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이 <흑백요리사> 열풍이에요. 수많은 요리 예능을 보며 이제 ‘요리’ 소재는 생명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콘텐츠는 창작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새로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까먹은 오만한 생각이었어요. 제일 차별점이 되는 건 역시 스케일이라고 생각해요. (이제 넷플릭스 예능이라 하면 스케일부터 기대돼요.) 깔끔하고 직관적인 큰 세트장에 출연진이 요리를 할 뿐인데 그것만으로 장관을 만들어냈더라고요. (회사 과장님이랑 한참을 떠들다가 무대 연출과 미술 영역이 점점 더 유망해지겠다, 고 얘기했어요.) 이렇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같은 콘텐츠를 볼 때면 전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아서 재밌더라고요. (너무 오랜만인 거 있죠…) 앞으로 이런 콘텐츠가 더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의 레터 시작해 볼게요. 언제나 공유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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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에서도 예상했다시피 <흑백요리사>가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어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38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V 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했어요. 특히 모로코,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총 18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대요. 국내 화제성은 역시나 굿데이터 TV·OTT 통합 콘텐츠 1위를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어요. 아시아권 뿐만 아니라 북미/유럽의 영어권에서도 흥행을 이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흑백요리사>가 예능 글로벌화의 한계를 뛰어넘고, <Master Chef>처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도 거듭나길 기대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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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에서 새로 도입할 기능과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했어요. 주요 골자는 TV 화면에 적합한 고품질, 시리즈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것인데요, (1) 콘텐츠를 시즌과 에피소드로 구성하는 기능 (2) 몰입형 콘텐츠를 위한 바로 재생 기능 (3) 설명란 내 링크 엑세스 간편화 등 TV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개선 사항이 언급되었어요. 유튜브가 TV에서의 시청 경험 최적화를 지향하게 된 이유는 ‘시네마틱 콘텐츠’에 도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을 뿐 아니라 (ex. 국내 사례의 경우 ‘사내뷰공업’ 채널의 ‘다큐 황은정’ 등) 스트리밍 서비스(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TV 화면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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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가 국내 OTT 중 처음으로 숏드라마 플랫폼인 ‘숏챠’를 선보였어요. ‘막힘없는 스토리 질주’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모바일 감상에 최적화된 새로 형태, 1분 내외 길이의 OTT 숏드라마를 제공하는데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등 다국적 콘텐츠 라인업으로 다양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대요. 앞으로 ‘숏챠’는 신진 작가, 감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성장세인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에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왓챠가 이번 기회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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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디즈니 실적발표에선 CFO 휴 존스턴이 디즈니+ 스트리밍 부문이 최초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는데요, 테마파크 부문의 수익성 부진이 layoff를 피할 수 없게 했어요. 작년 최종 7천명을 감축한 데 이어(미디어 업계 인원의 3.2%;;), 올해 7월 디즈니 TV부문에서 140명, 이번에는 법인 부문의 인사, 법무, 재무 등 백오피스 인원을 대상으로 약 300명의 인원 감축을 목표로 한대요. 그럼에도 2024 회계연도에선 긍정적인 전망을 표했는데요, 연간 조정 주당 순이익 성장 목표를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했대요. 연말에는 이 목표를 이뤄서 이번 layoff가 올해의 마지막 칼바람이길 빌어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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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중앙그룹, 두바이 경제관광부와 콘텐츠 사업 협력하기로
- 'AI로 콘텐츠 제작'···KT,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중소기업 지원
- 적자에 휘청이는 케이블TV "콘텐츠사용료·방발기금 개선해야"
- '1조 매출' 오른 LG전자 웹OS…1조 투자해 콘텐츠 생태계 확장
- HBO MAX, APAC기반 확장할 것, U-NEXT 통해 일본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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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테이지파이터>
평점: 🌽🌽 . 5
전에 보지 못한 그림의 신선함!
볼수록 지루해지는 구성,
눈에 띄는 관계와 인물의 부재
👍: 다인원의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경쟁이라니! 확실히 흔하게 보던 그림은 아니에요. 초반에 다 같이 발레 바를 잡고 극한의 반복 훈련 평가를 받는 모습은 영화 <위플래시>가 떠오를 정도로 새로웠어요. 그리고 다른 춤 장르에 비해 피지컬(몸의 선)이 타고나야 초반 점수를 먹고 간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피지컬을 덜 타고난 사람들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요, (극복한다면) ‘노력이 이긴다’는 메시지까지 줄 수 있는 전반적인 흐름을 갖춘 예능이라고 생각했어요.
👎: 비슷한 동작을 그 많은 인원이 계속 반복하니까 좀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발레 부분 조별 2-3 라운드에서는 동작도 비슷한데 BGM도 계속 반복되고 (딴따라다단) 심사위원 리액션도 비슷비슷해서 확 두드러지게 시선을 끄는 부분이 없었어요. 그리고 눈에 띄는 캐릭터나 관계성이 없기도 했어요. <스우파>, <스맨파>는 각 팀의 외관과 춤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서 보는 재미와 선호를 고르는 재미가 있었고, 후반을 궁금하게 만드는 관계성(허니제이-리헤이, 트릭스-노태현)이나 대표 캐릭터(리아킴)가 있었는데 <스테파>는 이런 부분이 부재하여 지속 시청 요인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
tvN <삼시세끼 Light>
평점: 🌽🌽🌽🌽
유해진과 차승원, 그리고 나영석
머리 잘 쓴 프랜차이즈
임영웅 치트키
👍: 유해진의 어이없는(얼척없다고 말하고 싶긴 해요) 개그과 차승원의 차줌마 캐릭터의 조합은 여전히 재밌었어요. 아, 나영석은 이제는 출연자가 되었더라구요.(캐리어 하나로 에피소드 끌고 가는 것 좀 보세요..) 요새 잘 만든 프랜차이즈 하나가 10개 IP 안 부럽다는 생각을 요새 지인-짜 많이 하는데요.(제작사가 프랜차이즈 IP 론칭에 성공하면 적어도 2년 농사 끝낸 거거든요!) 에그이즈커밍은 그런 부분에서 머리를 잘 쓰는 것 같아요. 어촌편, 산촌편, 바다목장편 등등 시청자에게 피로감과 기시감을 줄 게 뻔하다고 생각했는데..! 포맷은 정말 똑같지만, '라이트'편이라고 제목부터 이실직고 해서 오히려 더 가볍게 들르기 좋은 브랜딩이었어요. 콘텐츠의 향연 속에서 '어? 이거 밥먹을 때 잠깐 보기 좋겠다.' 하고 봤다가 삼시세끼의 무해함에 힐링하고, 임영웅 치트키로 안방 아줌마들까지 공략한 전략,(오로지 저만의 해석) 칭찬하고 싶어요!
👎: 딱히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없어요. 나올만 할 때 나온 채널형 리얼리티였달까요? 국내(대탈출, 크라임씬)에서도 그렇고 해외(더몰)에서도 그렇고 포맷 리부트가 트렌드인데, 항상 이 형태들의 아쉬운 점은 시즌의 끝까지 밀고 가는 힘이 부족한 것 같아요.(이미 몇 번이고 정해진 결말을 반복 시청 당해서일까요?) 반복되는 밥짓기 속에서 10회차까지 흥행을 밀고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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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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