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번아웃은 아닌데 옛날만큼 뭔가 모멘텀을 얻고 막 앞으로 못 치고 나가는 거 같아서 갸우뚱한 요즘이에요 (미디어&엔터 산업이랑 흥망성쇠를 같이 하는 걸까요... 줠돼 않되...). 쉬면 좀 괜찮아지겠지...하고 쉰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거 같아서😅 어떻게 극뽀옥-!할 지 고민이 되네요. 구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 엄청난 극뽀옥이 될 수도 후후...ㅋㅋ 기적을 한 번 바라보며 오늘의 레터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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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어요. 2023년 하반기에 3631만 명으로 상반기에 비해 약 4만 명이 감소했거든요. (IPTV: ▲0.54%(소폭 증가했으나 증가세 둔화), SO: ▼0.71%, 위성방송: ▼2.04%) 코드커팅과 방송산업 생태계 붕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지만, 이렇게 실제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가입자 수 집계 이래 처음인데요, 정부가 상반기에 발표한 방송산업에 대한 여러 규제 완화(65호)가 실제로 실행되고 가입자 수 확보에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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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지 않은 웹툰사들의 해외 사업😥
'라인 사태' 네이버웹툰에 불똥…美 상장 리스크 부각
네이버의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 IPO를 앞두고 리스크에 직면했어요. 현재 웹툰엔터 지분은 71.2%의 네이버와 28.7%의 라인야후로 구성돼 있는데요, 2대 주주인 라인야후의 일명 ‘라인 사태’로 인해 지배 구조에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현재 ‘라인 사태’에 각국의 정부가 개입하면서 국가 간 분쟁으로 번질 위험성이 생겼을 뿐더러, 만약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로 넘긴다면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과 동남아 등 여러 국가의 라인 메신저 서비스가 넘어가면서 네이버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IPO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거든요.
카카오픽코마, 유럽 시장 철수…"성장세 더뎌"
카카오의 글로벌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프랑스 진출 약 3년 만에 사업 철수를 진행, 오는 9월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해요. 이는 프랑스 만화 시장의 성장이 연평균 3.1%로 전망되며 (전 세계 평균 5.1%) 생각보다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요. 앞으로 카카오픽코마는 거래액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웹툰 시장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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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가 이번 광고 Upfront 행사를 앞두고 자사 광고요금제 MAU가 4천만을 넘었다고 발표했어요. 작년에 구독자가 5백만 명에 가까워졌다고 말할 때 보다 8배가 늘었어요 (물론 구독자와 MAU는 엄연히 다르지만요), Netflix 또한 최근 새롭게 가입한 구독자 중 40%가 광고요금제를 택했다고 언급하며 광고주들의 마음을 사려 노력했어요.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아웃소싱 해주던 광고기술(AdTech)을 인하우스로 들여올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주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자사 광고를 구매하고 측정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해요. 이 과정을 통해 MS 독점이 아닌 더 많은 광고기술사들과 협업할 계획도 밝혔어요.
+ 추가: Netflix가 향후 3년간 크리스마스 NFL 게임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해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게임 당 약 1000억원($75MM)에 달하는 중계권료를 줬을 거라고 하는데요, 공동 CEO인 Sarandos가 '대형 스포츠 중계권리를 전체 다 가져와 Netflix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아직 찾지 못했다'라고 말한 만큼 아마 한동안은 이벤트성으로 이렇게 몇 개의 게임 중계권리만 사올 것으로 보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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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는 Disney와 WBD가 손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NBCU-Netflix-Apple이네요 (Amazon이야 뭐 그렇다 치는데 Paramount+ 이렇게 왕따 당해서 어떻게 버티려고...). NBCU의 모회사이자 유・무선통신사업을 영위하는 Comcast가 발표한 번들상품 'StreamSaver'는 NBCU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Peacock과 Netflix, Apple TV+를 묶어 크게 할인된 가격에 Comcast의 브로드밴드, TV 및 모바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해요. Comcast에서 코드커팅을 계속 이어가는 사용자들을 이런 번들 상품으로 붙잡아두거나 혹은 다른 상품(브로드밴드, 모바일 등)으로 유인하고자 하는 것 같고, 아무래도 현 상황상 후자가 더 유의미한 결과치를 보일 것 같긴 해요. 결국 스트리밍도 이렇게 묶이고 다시 묶여 케이블의 모습을 띠는 건 정해진 일인 것 같은데 마진이 옛날만큼 高마진이 아닌 게 슬플 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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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내달 중순부터 티빙서 Paramount 콘텐츠 못 본다
- 스튜디오드래곤-롯데웰푸드 협력, SD콘텐츠 활용한 기획 상품 런칭 예정
- SLL Japan-日TBS 산하 제작사 The Seven, 공동제작 MOU 체결
- K-콘텐츠 FAST 빈지코리아, 美 TV 브랜드 비지오 지원
- Disney-Fox-WBD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상호 'Venu Sports'로 결정
- SM엔터, SM C&C・키이스트 매각 본격화...주관사 선정 착수
- Sony Music Group, AI 기업에 콘텐츠 무단 사용 경고
- Google, 방심위에 "유튜브 불법 콘텐츠 최대한 신속히 삭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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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평점: 🌽🌽🌽. 5
독특한 연출과 적당한 유머,
사회와 인간의 잔인함을 담은
원초적+자극적 쇼
👍: 간만에 재미있게 본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예요. 일단 진짜 독특한 연출과 탁월한 텍스트 그래픽의 활용이 첫 몰입에 한몫해요. 그렇게 몰입하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에 끝까지 다 보게 돼요. 사회 계층의 대물림, 이타심과 이기심의 충돌 같은 사회 현상과 인간 심리를 굉장히 원초적이고 자극적으로 담아냈거든요. 와중에 유머를 잃지 않은 게 또 하나의 차별점이에요. 분명 잔인하고 비극적인 설정인데 중간중간 어이없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이를 전반적으로 살리는 류준열과 천우희의 연기 폼이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 많이 원초적이에요. 뒤로 갈수록 자극적이기 위한 잔인함이 더해지기 때문에 충분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회의 잔인한 현실과 인간의 밑바닥을 보고 싶지 않다면 비추천! |
Disney+ 시리즈 <엑스맨 '97>
평점: 🌽🌽🌽.5
이게 찐 Y2K다!
감성도, 룩앤필도, 스토리텔링도 90년대로
주말드라마 뺨치는 치정극
👍: 소수자의 이야기가 subtext로 녹여져 있어 어떤 시대상에 붙여놔도 시사점이 있는 '엑스맨' 프랜차이즈가 (몇 번 영화로 대차게 망하고) 이번엔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어요. '92-'97년동안 방영된 TV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그대로 잇는다고 하는데요, MCU와 이어지지 않으니 한껏 높아진 MCU의 진입장벽 때문에 망설이는 분이 있으시다면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대신 '92-'97년도에 방영한 TV애니를 안봤다면 앞 부분 서사를 모르니 중간중간에 '엥?'하는 부분이 나올 순 있어요. 그래도 이번 작품 서사를 이해하는데 크게 방해가 되는 선은 아니예요. 정말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와중에 인물들의 감정 롤러코스터도 장난 아니고, '차별'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들도 많이 던지니 한 번 날 잡고 달리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얼렁뚱땅 갈등이 해결될 때도 많고 갑자기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끼지를 않나, 악마가 나오지를 않나, 잡탕의 느낌이 물씬 나서 산만한 스토리를 별로 안 좋아하신다면 가볍게 넘기시는 걸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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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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