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감기로 고생을 했는데 역시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이가 들수록 낫는 속도가 더뎌져서 슬픈 1인). 모두 '24년 안 아프고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면서 레터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공유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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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본사죠? 북미에 있는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5월 31일 美 증권거래위원회에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어요. 종목코드는 'WBTN',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에버코어 등이 맡았는데요 (몇 개가 붙은거야...). 블룸버그는 올 2월 기업가치 4조~5.4조원($3~4B) 정도를 목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지만 정확한 발행규모나 공모가액은 추후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증권신고서에 의하면 '23년 네이버 웹툰 총 매출 규모는 약 1.73조원($1.28B)으로 전년比 +1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약 485억원($36M) 규모로 전년比 큰 폭(약 1066억)으로 줄었는데요 (대신 주식법 순손실이나 무형자산 손상처리로 순손실은 늘어났어요), 매출원가 비율은 '23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인 덕이 컸어요.
'24년 1분기 기준 월간 지불 사용자(Monthly Paying User, 이하 MPU)는 780만명으로 전체 월간 활성 이용자(이하 MAU) 수의 4.6% 수준인데요, 증권신고서에 나온 '22년 1분기 실적부터 보면 4.5~5% 수준을 유지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대신 '22년 1분기부터 MAU가 크게 변동이 없었던 걸 고려하면 MAU, MPU 모두 '유지'에 가까운 것으로 보여서 투자자들이 성장가능성을 얼마나 크게 볼 지는 모르겠어요 (이랬는데 따상하면 입꾹닫). 성장전략으로는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고도화, AI활용을 통한 추천 고도화 等을 꼽았는데요, 주식시장에서 반응이 어떨지 전혀 가늠이 안되서 결과가 어떨 지 너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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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 4개사(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대표와 방송통신위원장이 기존 미디어(TV, 라디오 등)와 OTT를 아우르는 ‘미디어통합법’ 추진에 대한 논의를 가졌어요. 미디어통합법은 방송법, IPTV법, 전기통신사업법(OTT 관련) 등 미디어 관련 법을 정비&통합하는 법으로, 하반기에 발의가 예정되어 있어요. 이날 OTT 업계는 미디어통합법에 의해 기존 미디어와 같은 수준의 규제를 받을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는데, 방통위는 동일 규제할 생각은 없다고 답변했다고 해요. 더불어, OTT 업계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해외 진출에 대한 정부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요, 방통위는 OTT 구독료 인상 자제를 요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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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 미디어&엔터 업계 뜨거운 감자는 🏀NBA 중계권 계약인데요, 40년간 NBA 중계권 계약을 맺은 Turner Sports(WBD 소유 스포츠 채널)가 중계권 계약을 놓칠 것 같아서 핫이슈가 된 것도 있지만 시청자 수는 줄어드는데 중계권료가 2배 이상 오른 이유도 커요.
일단 NBA는 자신들의 경기를 3가지 패키지로 나눠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1) NBA 파이널, 주간 프라임타임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는 Disney 산하의 ESPN이 약 3.8조원($2.8B)을, (2) 주말 게임 및 (동부/서부 나눠서 진행되는) 컨퍼런스 파이널 등이 포함된 패키지는 NBCUniversal이 약 3.4조원($2.5B)을, (3) 인시즌 토너먼트, 플레이인 토너먼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는 Amazon이 약 2.4조원($1.8B) 정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WBD가 빼앗긴 계약은 (2)번 패키지로 여태까지 WBD는 연간 1.6조원($1.2B)을 지불했는데 NBCU가 2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거죠. 추가로 NBCU는 한국으로 따지면 지상파 같은 NBC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에 NBA 입장에서는 케이블 채널에서 NBA 게임을 주로 송출하는 WBD보다 더 매력적인 파트너이기도 하고요.
WBD 산하 스포츠 채널인 Turner Sports는 NBA를 더 이상 중계하지 못하게 되면 케이블방송사업자들 입장에서 굳이 Turner를 들고 있거나 지금처럼의 수신료를 줄 필요가 없기 때문에 WBD는 참 상황이 어렵게 됐는데요 (물론 이번에 안쓴 돈으로 다른 스포츠 중계권을 살 순 있지만 NBA 만큼의 시청자 수를 모으기는 힘들겠죠), 사실 NBA와 독점 합의 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NBA가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이 사단이 나긴 했어요. 왠지 다른 방송업자들이 '설마 2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겠어?'라는 생각이 없지 않아 있었을 거 같기도 하고요 아님 뭐 이 이상 가격은 절대 안돼! 했었을 수도 있죠.
