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온과 눈과 비와 쌀쌀한 날씨가 공존했던 요상한 지난 한 주를 보내고, 또다시 돌아온 월요일이에요.😎 이번 주는 좀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는데요, 겨울의 끝자락이 흐리게 지나고 나면 봄도, 저희도, 콘텐츠 업계도, 더 환하고 따뜻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레터 시작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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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이용자의 명령어로 1분 분량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영상 생성AI 모델 Sora를 공개했는데요, Sora를 통해 생성된 영상의 퀄리티가 전문가들이 만든 것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다들 보셨겠지만 아래 영상 첨부드려요!). 오픈AI는 Sora가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콘텐츠 內 오류를 발견하는 도구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들을 통해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현재는 오남용 이슈들로 인해 대중에게 오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요. AI도구의 발달로 가장 먼저 포스트 프로덕션 內 인력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다가 프리미엄 제작의 영역도 대중화되는 건 순식간이지 않을까 싶네요 (짐 쌀 준비를 한다 주섬주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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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등이 연달아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었죠, 6개월 사이 20-40%가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가 과도하다는 판단으로 OTT 요금 인하 방안 검토에 착수했어요.
이에 대해 국내 OTT 업체들은 당연히 거부감이 클 수밖에 없죠. 국내 OTT 시장의 강자는 해외 업체들인데, 이들까지 정부가 규제하기는 쉽지 않을 테니, 결국 국내 OTT만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정부가 OTT 구독료를 신경 쓰는 이유는 ‘가계 통신비 부담을 낮추겠다’라는 약속 때문이에요. 내년부터는 통계청 분류상 '통신비'가 '정보통신비'가 되면서 OTT 구독료가 포함되거든요. 정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통신비 인하 압박을 받아왔으니, 지금보다 더 오르는 상황을 피하고 싶은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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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지분 확보에 이어 유진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튜디오 단지를 구축하며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해요. 계열사인 ‘동양’이 경기도 파주시에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준공식을 가졌거든요.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예능, 음악, 영화, 드라마, 공연, VFX 등 다양한 형태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제작시설을 제공해요. 앞으로 유진그룹은 스튜디오 유지니아의 성공적 운영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YTN에 400억 원을 투자하며 방송, 콘텐츠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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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ner Bros. Discovery와 Liberty Global의 조인트벤처이자 영국 주요 콘텐츠 제작 및 유통사인 All3Media가 RedBird IMI에게 매각됐어요 (📍All3Media 최근에 릴리즈된 <오징어게임> 예능 시리즈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RedBird IMI는 Skydance Media에 투자한 바 있는 사모펀드 RedBird Capital과 맨시티 소유자인 만수르가 후원하는 IMI의 조인트벤처로 前CNN CEO인 Jeff Zucker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뉴스, 엔터, 스포츠 쪽으로 다양한 거래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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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의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KMR(Kreation Music Rights)이 SM 3.0의 '멀티레이블' 전략에 맞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해요. 지난해 9월에 설립된 KMR은 주요 창작진들과 CIC(사내독립기업) 형태의 거래를 맺는 방법을 통해 1월말까지 창작자 총 86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12월에는 이미 유럽법인도 설립했고, 북미법인도 곧 설립해 한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최상위 작가 영입할 계획이라고 해요. 음악창작의 원천을 관리해보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데요, 주 BM은 결국 수수료이기 때문에 수익의 규모가 크지는 않겠지만 자사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곡을 꾸준히 제공해줄 수 있는 풀을 만드는 데 있어서는 유의미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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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의하면 Paramount Global과 NBCUniversal이 각 사의 스트리밍을 통합상품으로 내놓는 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해요. 파트너쉽 혹은 조인트벤처 형태로 서비스를 합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하는데요, 단기간 내에 거래가 이뤄질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고 전했어요. 이미 두 회사는 유럽에서 조인트벤처를 통해 SkyShowtime이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Sky는 NBCU 소유, Showtime은 Paramount 소유), 그냥 단순히 유럽에서 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거래를 보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Paramount Global의 매각 소식이 들려오는 요즘, NBCUniversal과 어떤 잠재적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시그널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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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
평점: 🌽🌽🌽🌽
👍: 이미 다들 보셨을 것 같아서 + 너무 유명한 시리즈라서 쓸까 말까 하다가 다른 시즌들에 비해 너무나 높아진 퀄리티에 감탄하며! 짚고 넘어가고 싶었어요. 다른 시즌에 비해 제작비가 4~5배 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떡밥도 훨씬 많고 그 떡밥이 이어지는 스토리 구성과 사이사이의 반전이 쫀쫀해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심지어는 연출로 여운까지 남겨요. (제작진에 놀아나는 기분...) 추리 도파민은 무조건 크라임씬.
👎: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규 멤버들의 연기예요. 기존 멤버들의 연기와 몰입에 비해 시치미 떼는 연기가 좀 어색하달까요. |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평점: 🌽🌽🌽🌽🌽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살인자?!
신박한 인물설정 + 짠내나는 캐스팅
+ 새로운 연출 = 쏘굳
👍: 질 나쁜 범죄자들을 귀신과 같은 촉으로 알아차리고 (죽이는) 주인공 '이탕'과 그를 쫓는 나른+띠껍 형사 '장난감'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에요. 주인공이 너무 평범한 우리 친구 같고 살인 이후에도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좀 연민이 느껴진달까요 (아주 무서운 스토리 빌드업). 연출이 인상적인데 처음 편집 문법에 좀 익숙해지고 나면 그 다음이 기다려져요. 웰메이드 작품이니 추천!
👎: 최대한 잔인한 장면은 담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소재가 소재인지라 폭력적인 장면을 잘 못보시는 분들은 pass하시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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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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