고 해요.🙋♂️
🗞️'8조 몸값' 토스, 상장한다 & 더핑크퐁컴퍼니, 내년 상장 검토🏢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본격적인 상장에 나서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상장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배포한 것인데요, 지난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약 7000억 원가량 조달)를 해외 증권사들이 주관했던 만큼, 외국계 IB도 주관사단 후보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요. 큰 이변이 없는 한 내년 초에는 주관사단 구성이 완료될 전망이에요.
글로벌 대히트를 친 콘텐츠 ‘아기상어’🐋 제작사 더핑크퐁컴퍼니도 내년 IPO를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 상장 주관사단과 함께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증시 입성 시점을 검토하고 있어요. 여러 IP 사업 흥행이 이어지는 와중 2019년부터 꾸준히 다각도로 IPO 가능성을 타진해온 만큼,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있어요.
🗞️해외시청자, 韓 콘텐츠 세번째로 많이 본다👀
방통위가 발표한 ‘2023년 해외 OTT 이용행태 및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국(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모두 자국 콘텐츠, 미국 콘텐츠에 이어 한국 콘텐츠를 세 번째로 많이 시청😲했다고 해요. 특히 대만과 인도네시아는 한국 콘텐츠를 자국 콘텐츠보다 많이 시청하고 있었고, 특히 대만은 높은 구매력과 한국 콘텐츠를 빠르게 시청하고자 하는 수요가 맞물려 유료 우회 서비스 콘텐츠 이용률이 높대요.
위 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 콘텐츠 시청 점유율 뿐만 아니라 각 나라 별 OTT 사용 특징 등도 알 수 있으니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미 OTT가 포화상태에 이르른 영국, 그보다 이용률이 낮은 상태인 일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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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팡🎉 터지는 Pop콘은🍿?
Tving 드라마 <이재, 곧 죽습니다 Part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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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리뷰 : 12명 각각의 흥미로운 죽음과 그들을 하나로 잇는 반전을 보는 재미!
- 연출, 극본: 하병훈(<18어게인>, <고백부부> 등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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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SLL, 스튜디오N, 사람엔터테인먼트
- 출연: 서인국, 박소담 外
- 스트리밍: 티빙 오리지널
- 공개일: (파트1) 2023년 12월 15일,
(파트2) 2024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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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이원식, 꿀찬 작가의 네이버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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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티빙 오리지널 추천입니다! 거의 매주 돌아가며 새롭게 공개되는 OTT 오리지널에 정신 없이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재, 곧 죽습니다>는 공개 전부터 이도현, 이재욱, 고윤정, 오정세, 김재욱 등 화려한 캐스팅에 화제가 됐었죠! 웹툰을 보지 않은 저로써 캐스팅에 호불호는 없었지만, 박소담 캐스팅에 원작 팬들의 불호 반응도 심심치 않게 보였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저는 캐릭터들의 연기에 모두 불호 없이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캐스팅된 배우들이 주연급이어서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이 탄탄하더라구요.
배우들의 평가는 뒤로 하고 스토리를 소개해볼게요~!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오랫동안 취업을 하지 못하고 가난과 불행에 빠진 '최이재'가 죽음을 우습게 보고 자살을 하게 되고,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한 '죽음'은 '이재'에게 벌과 깨달음을 주기 위해 '이재'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만드는 내용이에요. 그 12번의 생에 각각의 유명 배우들이 등장하게 되는거구요! 그래서 12명의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예요. 그 12명 각각의 서사와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다만, 첫화에 최이재가 자살하기까지의 스토리는 다소 긴장감 없이 늘어지고, 환생 부분은 오히려 다급하고 허무하게 끝나서 초반 시청자의 눈길을 끌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아요. 또, '죽음'이 '이재'에게 벌을 내리는 계기도 큰 공감은 안돼서 내내 '저렇게까지 분노할 일이야..?'라는 생각이 지배했구요. 중후반부터는 최이재가 본격적으로 머리를 쓰며 각 캐릭터를 활용하고, 로맨스와 과거 서사, 그리고 복선이 회수되면서 점점 흥미진진해졌어요. 매회마다 환생하는 드라마는 처음이라 신선하기도 했고요.
최이재 본체+12명의 삶을 설명하는데 8화는 다소 짧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더 길게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네요. 동시에 속도감 있게 보기에는 좋은 것 같아요. 판타지, 환생, 스릴러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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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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