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3일 동안의 짧은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가 지나고 나니 벌써 3월 4일이에요. 본격적인 봄이라고 할 수 있죠!🌸🌸🌸 봄의 시작을 맞이해(?) 오늘은 조금 희망적인 소식도 담아보았어요. 이번 봄에는 미디어 업계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길 바라면서, 오늘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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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와 제작사가 IP를 공동으로 보유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콘텐츠에 대해 정부가 최대 30억 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한대요. 해당 업무협약에 참여한 OTT 업체는 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 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예요. 이는 토종 OTT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해요. 앞으로 제작비 지원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 콘텐츠 제공을 위한 메타 데이터 구축, 콘텐츠의 해외 포맷화 등을 지원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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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조금은 희망적인 전망이에요! 코바코가 3월부터 봄 성수기를 맞이해 TV, 라디오, 신문 등 매체의 광고 집행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어요. (물론 소폭이지만요) 참고로 22년에는 2월 → 3월 광고비가 4.4% 감소했었고, 23년에는 18.4% 증가했었어요. 즉, 봄이라고 꼭 광고비를 많이 태우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상황에 따라 광고비 규모가 결정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기업들의 상황이 좀 나아졌으니 이 광고들을 확보하는 것이 매출에 중요한 전략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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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전년比 연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23%, +25% 증가하면서 매출은 약 2.2조원, 영업이익은 약 3,000억원을 달성했다고 해요. K-Pop 시장 호황으로 인한 음반 및 음원 매출 성장(+76%)과 코로나19 이후 공연매출의 성장(+40%)이 주된 이유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2023년도 핫했던 음악이나 그룹들을 보면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포진해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써클차트 기준, 음원 Top 10 중 4곡이 [4곡 다 뉴진스 곡인 게 함정], 음반 Top 10 중 5개가 HYBE 소속 아티스트 발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반응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요 (4분기 실적 발표 후 7% 하락), 중국 KPOP 팬들의 구매력이 줄면서 투자자들이 음반 시장 성장에 대한 의문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최근 음반 초동물량이 감소하는 것을 보며 엔터社들의 실적이 피크를 지났다고 보는 거예요. HYBE를 비롯한 다른 엔터社들은 각종 신인그룹 데뷔와 기존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을 통한 매출 및 이익 증대를 예고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려 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요, 미디어 시장처럼 투자자들이 어느 정도 정해진 max치가 있다고 보는 것 같아 생각만큼 쉬워 보이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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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의 게임부문인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이하 SIE)가 전체인력의 8%인 900명을 정리해고 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FIFA로 유명한 EA도 전체인력의 5%인 670명 정도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SIE는 최근 PC와 모바일로 리소스를 좀 더 집중하기로 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와 비슷하게 EA도 (<스타워즈> 같은) 라이선스IP 기반 게임 개발에서 자사가 보유한 오리지널IP 기반 게임 개발에 좀 더 집중하겠다며 인력 감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어요. League of Legends로 유명한 Riot Games는 전체 인력의 11%를, Microsoft는 작년 10월 인수를 완료한 Activision Blizzard와 본래 게임부문이었던 Xbox의 인력의 8%를 정리하는 등 '24년 초장부터 게임 산업에서 계속해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모두 효율화를 통해 사업구조를 조금이나마 개선해보려고 하고 있는데요, 이 힘든 시기가 지나고 나면 24년 말에는 미디어&엔터 산업 전체가 웃을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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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인도의 Reliance Industries와 JV를 설립해 Viacom18(Paramount Global이 소수지분 보유)과 Disney의 Star India를 합병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 JV는 약 11조원($8.5B)의 기업가치를 지니게 되는데요, Reliance Media를 통해 2조원($1.4B)을 투자받고, 디즈니를 통해 콘텐츠 라이센싱 또한 받을 예정이라고 해요. TechCrunch 보도에 의하면 Viacom18과 Star India가 합병하게 되면 이 회사의 인도 스트리밍 시장 內 점유율이 85%, 선형TV(Linear TV)시장 內 점유율이 약 50% 육박할 거라고 해요. 본 합병을 통해 탄생할 JV는 주요 스포츠 중계권 뿐만 아니라 디즈니의 인도 제작 및 유통사업에 대한 독점적 권한까지 갖게 될 예정이라고 하니 규제만 통과한다면 정말 강력한 플레이어가 하나 생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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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Netflix, 영화부문 대표 Scott Stuber 후임으로 Dan Lin 선임
- Netflix, 뮤지컬 프로듀싱에도 참여... 첫 작품은 <Patriots>
- Warner Bros. Discovery - Paramount Global 합병 논의 중단
- Canal+ Group(프랑스 다국적 미디어 그룹 Vivendi 산하 방송계열사), 아시아 스트리밍 플랫폼 Viu 지분 26.1%에서 30%로 증가(50%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권리 보유)
- 이수만, 자신이 보유한 SM엔터 잔여주식에 대해 HYBE에게 풋옵션 행사... HYBE, SM엔터 지분율 12.6%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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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평점: 🌽🌽🌽🌽
오컬트+크리처=웰메이드 짬뽕물!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포인트
👍: 김고은X이도현의 조합에 무서운 거 잘 못 보지만 영화관 가서 관람하고 왔어요. 오컬트에서 크리처로 이어지는 흐름이 새로웠어요. 자칫 유치해질 수도 있었지만, 배우들이 (특히 MZ 무당 김고은) 연기로 너무 잘 살렸고, 연출 퀄리티도 높아서 재미있게 보고 왔어요. 아무래도 오컬트+크리처다 보니 분위기와 사운드가 좀 무서워요.
👎: 영화의 컨셉/장르가 좀 애매하긴 해요. 크리처로 이어지는 내용이 뜬금없고 별로라는 평도 많더라고요. (<곡성> 느낌만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도) |
부족한 도파민 & 색다른 가족 코드!
남매 유추하는 재미가 있고,
초반보다 후반이 더 재밌어요
👍: 연출에 강점을 가진 이진주 PD답게 후반 남매 공개 부분 연출이 너무 좋았어요. 어렸을 때 자료를 이렇게 많이 모았다는 점도 놀라웠고, 홈 비디오 느낌의 편집도 정감 있었어요. 각각의 가족 얘기도 은근 빠져드는데요, 연애 예능에 가족 이야기로 공감을 끌어내는 게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 초반이 좀 늘어져요. 연애예능 특성이기도 하겠지만, 채널 편성되는 프로그램 치고 속도감이 부족했어요. 더불어, 연애예능인데 도파민이 부족하긴 해요. 러브라인보다는 가족 추리에 집중하다 보니 설렘은 없었어요. 채널 편성을 고려한 코드인 것 같은데 잘 먹힐 수 있을지 두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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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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