시청자 수는 계속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는 미국에서 유의미한 시청자 수를 예측 가능한 범위만큼 끌어오기 때문에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 받고 있어요. 넷플릭스가 최근 NFL(미식축구) 크리스마스 경기를 방영하는 이유도 그 연장선상에 있겠죠? 물론 일각에서는 아무리 매력적인 자산이라도 지금 스포츠 중계권료는 너무 과하게 비싸다는 의견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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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수신료를 전기 요금과 분리하여 징수하도록 한 시행령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판결을 내렸어요. 해당 시행령에 대해 KBS는 공영방송사의 재정 안정성을 위협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한 바 있는데요, 헌법재판소는 ‘공법상 의무인 수신료 납부 의무’와 ‘사법상 의무인 전기 요금 납부 의무’는 분리 고지&징수가 원칙이라며 수상기 등록 세대에 대한 정보가 확보되었고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요금 고지&납부 방법이 다양화된 점을 고려하여 합헌 판단을 내렸다고 해요. 더불어, KBS의 재정 안정성에 대해서는 수신료 외 광고수입 등을 통해 보충할 수 있을 거라고 봤고요. 다만, 광고수입 등의 방식이 공영방송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수준일 경우 향후 수신료 증액이나 징수 범위 개선 등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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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강제 매각될 위험에 직면한 틱톡이 미국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위해 추천 알고리즘을 중국과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었어요. 중국 정부가 알고리즘을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틱톡이 알고리즘을 중국과 분리하게 되면 미국 자산 매각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수 있거든요. 일단 틱톡은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미국 자산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한 상황인데, 구체적인 반박은 나오지 않아 일부 소식통들은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보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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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MENA 지역 전체 스트리밍 매출 '24년말 1.6조원($1.2B) 넘길 것으로 예상
- Skydance, Paramount Global 인수 조건 강화... 일반주주 대상 더 나은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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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오리지널 <지락이의 뛰뛰빵빵>
평점: 🌽🌽🌽🌽
방구석에서 즐기는 촌캉스 현장!
출연진들을 보기만 해도
편하고 신이 나요
👍: 최애 예능이 뭐냐, 하면 N년째 저는 <신서유기>와 스핀 오프 <강식당>을 꼽아요. 멤버들 케미가 편안하니까 텐션이 절로 높아져서 정말 ‘웃기거든요’. (’리얼’ 버라이어티의 표본) 이후 여자판이라 불리는 <지구오락실>도 좋아했는데, 드디어 스핀 오프 <지락이의 뛰뛰빵빵>이 나왔어요. 현재 2회까지 방영되었는데 MZ들의 로망 중 하나인 촌캉스를 하면서 춤 추고 노래하고 맛있는 걸 먹고 마시는 멤버들 덕분에 단박에 제 밥 메이트가 되었어요. 운전부터 콘텐츠 구성까지 멤버들이 직접 해가는 과정이 리얼함을 살렸고요, 멤버들끼리 더 친해져서 편안함도 더 더해졌어요.
👎: 정신없어요… 텐션이 같이 높아지는 건 좋지만 가끔은 주체할 수 없는 흥과 데시벨에 저도 모르게 아이고 하면서 볼륨을 낮춰요. 어쩌면 이 부분이 제 기준 <신서유기>를 뛰어넘지 못하는 특징이 아닌가 싶어요.
📍tvN에서 방영도 하고 티빙에서도 볼 수 있지만, FULL 버전은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볼 수 있어요. (유튜브 오리지널이 채널 요청에 따라 방송용 편집으로 TV 방영) |
Netflix 다큐 <애슐리 매디슨>
평점: 🌽🌽🌽
한 때 빅이슈였던 애슐리 매디슨 스캔들
애슐리 매디슨의 시작점부터
해킹사건까지 궁금했던 사람들 다 모여
👍: 외도 매칭(ㅋㅋㅋ써놓으니 골때린다) 서비스인 Ashley Madison의 역사를 담은 <애슐리 매디슨>은 3부작 다큐에요. '삶은 짧다. 외도해라'라는 엄청난 슬로건을 걸고 사업을 운영하던 애슐리 매디슨은 어느날 Team Impact라는 해킹 단체(혹은 해커, 아직도 정체가 안밝혀짐)에 의해 해킹당하게 돼요. Team Impact는 애슐리 매디슨에게 사업을 중단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의 정보를 인터넷에 뿌리겠다고 협박했는데요, 결국 애슐리 매디슨은 사업을 중단하지 않았고 유명한 '애슐리 매디슨 스캔들'이 터지게 된거죠. 이 다큐는 이 스캔들이 일어나기 전후의 상황과 Team Impact, 애슐리 매디슨의 행동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주는데요.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한 오락용에 가까운 다큐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시사점이 있어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했어요.
👎: 소재가 소재인지라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비극이 '소비'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앞서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엄청난 시사점이 있는 다큐는 아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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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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