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국제 영화제처럼 국제 방송 마켓(AKA. MIPCOM)도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세계 각국의 플랫폼과 제작사들이 한 곳에 모여 콘텐츠를 사고 파는 자리인데요, 제가 대표로 다녀왔습니다!(프랑스에서 노트북 펴고 적고 있다는 사실..) 셀 수 없이 많은 방송관계사의 부스들과 글로벌 방송 산업을 주름잡는 연사들의 목소리가 한 데 합쳐져, 콘텐츠 산업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와 동시에 (모순적이지만) 한국의 콘텐츠 파워가 엄청나게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이구나를 느끼기도 했고요. (제가 배급 사이드에 있어서 그런걸까요?) 이번 주는 제가 들었던 세션 2개를 소개해보려 해요. 이런 특별한 소식은 콘비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 알고 계시죠? 그러니 언제나 늘 그렇듯 여러분 공유는 널리널리- 구독은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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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ocking Audience & Content Dyn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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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formization (방송사는 OTT처럼)
TV소비가 줄어들면서 영국을 필두로 유럽의 방송사들은 BVOD(Broadcast Video on Demand) 를 확장하고 있대요. 캐치업 서비스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ITVX, BBC iPlayer가 있으며, 계열 채널의 모든 콘텐츠를 아카이브 해둠으로써 주류로 성장했대요. 즉 방송사들은 고유의 플랫폼을 가짐으로써 스트리밍과 선형의 중간 다리를 만들고 시청자들이 줄어드는 위기를 타개하고 있어요. |
#Schedulwing (편성+창구 전략)
여러 창구로 보여줌으로써 수익화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소개했어요. 파트너십과 공동제작을 통해 TV, OTT, BVOD에 윈도윙되는 것이죠. 또 우리에게 익숙한 OTT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인기 100개 콘텐츠 중에서 27개가 예능쇼로 예능이 가장 창구화하기 좋은 장르이자 자산이라 소개했어요. 마지막으로는 SVOD들이 라이브 콘텐츠까지 눈독들이는 경쟁상황도 소개했답니다. (넷플릭스-NBL, 아마존-NB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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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 TV Format
포맷 계의 대가라고 불리는 Virginia가 소개하는 포맷 스크리닝 쇼를 다녀왔어요. 먼저 올해는 Foreverism이라 정의하며, TV 업계가 과거를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재창조하는 것이 트렌드임을 밝혔어요. 전 세계적으로 리부트 프로그램은 예능의 8%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4년 전의 1%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래요. 그럼 Virginia가 픽한 Fresh한 포맷을 확인해볼까요?
#리얼리티 전략 미스터리
<The Box> (노르웨이, B2 Network): 12명의 유명 인사를 각각 상자에 가두고,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다음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진행되는 서바이벌
<The Ring> (네덜란드): 참가자들이 무작위로, 때로는 위험한 위치에 나타나는 링으로 들어가야 하는 프로그램
#젊은 시청자가 좋아하는 Twist
<Silence is Golden>(영국): 관객들이 어떤 소리도 내지 않게끔 만드는 프로그램 <Exposed>(덴마크): 몰래카메라를 차용하여 참가자들이 공공 장소에서 몰래 이동하는 프로그램
<Together or Never>: 5커플 중 두 쌍이 가짜이고, 진짜 커플들이 사기꾼을 밝혀내야 하는 프로그램
방영되지 않은 최신작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확 와닿진 않은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스터리 게임쇼 혹은 단순한 웃음은 예능이 가져가야 할 큰 갈래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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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의 PP(방송채널사용사업) 채널 소유 제한이 풀리고 PP 사업 진입 규제가 완화되어요. 그동안 IPTV가 PP 채널을 과도하게 소유하지 못하게 규제하던 PP 경영 제한이 폐지되고, 라디오·데이터·VOD PP에 대한 진입 규제는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되기 때문이에요. 글로벌 콘텐츠 경쟁 시대에 맞추어 방송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방향으로 풀이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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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어택! 한 줄로 소식 알자!
