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학회 주최로 25일 '합리적인 유료방송 콘텐츠 대가 산정 기준 마련' 세미나가 열렸는데요, 케이블 업계는 기존 방송시장이 축소되면서 SO사업자(종합유선방송사업자, 주요 사업자로는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들은 가입자게에 받은 약 97%의 매출을 콘텐츠 사업자에게 전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며 現상황에 맞는 콘텐츠 대가 산정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주요 관계자들은 현재 구조로는 방송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 대가 산정 논의가 좋은 결과를 낳기를 바란다고 전했어요. 

하지만 지난 4월 정부에서 발족한 '콘텐츠 사용료 산정기준 검토위원회'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안을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방송사업 관련 주무부처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IPTV, 케이블사업자 및 채널사업자 등 모두가 만족할 만한 안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요(이걸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게 더 신기). 정부가 어떤 안을 내도 그 속에서 분명 해를 입는 이해관계자가 생길 텐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안을 내겠다고 하는 정부도, 줄어드는 파이에서 어떻게든 지금의 조각을 지키겠다는 사업자들도 너무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