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번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최근에 이사를 하게 됐는데 새로운 보금자리에 자리 잡는 게 쉽지 않네요😬 생활루틴이 있을 때는 좀 지루하게 느껴졌는데 루틴이 깨지니 얼른 다시 생활루틴을 되찾고 싶은 이 줏대없는 마음ㅋㅋ 모두들 공감하시려나요... (먼산🏔️) 하지만 이러다가 또 익숙해지면 지루하다고 생각이 들겠죠? 남은 하반기에는 현재에 좀 더 감사하며 사는 버릇을 들이자고 다짐해봅니다.
지금 콘텐츠 업계는 여기저기 빨간불이 켜진 채 언제까지 이게 지속될 지 모르는 상태인데요, (물론 방금까지만 해도 현재를 감사하자 했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얼른 초록불 파티가 다시 일어나길 바라면서! 언제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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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CJ ENM이 드라마 제작 및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어요. 이번 MOU를 통해 각 회사의 제작사인 몬스터유니온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기획과 제작에 협력하기로 했는데요, 서로의 드라마 프로모션뿐만 아니라 각 제작사가 제작한 드라마를 각 방송사인 KBS2와 tvN에 방영하도록 협조하자는 게 주요 골자예요. 드라마 제작 비용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협업이 비용 절감과 콘텐츠 유통에 효과적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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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업계가 다음달 부터 지상파 FOD(Free On Demand)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13개의 SO(System Operator∙종합유선방송사업자) 중 7개는 내달 3일, 나머지 6개는 일정을 조율 중에 있어요. OTT나 YouTube와 같은 소셜미디어로 인해 케이블을 통해 지상파 콘텐츠를 시청하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대부분 본방 이후 OTT에서 손쉽게 콘텐츠를 볼 수 있다보니 3주 정도 시간을 기다리면서 IPTV나 케이블 FOD를 통해 볼 이유가 없긴 하거든요 (평균적으로 본방송 후 3주 후면 IPTV나 케이블에 콘텐츠가 무료로 풀리는 게 FOD 계약 때문이에요). 실제로 전체 FOD 이용량 중 지상파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이 '12년도에는 60%를 상회했는데 '22년에는 30%선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해요. 그간 지상파는 재송신 권리와 FOD 콘텐츠를 묶어서 패키지 형태로 비싸게 팔아왔는데 케이블이 FOD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니 이제 지상파는 재송신료에 대한 '합리적 대가 산정'에 더더욱 집착하게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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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네이버가 이번 2분기 주요 사업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적을 거두었으나 콘텐츠 부문에서 소폭 역성장을 기록했어요.
먼저, 카카오의 경우 콘텐츠(게임, 뮤직, 스토리, 미디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4% 역성장했는데요, 게임과 스토리 영역이 매출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요. 카카오게임즈의 라이브 서비스 모바일 게임 경쟁력이 약화되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글로벌 디지털만화 플랫폼인 ‘픽코마’의 부진 영향이 있었어요.
