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다들 <인사이드 아웃2> 보셨나요?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79호로) 이번주 1조원을 훌쩍 넘은 약 1.7조원($1.25B)을 기록하며 역대 픽사 작품 중 흥행 1위에 등극했다고 하는데요, 한동안 위기설까지 돌았던 픽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어요. 대신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으로 한국 영화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말하듯 이제 영화도 대박은 초대박, 쪽박은 초쪽박(?)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부익부 빈익빈이 판치는 우리네 세상). 남은 '24년에 기생충, 오징어게임, 더 글로리와 같은 문화적 대(大)모먼트가 나오길 바라면서 뉴스레터 시작해볼게요 :) 언제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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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호를 송부하고 얼마 안돼서 Paramount와 Skydance가 인수합병을 하기로 정했다고 보도가 떴는데요, 드디어 이 길고 긴 여정도 끝이 나네요. 물론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Paramount와 그 모회사인 NAI는 45일간 다른 바이어로부터 조건을 받아볼 수 있는데요, 단, 이번 단계에서 Paramount가 Skydance와의 합병을 무산시키면 패널티로 Skydance에게 약 5,400억원($400M)을 지급해야 해요. Skydance가 Shari Redstone의 조건을 맞춰준 게 워낙 많아서 이걸 이길만한 오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이야긴데요, 이로써 Skydance CEO인 David Ellison은 41세라는 어린 나이에 Paramount라는 메이저 스튜디오를 갖게 됐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David Ellison도 지금 하락세에 있는 Paramount를 살릴 만한 필승전략이 있지는 않다는 거에요. 사실 그가 말한 TV채널사업 효율화, 자산 매각, 콘텐츠 라이센싱 다각화는 이미 現 Paramount CEO들이 발표한 전략과 크게 다를 게 없거든요. 물론 'Paramount IP를 활용해 게임을 개발하겠다'와 같은 아이디어도 내기는 했지만 결국 이 모든 건 엄청난 투자가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쉽지 않을 거라는 거죠. 하지만 수장이 바뀌면서 기업의 운명이 바뀌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Ellison이 Paramount의 옛 영광을 찾아올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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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티빙과 SK스퀘어의 웨이브가 협병 무산 위기의 원인으로 티빙의 주요주주(12.8% 보유)인 SLL중앙의 무리한 요구를 꼽았어요. 두 회사의 주장에 따르면 SLL중앙이 타 방송사에 비해 높은 공급대가와 일부 지분의 현금화를 요구했다고 해요. 주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합병을 강행하게 되면 반대하는 주주의 지분을 현금으로 사줘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합병이 무산되었다는 것이죠. 이러한 주장에 대해 SLL중앙 측은 무리한 요구를 한 바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어요. 이대로 국내 최대 OTT의 탄생은 정말 물 건너 간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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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라이브시티(CJ ENM이 지분 90%를 가진 CJ ENM의 자회사)의 경기 고양 ‘K-컬처밸리’ 조성사업이 10년 가까운 공사 지연 끝에 무산되었어요. 애초에 해당 사업의 추진이 법인의 존재 이유였기 때문에 회사의 존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존재 목적을 잃기도 했고, 공사가 지연되면서 쌓인 빚이 모회사인 CJ ENM의 부담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폐업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시선이 주요해요. (기업 청산을 하게 되면 채권, 채무를 정리 하는 과정에서 CJ ENM의 단기 출혈은 불가피해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사업적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일부 신용평가사들은 장기적으로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어요.)
