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가지고 볼 만한 스포츠 콘텐츠가 풍부한 요즘이에요.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토트넘 VS K-리그, 토트넘 VS 뮌헨의 초청 경기가 진행되었고, KBO에서 두산이 역대 최고 기록인 한 경기 30점을 득점하였고, 무엇보다 파리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적은 인원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죠! 이런 콘텐츠 대세에 따라 오늘은 스포츠 콘텐츠 관련 소식으로 레터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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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Universal의 '24년 파리 올림픽 광고 매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20년 도쿄 올림픽 수치($1.25B, 1.7조원)를 넘어섰다고 해요. 개막식 시청률도 '12년 런던올림픽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시청 시간대가 맞는 것도 한 몫 했고, 젊은 시청층을 끌어모으기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Peacock)를 적극 이용하거나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는 등의 노력들도 좋은 결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반대로 한국 지상파 3사는 시청률('20년比 20% 수준, 개막식 기준)도 광고매출도 부진했는데요, 시장에서는 새벽 경기 편성과 다수 인기종목 출전 실패로 올림픽 관심이 준 영향이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美스포츠 이야기가 나온 김에 두 가지 소식 더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1) NFL(미식축구) 'Sunday Ticket' 소송에서 연방 판사가 NFL편을 들어줬다고 해요. 저희가 👉80호에서 알려드렸던 것처럼 일부 소비자들이 특정 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전체 경기에 대한 방영값(Sunday Ticket 상품)을 내는 것에 대해 NFL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건 바 있는데요, 배심원단이 소비자들의 손을 들어줬으나 판사가 그 결정을 뒤집음으로써 NFL은 한 숨 돌리게 됐네요.
2) Warner Bros. Discovery(이하 WBD)가 NBA 경기 중계권과 관련해 NBA에게 소송을 걸었어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76호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최대한 요약하자면 NBA가 방송사와 맺은 중계권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WBD가 제시한 조건이 NBA가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았고 결국 NBA는 다른 방송사와 중계 계약을 맺게 됐어요(WBD는 NBA와 40년간 중계계약을 유지해왔어요). 이를 두고 WBD는 matching right(자신이 제안한 조건보다 더 좋은 제안이 제3자로부터 나왔을 시, 수정제안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며 Amazon이 제시한 중계권 금액만큼 다시 제안했지만, NBA는 충분치 않다며(Amazon이 더 큰 금액을 선급금으로 지급하는 등 WBD의 조건이 디테일한 부분에서 밀린다고 해요) WBD 조건을 거부했어요. 결국 WBD는 계약을 위반했다며 NBA에게 소송을 걸었는데요, 원래 계약서 내에 이 'matching right'에 대한 정의가 모호해서 법정 다툼에 들어가게 된다면 긴 싸움이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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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한국과 대만, 일본, 미국을 잇는 ‘해저케이블’ 구축에 나서요. 이미 아시아 8개국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 번 더 투자를 결심한 것이죠. 이런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의도는 AI 시대를 위한 대비로 해석되어요. 해저케이블은 바닷속 통신망으로,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9%를 담당하는데요, AI로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국제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해저케이블 증설이 필요해진거죠. (특히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분쟁 합의를 한 이후 Btv 등에 넷플릭스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기 위해 국제 트래픽을 더 안정적으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해저케이블을 이용하여 안정적인 국제 통신망을 운용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는 데이터 용량을 수용해가겠다고 밝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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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Venu(Disney-Fox-WBD 스포츠 조인트벤처), $43/月로 가격 책정
- Apple Tv+, 넷플릭스처럼 광고 도입하나
- 메조미디어, CJ ENM 자회사 디베이스앤(DBASE&) 인수 완료
- 'K콘텐츠' 통했다… CJ ENM 티빙 '환승연애' 日연애리얼리티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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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시리즈 <노웨이아웃>
평점: 🌽
오글거리는 상황과 대사
시청자에게 설명 없이
본인들만 진지한 불친절함
👍: 한국이 사랑하는 대만 배우 허광환의 한국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죠! 허광환 외에도 조진웅, 김성철 등 배우진이 화려해서 각 회차에 누가 등장할지 기대하며 보는 맛이 있어요. 내용은 흉악범 등 사회적 규탄을 받을만한 사람들에게 사적 복수를 한다는 내용인데, 전반적인 구성이 SBS 드라마인 <국민사형투표>와 닮았어요.
👎: 제일 보기 힘든 콘텐츠 중 하나가 상황 설명 없이 본인들만 진지한 콘텐츠라고 생각하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초장부터 분주한 액션과 서로 쫓고 쫓기는 장면의 연속인데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지, 룰렛이 어떤 설정으로 돌아가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몰입이 어렵더라고요. 특히 ‘사적 복수’를 다룰 때는 그 복수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가 설명이 되어야 시청자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며 몰입하게 될 수 있는데, 그런 설명도 없이 룰랫을 돌렸고 그게 흉악범을 죽이는 거고 조진웅이 연루되었다가 끝이라 시청자에 알아서 몰입해라, 하는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전개가 빠른 것도 아니고 신선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사는 유치하고 비교적 어두운 화면까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이번엔 좀 다르겠지! 라고 기대했으나 역시나였어요. 그나마 1회를 참고 다 보면 대충 파악이 가능하지만, 배속도 안 되는 디플에서 사람들이 1회까지 기다려줄지 의문이었고 2회가 궁금하지 않았어요. |
조정석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영화
세팅이나 소재는 좋았지만
뭐든 끝까지 못가고 중간에 멈춰버린 듯한
👍: <파일럿>은 어떤 사건으로 인해 現신분으로는 파일럿이 될 수 없어 여장을 하고 파일럿이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조정석의 여장이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헤드윅 안 본 1인). 여장남자 혹은 남장여자에서 기대할 수 있을만한 스토리나 개그포인트는 모두 나오는데요, 조정석이 정말 살신성인의 연기를 보여줘요. 중간중간 '파핫-'하고 웃은 부분들이 있는데 조정석의 열일이 제 높은 웃음 배리어를 부수더라고요.
👎: 아무래도 개그 포인트가 유추 가능하다 보니까 더 끝까지 가야 웃겼을 텐데, 그냥 생각한 만큼만 나와서 웃음 타율이 낮은 것 같아요 ('여기서 이러겠네' 했는데 정말 딱 거기서 그러고 더 안 가는). 추가로 주인공이 여장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젠더 이슈와 관련 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얕게 다뤄서 '이럴 거면 주 갈등 소재로 쓰지 말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중영화다 보니 조심스러웠던 건 이해가는데 누가 봐도 관련해서 하고 싶었던 얘기가 보이는데 외려 그걸 시원하게 얘기 안하고 다른 이야기로 소위 말하는 '물타는' 것 같아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히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하고자 하는 건 많았으나 너무 모두에게 재밌는 영화가 되고자 해서 색깔없는 영화가 되어버린 느낌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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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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