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요즘 어떤 콘텐츠를 재밌게 보고 있나요? 매주 무언갈 챙겨보고 기다리는 마음이 삶에 활력을 주기도 하는데, 요즘은 기다려지는 콘텐츠가 없어서 활력소가 없는 기분이에요…😥 얼른 또 한 번 한국과 세계를 강타할 콘텐츠가 나오길 기다리며, 오늘도 소식 전해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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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2호에서 티빙과 웨이브 간 합병 협의가 SLL중앙 측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중단되었다,라고 전해드린 바 있었죠.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며 협상이 막바지라는 기사가 나왔어요. 물론 지난해 12월 합병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합병 비율, 전환사채(CB) 상환 분담 등 세부 계약조건 협의가 지연되며 본계약 체결도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현재 상당 부분 합의가 진행되어 협상 막바지래요.
합병 완료 시 합병회사는 넷플릭스와 맞먹는 MAU를 가질 전망이에요. 최근 티빙은 KBO 리그 생중계에 힘입어 MAU가 지속 상승 추세에 있지만(6월 자체 최고 기록인 740만 명), 넷플릭스는 이렇다 할 화제성 있는 작품이 없었을뿐더러 계정 공유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MAU가 하락 추세에 있거든요. (’24년 지속 하락세, 6월 기준 1096만) 때문에 현재 두 회사의 MAU 격차는 역대 최소예요. 이렇게 합병회사가 넷플릭스와 견주게 되면 해외 콘텐츠 수급 등에 높은 협상력을 가질 수 있겠죠.
더불어, 최근 정부에서 진행한 ‘22대 국회에 바라는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두 회사의 합병을 고려한 국내 OTT 진흥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어요. 콘텐츠 제작 투자 활성화, IP 확보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여 합병회사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에요.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합병회사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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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보도에 의하면 Warner Bros. Discovery(이하 WBD)가 스트리밍 사업부와 채널 사업부 분할을 검토 중에 있다고 해요 (이 회사야 말로 뗐다 붙였다 난리네요). CEO인 David Zaslav는 현재 주가 부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데 주요 자산 매각이나 Warner Bros 영화 스튜디오와 Max 및 HBO 등이 속해있는 D2C 부문을 묶어 분할하는 안들이 나왔다고 해요. 만약 WBD가 위와 같이 분할하게 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약 53조원($39B)에 달하는 부채는 채널 사업부가 부담하게 될 거라고 하는데요, 아무리 채널사업이 죽어간다고 해도 꾸준하게 현금흐름을 내는 건 채널사업이다 보니 이런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검토 단계이고 확실시 된 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운영될 확률도 커요 (FT보도 이후로 주요 언론사에서 후속기사가 안나고 있긴 해요).
한편, WBD는 또 한번의 인원감축을 계획 중이라고 하는데요, 주요 보도에 의하면 약 1,000명의 직원이 정리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미 WBD는 '22년 합병 이후 수천 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는데 끊임없는 비용절감 노력에도 주가는 우상향할 기미를 보이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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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를 필두로 미디어&엔터社들의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됐어요. Netflix는 스트리밍 시장 1위답게 총 8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총 2억 77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는데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6% 증가하면서 순항 중에 있어요. 광고요금제 구독자가 전 분기 대비 34% 성장하며 매출 견인을 도왔다고 전했어요 (물론 그래서 총 몇 명인지는 말해주지 않았는데 5월 CNBC 보도에 따르면 총 4000만명 정도라고 해요). 이외에도 6월 닐슨 美TV 시청 데이터를 언급하며 전체 TV시청 중 유튜브, Netflix(각각 10%, 8%)를 제외한 나머지 80%+ 기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단은 유튜브와 경쟁하기 보다는 케이블 및 지상파 채널들의 시청시간을 뺏어오는 데 우선순위를 둘 생각인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 Netflix 편성이 점점 채널스러워지는 것 같고요.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比 14%,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연간 전망치도 소폭 상승 시켰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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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등장 이후로 모두가 AI가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미래의 모습을 많이 바꿀 거라는 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그 정도에 대해서는 거품 혹은 하입(hype)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어요. 유명 벤처캐피탈 회사인 Sequoia는 지금 AI와 관련된 비용이 말이 되려면 무려 810조원($600B)에 달하는 매출이 나야한다고 추정한 것처럼 (1) 미래에 기대되는 매출에 비해 투자금이 짧은 시간 내에 너무 과하게 이뤄졌다는 점, (2) 아직 AI 하입에 비해 매출이 크게 일어날 만한 상품이 뚜렷하게 없다는 점, (3) 과하게 벌어지는 경쟁으로 인해 이후 상품들이 협상력이 떨어지면서 마진율이 적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테크 관계자들은 지금 AI 투자가 과열됐다고 보고 있어요.