CJ라이브시티가 사업을 추진하려 했던 경기 고양의 부지는 앞으로 경기도가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로 공영개발할 예정이에요. 최근 ‘K-콘텐츠 문화복합단지 개발사업 TF’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개발 방식과 사업방식을 검토했다고 해요. 행정부지사는 공사가 지속 지연되었던 전과 달리 부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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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타블로이드지인 Bild(빌트)를 운영하고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 비즈니스 뉴스 전문 온라인 매체 Business Insider 等을 인수한 회사로 알려진 Axel Springer가 주요 투자사인 KKR(사모펀드)과 함께 디지털 사업부(산하에 디지털 Classified[구인구직 광고와 같은 정보성 저가형 광고] 광고 운영업체 有) 분할을 논의 중에 있다고 보도됐어요. 디지털 사업부문은 KKR이, 나머지 사업부문은 Axel Springer의 CEO인 Mathias Doepfner가 운영하는 형태를 생각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아직 디테일한 건 알려지지 않아 자세한 사항은 시간이 지나면서 알려질 것 같아요 (보도에 의하면 일단 분할되는 건 거의 확실시 된 느낌인 것 같았어요). KKR이 '19년에 투자한 본 상품을 엑싯하기를 원하면서 이런 案이 나온 것 같은데요, 자세한 게 알려지면 저희도 그때마다 전달드리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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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재무건정성 위해 넷마블 지분 5% 2500억원에 매각
- CJ ENM KCON, CW네트워크 통해 미국에서 생중계
- 위지윅스튜디오, 몰입형 전시∙AR∙XR 등 메타버스 사업 가속화
- KT 지니TV 방탄소년단 브랜드 팝업스토어 운영
- 광고 효과↑… MBC플러스, 임팩트미디어와 MOU
- 'OTT→FAST' K-콘텐츠 활로로 부상… 문체부도 연구반 가동
- CNN, 전체 인력의 3%(100명) 감축...연내 구독상품 출시 예정
- 가상아이돌 플레이브, HYBE JAPAN과 업무협약, 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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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다큐 <샤먼 귀신전>
평점: 🌽🌽🌽🌽. 5
시기적절 & 생생현실
찰떡 연출과 소재로
몰입감을 더한 다큐멘터리
👍: 지난주 <신들린 연애> 리뷰에 이어 이번주도 샤머니즘 콘텐츠를 가져왔어요.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샤면: 귀신전>. 1-4회 보는 내내 친구들과 와 진짜 신기하고 새로운데 무섭기도 하다, 라고 평할 만큼 리얼한 이야기를 연출로 잘 살렸어요. 귀신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부분, 굿을 하는 장면의 촬영 방식 등 전반적인 연출이 주제랑 찰떡이에요. 메인 소재로 등장하는 무당과 의뢰인이 모두 실제라 생생한 현실을 전하고요, 그래서 샤머니즘을 믿지 않는 사람이 봐도 정말 이런 현실이 있을 수 있겠다, 라고 납득을 할 만해요. 특히 4회에 등장하는 사연이 좀 충격적이라 몰입하면서 봤어요, 4회가 몰입감 있게 끝나서 5회가 기다려져서 (총 8부작) 4회 소재 선택이 참 탁월하다고 생각했어요. 전반의 진행은 유지태와 옥자연이 맡았어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무게감 있게 가져가 줘요.
👎: 너무 리얼한 바람에 좀 무서워요. (저도 배속으로 해놓고 넘기면서 겨우 봤어요…) 혼자 집에서 밤에 절대 못 볼 콘텐츠고요… 유지태와 옥자연이 진행을 맡긴 했지만, 조금 자주 등장하긴 해요. 두 사람이 있어서 익숙한 얼굴로 무서움을 살짝 잡아주고 무게감을 잡아주는 느낌은 있지만, 굳이 등장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화면에 들어가 있는 느낌?! (+친구 왈: <비질란테> 이후 벌크업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유지태가 약간 권혁수를 닮아서 몰입을 살짝 깬다.) 두 사람의 분량을 좀 줄여도 다큐멘터리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소재가 잘 담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
Netflix 영화 <히트맨>
평점: 🌽🌽. 5
히트맨이 아니지만 히트맨입니다
오락성은 쏘쏘
약한 주제의식은 아쉽
👍: <히트맨>은 텍사스에서 '청부살인업자(히트맨)'로 위장해 지방검사 수사를 도운 게리 존슨의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예요. 본캐가 교수 지망생인 게리 존슨은 작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데요, 어느 날 마초적이고 자유로운 히트맨으로 위장했다가 매디슨이라는 고객을 만나고 사랑에 빠져 히트맨과 교사라는 이중생활을 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다루고 있어요. 요약된 플롯을 봤을 때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사실 사랑이야기가 메인은 아니어서 로코 장르보다는 드라마 장르에 더 가까워요 (게리 존슨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라...). 워낙 전제가 흥미롭기도 하고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라 하기엔 35쨜) 스타로 자주 언급되는 글렌 파월 주연에 비포시리즈와 보이후드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감독을 맡아 기대감이 높았는데 전반적으로 그냥 무난했어요.
👎: 소재(범죄물)나 플롯(로코)만 들었을 때 기대했던 장르적 재미도 약하고 주제의식도 좀 약했던 것 같아 아쉬웠어요. 다양한 페르소나를 연기하다가 내 모습이기는 하지만 나의 평상시의 모습과 거리가 먼 페르소나와 사랑에 빠진 연인을 위해 개인이 겪는 갈등을 너무 얕게 다루기도 했고 그 소재로 파생될 수 있는 좋은 주제의식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를 놓친 것 같아 더더욱 아쉽게 느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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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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