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정말 깊은 진실을 보거나 보여주기 쉽지 않잖아요. 친구와 밥을 먹다가 ‘나는 요즘 산다는 게 뭔지 생각하고 있어’라고 고백하기는 어려운 것처럼… 꺼내기 쉽지 않지만 표면 아래에서 우리를 흔드는 중요한 감정들, 깊은 의문들, 감각들을 문학이 다루면, 그걸 읽는 사람들은 문득 자신 안에 있던 그것들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한강 작가의 인터뷰 속 인상 깊었던 문장이에요. 갑자기 진지해지는 게 오글거리는 세상이잖아요. 그래서 그냥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묻어둘 때가 많아요. 그런데 이상하게 독서모임만 가면 진지한 얘기들을 하게 되는 거예요. 어릴 적 경험, 지금 정신 상태, 상처받았던 기억 같은 거요. 평소에 하지 않던 생각을 꺼내고 나눌 수 있게 만드는 거, 텍스트의 대단한 힘이라고 생각해요.
(문학은 아니지만) 저희 콘비 레터도 다양한 생각의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잘 만들어 갈게요. 언제나 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구독은 사랑입니다💓
📍젊은 세대가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고들 하지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다양한 브랜드가 출판사와의 콜라보를 기획하며 ‘텍스트힙’이 마케팅 키워드가 되었어요. 민음사 조 부장🗨️ “실제로 요즘 함께 팝업 스토어를 꾸리고 협업을 하자는 제안이 과거보다 월등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 워낙 업계를 넘나드는 이종 및 합종연횡이 빈번한 데다, 책이나 출판 분야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의 만남이 의외의 조합처럼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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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네이버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이 MAU 200만 명대를 기록하며 ‘아프리카TV(숲)’와의 양강 구도를 안정적으로 형성했어요. ‘치지직’은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트위치’가 망 사용료 문제로 한국에서 철수한 이후 스트리머를 대거 흡수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바 있죠, 이후 광고 기반의 수익에 더불어 후원 시스템 도입, 네이버 멤버십과의 연계 등으로 꾸준히 성장했어요. 앞으로 ‘치지직’은 게임 콘텐츠 외 스포츠, 버추얼 등 장르 다양화에 집중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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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가 ABC Signature TV 스튜디오를 폐쇄하고, 20th Television을 통해 콘텐츠 품질 운영을 일원화한대요. 중복된 기능을 제거하고 더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래요. 그래서 ABC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던 <그레이 아나토미>, <지미 키멜 라이브>는 20th Television으로 이관되고, 이들은 디즈니의 내부 채널뿐만 아니라 외부 구매자에게도 콘텐츠를 공급해야 하는 막중한 챌린지도 가져가게 되었어요. 또 ABC의 콘텐츠 개발 팀과 Hulu의 드라마 팀이 통합되는 결정도 내렸어요. 디즈니가 이제는 Non-Captive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보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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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아마존이 콘텐츠 협력 계약을 통해 Apple TV+ 를 미국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채널에 도입하게 되었대요. 이번 계약으로 Apple TV+는 Max, Paramount+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들과 함께 프라임 비디오 구독자들을 위한 추가 구독 옵션으로 제공된대요. 즉, 갤럭시 유저나 단순 아마존 사용자들도 애플의 계정 없이 Apple TV+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죠. Apple TV+의 월 구독료는 9.99달러 수준이고, 미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동일하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래요. (Tving에 Wavve 탭이 있고 그대로 연동이 되는 형태라고 상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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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숏폼' 덕에 매출 4배 쑥...틱톡 '콘텐츠→커머스' 플랫폼 진화
- 넷플릭스 주가 사상 최고치..."콘텐츠 우위 지속"
- AI학습 동의 들이민 옛 트위터…분노한 이용자들 "콘텐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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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통의 가족>
평점: 🌽🌽🌽🌽🌽
꼭 보셔요!!
긴 여운을 주는 미장센
반전의 연속인 스토리
👍: 올해의 영화 TOP2 중 하나예요. (다른 하나는 <챌린저스>!) 스토리, 연기, 미장센 뭐 하나 부족한 점이 없었어요. 일단 연기파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주연으로 뭉쳐 무게감 있게 스토리를 끌고 가는데요, 지루한 장면 하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어요. 대사와 미장센이 전개에 복선이 되고 반전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의 여운이 굉장히 길었어요. 영화를 다 본 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인물들의 직업, 행동 뭐 하나 의미 없이 설계된 부분이 없더라고요. 오랜만에 아주 쫀쫀한 웰메이드 영화를 본 기분이었어요.
도덕심과 이기심의 대비를 ‘가족’ 코드로 가져오니 그 딜레마가 극대화되더라고요. (스포라 말은 못 하지만 내용 전개도 딜레마를 극대화해요) ‘보통’의 가족이라면 겪을 수 있는 심리 딜레마라서 더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었어요. 네덜란드 소설 <더 디너>가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글로 묘사된 스토리와 심리를 연출로 가장 잘 담아낸 영화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영화관에서 볼 이유가 충분한 영화예요.
👎: 긴장과 반전의 연속이라 다 보고 좀 지쳤어요. 지침주의… |
여자 + 군인이 아닌, 군인이다!
비주얼로 압도당함
컨셉에 잡아먹힌 프랜차이즈의 한계
👍: 여군으로 돌아온 강철부대의 새로운 시즌이에요. 성별이 다르다고 다른 룰이 있거나 '군인'으로서 최강 팀을 가리는 기획의도가 돋보이는 연출이었어요. 독거미 부대와 707 부대 등 부대를 설명할 땐 국가를 방위한다는 사명이 느껴져 더 멋있더라구요. 또 <사이렌>에 출연한 출연자들이 재등장해서 캐릭터를 이해하기 수월했고 흥미로웠어요.
👎: 데스매치까지 가기 위한 여정이 조금 길게 느껴졌어요. 데스매치를 위한 베네핏 경기가 참호격투였는데, 2팀당 3판씩이나 하더라구요. (쇼츠에 절여져서 그런걸지도요) 또 시즌 제작의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원래 <강철부대>는 최강의 특수부대를 가리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등장했었잖아요?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모집의 어려움으로 일반 부대가 팀을 꾸려서 나왔어요. 이 부분에서 기존 팬들이 조금 아쉽다는 반응이 있더라구요. 이를 의식한 건지 2화에선 일반부대를 Underdog으로 연출하고 반전을 보여주는 장면도 많이 보여졌는데요,(스포였나요? 죄송해요..) 이 부분이 다소 작위적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의도적으로 일반 부대를 무시하는 인터뷰 멘트가 연속적으로 나오기도 하고, 일반 부대가 활약하는 장면을 3번 씩 보여주더라구요. 컨셉이 확실해 프랜차이즈 예능으로서 기대되지만, 너무 확실해 신규 시즌 제작의 한계가 느껴지는 모순.. 저만 느낀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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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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