네이버의 경우 콘텐츠(웹툰, 스노우, 뮤직 등)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역성장 했는데요, 이는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의 지분을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일본 법인인 Z인터미디엇글로벌(前 라인코퍼레이션)과 라인 한국법인인 라인플러스에 매도하면서 네이버제트가 스노우에 연결 제외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어요. 매도의 이유는 재무 구조 개선과 일본 유관 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함이었고요, 연결이 제외되면서 매출이 하락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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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i는 방송사 FOX가 운영하는 FAST(무료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인데요, 최근 닐슨 자료에 의하면 미국 시청자들이 YouTube, Netflix, Amazon, Hulu, Disney+ 다음으로 가장 많이 보는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해요 (메이저 스튜디오인 NBCU의 Peacock, WBD의 Max, Paramount+를 모두 제쳤어요). Tubi의 급격한 성장에는 구작의 역할이 컸는데요, 구작을 바겐세일 형태로 사와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에 비해 콘텐츠 라이센스 비용도 크지 않다고 해요. 구작 중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들은 70년대 프로그램들로, Tubi의 사용자들 중 반이 50대 이상이라는 걸 감안하면 현재 Tubi의 프로그래밍 전략은 주 고객층의 니즈를 잘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Tubi는 비용에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현재 전략이 Tubi의 향후 성공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거라 믿는데요, 요즘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만큼 가격에 민감한 이용자들을 흡수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투자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에 의하면 작년 Tubi의 매출은 1.2조원($900M) 수준으로 제작년에 비해 16% 성장했다고 하는데요, 아직 확장 단계에 있어서 수익을 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미래 이용자들의 Go-To FAST 서비스가 된다면 수익을 내기에 용이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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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이통3사, 질적성장 전략에 초점...외형확대보다 수익성에 집중
- Paramount TV Studio 폐지...진행중인 프로젝트는 CBS Studios行
- 네이버웹툰,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에 손 뗀다... JV 지분 전량(약 20%) 매각
- CJ ENM의 또다른 고민... 6년전 합병시 사들인 자사주 처리 문제
- Venu(Disney-WBD-FOX 합작 스포츠 벤처), 독점 우려...법원 일시적 중지 명령
- Disney, 디즈니랜드 확장 계획 세부사항 발표: 빌런∙카∙몬스터주식회사 랜드 等
- Disney, 음식 때문에 숨졌는데…"디즈니플러스 약관 동의했으니 소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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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
평점: 🌽🌽🌽🌽
90년대 거제도의 우정,
혜리가 물 만났다!
감동과 웃음의 영화
👍: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육성으로 웃고 눈물도 흘렸던 영화예요. 전체적인 느낌은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와 영화 <써니>를 연상시켜요. 배경은 90년대 거제도, 우정과 가족이 메인 테마라 <응답하라 1988>의 덕선이를 완벽하게 소화했던 혜리가 제대로 물 만났더라고요. 연기 구멍도 없고, 복고풍의 연출을 살린 화면 덕분에 볼 거리도 많았어요.(레트로 디카 감성!) 무엇보다 좋았던 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지루하지 않은 빠른 전개와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과 감동 코드였어요.(우정과 사랑의 이야기를 욕심내서 다 담지 않고 우정에 포커스를 둔 게 신의 한 수 였다고 봐요. 충분한 우정 이야기와 딱 필요한 만큼의 사랑 이야기!)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고 자연스럽게 웃고 울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강추해 봅니다!
👎: 아무래도 큰 사건이 발생하지도 않고, 일상적인 이야기에 스케일이 큰 편도 아니라서 이걸 굳이 영화관까지 가서 봐야 하나…? 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저도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이유를 찾으라면 (연출, 음악 등) 딱히 생각하는 요소는 없긴 하더라고요. 좀 기다렸다가 온라인 플랫폼에 풀린 봐도 충분할 것 같긴 해요. |
Netflix 시리즈 <에밀리 인 파리스 S4>
평점: 🌽🌽. 5
아는 맛이 무섭다?
누구에게는 또 찾게 되는 그 맛
누구에게는 뇌절의 뇌절
👍: 파리(Paris)에 대한 판타지가 물씬 묻어있는 <에밀리 인 파리스>가 시즌4로 돌아왔어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파트1(총 5회)을 순식간에 봤는데요, 전 시즌들처럼 화려한 패션과 파티 등 볼거리는 확실히 잡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두 남자주인공을 두고 갈팡질팡하던 여자주인공도 드디어 노선을 정한 것 같아서 무한 삼각관계 굴레에 지치던 찰나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섹스 앤 더 시티>, <영거> 등을 제작한 대런 스타가 여기서 러브라인을 완벽하게 정리해줄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메인 남녀 주인공 앞길에 여전히 넘을 산이 많아보여서 '이뤄질 듯 안 이뤄지는' 로코물에 신물이 나면서도 도파민을 얻는 분들은 좋아할 것 같아요.
👎: 앞서 말했듯이 이뤄질 것 같은 두 남녀가 계속해서 안 이뤄지다 보니 시청자 입장으로 '이쯤되면 둘이 그냥 그만해라'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여자주인공이 3개의 시즌 내에서 어느 정도 성장을 이뤘다 보니 이제 더 이상 주인공의 여정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던 것 같아요. 추가로 이번 시즌에서는 'me too' 움직임을 다루는데요, 스토리 소재로만 사용하고 그 안에 어떤 의미를 담지 못한 건 아쉽다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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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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