- 카카오 “기술·콘텐츠 IP 모두 가진 국내 유일 기업… AI시대 자신 있다”
- '콘텐츠 무임승차 멈춰라'…WSJ 등도 AI기업 상대 저작권 소송
- 100만 돌파 '하츄핑' 시즌2 나온다... SAMG엔터 美 완구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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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평점: 🌽🌽🌽. 5
프로파일러 아빠와 용의자 딸.
신선한 부녀 심리 스릴러지만,
부족한 대중성과 느린 전개
👍: MBC 극본 공모 당선작답게 신선하고 호기심이 가는 설정이에요. 주인공은 프로파일러 아빠(한석규)와 용의자가 된 딸(채원빈)인데요, 딸을 의심하고 분석할 수밖에 없는 아빠의 입장과 그런 아빠의 시선을 피해 무언가를 숨기는 포커페이스 딸의 심리전이 포인트예요. 딸을 믿고 싶지만 아빠의 촉과 증거는 자꾸만 딸을 가리키죠. 그래서 혼란스러워 죽겠는데 딸은 자꾸만 나를 믿으라고 해요. 딸은 진짜 범인일까요? 두 사람의 연기가 몰입감을 더해요. 한석규를 보조하는 두 명의 팀원, 한예리와 노재원의 조합도 좋아요. 한 명은 사건 중심 사고를 하고 한 명은 사람 중심의 사고를 하는데요, 아직까지 활약이나 비중이 큰 편은 아니지만 무게감을 잘 잡아주는 조연들이에요.
👎: ‘심리’ 스릴러이다 보니 심리전 위주의 전개라서 떡밥이 느리게 풀리는 중이고 속도도 좀 느린 편이에요. TV 드라마 특유의 짧고 시원한 호흡이 아니라서 대중성이 있진 않아요. 게다가 전반적으로 화면이 어둡고 대사가 조곤조곤해서 집중해서 봐야 해요. OTT로 6부작 정도로 풀리거나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드라마는 10부작이에요.) 딸이 분명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데 의심스러운 행동만 보여주고 뭘 숨기고 있는지가 너무 안 나와서 좀 답답하긴 해요. (그럼에도 내막이 궁금한 게 큰 장점!)시원시원하고 대중성 있는 드라마를 선호한다면 추천하지 않아요. |
ITV <Love Island Australia 5>
평점: 🌽🌽
해외라 볼게 없었던 것은 안비밀
모든 것들이 다 Element였다
우려먹기 끝판왕
👍: 국내에서 콘텐츠를 다운받아서 가지 않아 슬프게도 조금만 뒷북쳐 볼게요. <Love Island> 호주편이 벌써 시즌 5까지 했더라구요. ITV Australia가 만들고 9Now 에 방영된 작품인데, 글로벌 배급권을 넷플릭스가 사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만큼 포맷으로 돈도 벌고, 넷플릭스로 인지도도 얻은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IP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역시나 국가가 구분이 안 될 만큼 Vikini~한 참가자들, 같은 침대에서 자는 룰, 메시지를 받으면 소리지르는 행위까지 모든 요소들이 포맷화되어 있었어요. 미국 호주 뿐만 아니라 23개국가에서 제작된 것을 보면 IP가 오래가는 이유를 알 것만 같더라구요.
👎: "커플이 되지 않으면 집을 떠나라!" 사실 이 단순한 룰에 비해 회차가 너무 많은 게 흠이었어요. 29회차나 되고,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로 계속 나오는데, 해당 인물에 대한 캐릭터 형성도 조금 어렵구요. (동양/서양권 문화 차이일까요?) 사실 Love Island는 후반부에 견고했던 커플이 깨지고 다른 커플로 이어지는 다이나믹에서 재미가 펼쳐진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까지 가기 위한 동력이 많이 떨어졌어요. 또 비키니와 가벼운 플러팅들이 난무하는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나오니까 조금 피곤하달까요.. 역시 저는 한국 연애 프로그램이 잘 맞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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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재밌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추천 부탁드려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저희는 다음 호에서 만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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