📍 일단 미디어&엔터 회사들은 AI와 관련된 본격적인 투자를 이 사이클이 한 번 지나고 난 후, 개발된 상품들을 사용하거나 그와 비슷한 인하우스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진행할 것 같은데요. 근미래에 AI 상품 및 서비스들이 범용화(commoditization)된다면 많은 미디어&엔터社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물론 AI 툴로 인해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이 좀 더 대중화되면서 프리미엄 콘텐츠가 주 상품인 회사들은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리스크도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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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스튜디오드래곤, 신임대표에 스튜디오앤뉴 前CEO 장경익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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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
평점: 🌽🌽🌽
자가복제의 편안함과
새로운 멤버들의 신선함!
근데 이제 약간 늘어지고 억텐인
👍: 제목만 봐도 시골에 가서 노동도 하고 밥도 지어 먹겠구나~라고 예상이 되죠? 딱 그런 예능이에요. 염정아, 박준면, 안은진, 덱스가 시골에 가서 산지직송이 되는 재료를 직접 수확하고 그걸로 돈도 벌고 밥도 해먹는 본격 시골 힐링 예능이죠. 그래서 그냥 아는 재미로 편하게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물론 와중에 신선한 캐스팅으로 반전도 줬어요. 그리고 (이런 종류의 tvN 예능 가장 잘하는) 각 인물들의 캐릭터 살리기도 완벽해서 특징이 잘 살았어요. 특히 막내를 덱스로 캐스팅한 게 신의 한 수인 게,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누나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만들어가더라고요. 다시 한번 tvN의 ‘인물로 반전을 준 자가복제 예능’에 감탄했어요.
👎: 덱스가 없었다면? 나머지 셋의 케미에는 조금 의문이에요. 그래서 1회도 아직 넷의 친밀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일부분에서는 아 좀 억텐인데… 싶었어요. 그런 억텐 분위기에 더해 (다른 자가 복제 예능에 비해) 편집이 좀 늘어져서 지루한 부분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런 시골 힐링 예능의 정수는 자연을 얼마나 푸르르게 담느냐, 요리 과정을 얼마나 맛깔스럽게 담느냐, 인 것 같은데 그게 좀 부족해서 여러모로 디테일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
Netflix 애니메이션 <익스플로딩 키튼>
평점: 🌽🌽🌽
고양이로 변한 신과 악마
미국 애니메이션 감성 낭낭
멍 때리고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 포스터만 보면 너무 귀여워보이는 두 고양이지만 실체는 신(왼쪽)과 악마(오른쪽)인데요, <익스플로딩 키튼>은 신과 악마가 각자 미션을 갖고 고양이의 모습으로 인간세계에 내려(및 올라)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어요. 미국 애니메이션 특유의 살짝 고어하고, 섹드립 난무하는 B급 유머를 물씬 살린 작품인데요, 어딘가 스토리가 2% 부족하지만 고양이 캐릭터가 귀여워서 그냥 생각없이 보게되는 시리즈였어요. 카드게임이 원작이라고 하는데 캐릭터만 따왔을 뿐 스토리를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서 주말에 가볍게 보시기 좋을 것 같아요.
👎: 신과 악마 고양이가 타겟으로 하는 가족이 나오는데 가족 내에서 생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이 너무 가볍게만 다뤄져서 좀 아쉬웠어요. <모던패밀리>처럼 감정선을 잘 살려서 감동코드를 좀 더 들고 갔다면 보고 나서도 기억에 남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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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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